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he could do was wait for it to be over. Then, suddenly, Zigzag was off of him.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그때, 갑자기 지그재그가 그에게서 떨어져 나갔다.
스탠리는 이제 저항도 포기하고 그냥 빨리 폭풍이 지나가기만 기다려. 그런데 웬걸? 갑자기 몸 위의 묵직한 무게가 사라졌어. 지그재그가 마음을 고쳐먹었을 리는 없고, 누군가 도와준 게 틀림없어!
Stanley managed to look up, and he saw that Zero had his arm around Zigzag’s long neck.
스탠리는 간신히 고개를 들어 올렸고, 제로가 지그재그의 긴 목을 팔로 감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스탠리가 정신없이 맞다가 겨우 고개를 들었는데, 세상에나! 우리 과묵한 제로가 지그재그의 목을 꽉 끌어안고(?) 있는 거야. 물론 이건 사랑의 포옹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참교육' 조르기였지.
Zigzag made a gagging sound, as he desperately tried to pry Zero’s arm off of him.
지그재그는 숨이 막히는 소리를 냈고, 제로의 팔을 떼어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지그재그가 이제 켁켁거리면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쳐. 제로의 팔이 무슨 강력본드라도 바른 것처럼 안 떨어지니까 아주 환장할 노릇이지. 아까의 기세는 어디 가고 이제 생존 본능만 남았어.
“You’re going to kill him!” shouted Mr. Pendanski. Zero kept squeezing.
“그를 죽일 셈이냐!” 펜단스키 선생이 소리쳤다. 제로는 계속해서 조여 왔다.
펜단스키 선생이 기겁해서 소리를 질러. 지그재그 얼굴이 보라색이 되어가는데 제로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계속 팔에 힘을 주고 있어. 평소에 무시당하던 서러움이 이 팔 근육에 다 모였나 봐.
Armpit charged into them, freeing Zigzag from Zero’s choke hold.
암핏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제로의 조르기에서 지그재그를 풀어주었다.
결국 힘 좀 쓰는 암핏이 몸을 던졌어. 엉겨 붙어 있는 둘을 떼어내면서 지그재그를 사선에서 구해낸 거지. 암핏이 아니었으면 지그재그는 오늘 진짜 큰일 날 뻔했어.
The three boys fell to the ground in different directions. Mr. Pendanski fired his pistol into the air.
세 소년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펜단스키 선생은 공중에 권총을 발사했다.
암핏이 멧돼지처럼 돌진해서 들이받는 바람에 셋이서 사방으로 흩어지며 자빠졌어. 이 아수라장을 정리하려고 펜단스키 선생이 하늘에 대고 총을 빵! 쐈는데, 이건 뭐 서부 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말이야.
The other counselors came running from the office, the tents, or out on the lake.
다른 상담원들이 사무실과 텐트, 혹은 호수 밖에서 달려왔다.
총소리가 났으니 다들 난리가 났겠지? 사막 곳곳에서 일개미처럼 상담원들이 우르르 몰려나오고 있어. 구경거리 생겼다고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진짜 비상사태인 줄 알고 뛰어오는 거야.
They had their guns drawn, but holstered them when they saw the trouble was over.
그들은 총을 뽑아 들고 있었으나, 상황이 종료된 것을 보고 총집에 넣었다.
다들 영화 주인공처럼 총을 뽑아서 기세등등하게 왔는데, 와서 보니까 이미 흙먼지만 날리고 상황 종료야. 머쓱타드하게 총을 다시 총집에 집어넣는 모습이 왠지 웃프지 않니?
The Warden walked over from her cabin. “There was a riot,” Mr. Pendanski told her.
소장이 자신의 오두막에서 걸어 나왔다.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그녀에게 말했다.
드디어 끝판왕 소장님 등장! 펜단스키는 자기가 대처 못 해서 사고 터진 게 쫄렸는지, 단순한 싸움을 '폭동'이라는 거창한 단어로 포장해서 보고하고 있어. 사회생활 만렙의 스멜이 느껴져.
“Zero almost strangled Ricky.”
“제로가 하마터면 리키를 교살할 뻔했습니다.”
펜단스키 선생이 소장님한테 고자질하는 중이야. 지그재그의 본명인 '리키'를 언급하면서, 제로가 거의 저세상 문턱까지 보낼 뻔했다고 상황을 엄청나게 부풀리고 있어. 거의 스릴러 영화 한 편 찍은 기세지?
The Warden looked at Zigzag, who was still stretching and massaging his neck.
소장은 여전히 목을 늘리고 주무르고 있는 지그재그를 바라보았다.
소장이 무심하게 지그재그를 슥 쳐다봐. 지그재그는 방금 제로한테 '참교육' 조르기를 당해서 목이 뻐근한지 계속 목 운동을 하며 생존 신고를 하고 있지. 왠지 모르게 안쓰러우면서도 웃긴 광경이야.
Then she turned her attention to Stanley, who was obviously in the worst condition.
그러고 나서 그녀는 분명 가장 처참한 상태인 스탠리에게 주의를 돌렸다.
지그재그 구경은 끝났고, 이제 진짜 피떡이 된 스탠리한테 소장의 시선이 옮겨갔어. 스탠리는 지그재그한테 신나게 얻어맞아서 누가 봐도 '아, 얘 망했네' 싶은 몰골이었거든. 소장의 시선이 닿는 순간 공기가 더 차가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