“Why can’t I dig my own hole, but still teach Zero to read?” he asked. “What’s wrong with that?”
“왜 제가 제 구멍을 직접 파면서 동시에 제로에게 읽기를 가르치면 안 되는 거죠?” 그가 물었다. “그게 뭐가 잘못된 건가요?”
스탠리가 이제 팩트로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해. '내 구멍 내가 다 판다는데, 남는 시간에 친구 좀 가르쳐주는 게 도대체 왜 안 됨?'이라며 정면 승부를 건 거야. 논리 갑 스탠리의 대활약이지!
“I’ll tell you what’s wrong with that,” the Warden said. “It leads to trouble. Zero almost killed Zigzag.”
“그게 왜 문제인지 내가 말해주지.” 소장이 말했다. “그건 문제를 일으킨다. 제로가 지그재그를 거의 죽일 뻔하지 않았느냐.”
소장이 아주 당당하게 궤변을 늘어놓고 있어. 스탠리가 제로에게 글을 가르쳐주는 게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는 건데, 사실은 애들이 똑똑해져서 자기 지배에서 벗어날까 봐 수를 쓰는 거지. 진짜 '답정너'의 끝판왕이야.
“It causes him stress,” said Mr. Pendanski.
“그것이 제로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말했다.
펜단스키가 옆에서 또 거들어. 제로가 글을 배우는 게 머리가 나쁜 애한테는 스트레스일 뿐이라는 건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저렇게 찬물을 끼얹다니... 정말 '밉상' 캐릭터의 정점이야.
“I know you mean well, Stanley, but face it. Zero’s too stupid to learn to read.”
“네 의도는 좋다는 건 알겠다, 스탠리.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라. 제로는 읽기를 배우기에는 너무 멍청해.”
펜단스키가 스탠리의 선의를 아주 무참히 짓밟아버려. '현실을 직시하라(face it)'면서 제로에게 대놓고 멍청하다고 낙인을 찍는데, 제로가 옆에서 다 듣고 있는데도 저런 말을 하다니 정말 잔인하지?
“That’s what makes his blood boil. Not the hot sun.”
“그의 피를 끓게 만드는 건 바로 그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아니라 말이다.”
제로가 폭발한 이유가 환경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머리가 안 따라주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펜단스키가 주장해. 태양보다 더 뜨겁게 제로의 속을 긁어놓는 건 바로 펜단스키의 저 입방정인데 말이야.
“I’m not digging another hole,” said Zero.
“나는 더 이상 구멍을 파지 않겠다.” 제로가 말했다.
와, 우리 제로가 드디어 폭발했어! 맨날 입 꾹 닫고 삽질만 하던 애가 '나 이제 안 해!'라고 선언하는 순간이야. 이건 단순한 파업이 아니라 자아를 찾아가는 위대한 첫걸음이지!
Mr. Pendanski handed him the shovel. “Here, take it, Zero. It’s all you’ll ever be good for.”
펜단스키 선생은 그에게 삽을 건네주었다. “자, 받아라, 제로. 이게 네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니까.”
펜단스키 이 사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제로의 폭탄 선언을 듣고도 비웃으면서 다시 삽을 쥐여줘. '넌 삽질 말고는 쓸모없어'라는 독설까지 덤으로 얹어서 말이야. 인성 점수 마이너스 무한대 확정이지?
Zero took the shovel. Then he swung it like a baseball bat.
제로는 삽을 받았다. 그러고는 그것을 야구 배트처럼 휘둘렀다.
오, 마이 갓! 제로가 삽을 받길래 다시 굴복하나 했더니, 갑자기 야구 배트처럼 휘둘러버려. '구멍 파는 도구'를 순식간에 '정의구현 배트'로 바꿔버리는 제로의 저 눈빛, 장난 아니었을걸?
The metal blade smashed across Mr. Pendanski’s face. His knees crumpled beneath him.
금속 날이 펜단스키 선생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의 무릎이 그 밑으로 꺾였다.
퍽!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삽날이 펜단스키의 얼굴을 그대로 쳐버렸어. 그 무례하던 인간이 힘없이 무릎을 꺾으며 쓰러지는 장면인데, 제로의 억눌렸던 분노가 한 번에 폭발한 거지.
He was unconscious before he hit the ground. The counselors all drew their guns.
그는 땅에 쓰러지기도 전에 이미 의식을 잃었다. 상담원들이 모두 총을 꺼내 들었다.
펜단스키 선생이 제로의 삽에 맞고 바닥에 닿기도 전에 이미 '로그아웃' 해버렸어. 주변에 있던 다른 상담원들은 이 상황이 돌아가는 꼴을 보고는 마치 서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일제히 총을 뽑아 들었지. 분위기가 아주 얼음장이야.
Zero held the shovel out in front of him, as if he were going to try to bat away the bullets.
제로는 마치 총알을 쳐내려고 하기라도 할 것처럼 삽을 자기 앞으로 내밀어 들었다.
총 앞에 삽이라니... 제로가 얼마나 절박하고 용감한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마치 야구 배트로 총알을 쳐낼 수 있을 거라는 불가능한 상상을 하는 것처럼 삽을 꽉 쥐고 버티고 있어. 제로의 멘탈, 진짜 폼 미쳤다.
“I hate digging holes,” he said. Then he slowly backed away.
“난 구멍 파는 게 정말 싫어.” 그가 말했다. 그러고는 그는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이건 제로의 독립 선언문이야! '이놈의 삽질, 다신 안 해!'라고 쐐기를 박고는, 총을 든 어른들을 상대로 당당하지만 조심스럽게 퇴장하고 있어. 제로, 오늘부터 내 인생 주인공은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