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dug his shovel into the dirt. Hole number 45. “The forty-fifth hole is the hardest,” he said to himself.
스탠리는 삽을 흙 속으로 밀어 넣었다. 45번 구덩이였다. “45번째 구덩이가 가장 힘드네.” 그는 혼잣말을 했다.
45개째 삽질 시작! 스탠리도 이제 농담을 던질 여유(?)가 생겼어. 매번 '이번 구덩이가 제일 힘들어'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 무한 굴레에 빠진 거지.
But that really wasn’t true, and he knew it. He was a lot stronger than when he first arrived.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사실이 아니었으며, 그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해져 있었다.
스탠리가 45번째 구덩이가 제일 힘들다고 엄살을 부렸지만, 사실 본인도 알아. 지금 자기 몸이 벌써 사막형 근육몬으로 진화했다는 걸 말이야. 처음의 그 비실이 스탠리가 아니라고!
His body had adjusted somewhat to the heat and harsh conditions. Mr. Sir was no longer depriving him of water.
그의 몸은 열기와 가혹한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해 있었다. 미스터 써는 더 이상 그에게서 물을 빼앗지 않았다.
지옥 같은 사막 날씨에도 이제 몸이 어느 정도 '사막 패치'가 완료됐어. 게다가 물 고문을 일삼던 미스터 써도 이제는 쪼졸하게 물 가지고 장난치지 않게 됐지.
After having to get by on less water for a week or so, Stanley now felt like he had all the water he could want.
일주일가량 적은 물로 버텨야 했던 끝에, 스탠리는 이제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물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일주일 동안 물 부족 국가의 서러움을 겪고 나니, 이제 평범하게 물을 받는 것만으로도 석유 재벌 부럽지 않은 풍족함을 느끼는 스탠리야. 역시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소중함을 안다니까!
Of course it helped that Zero dug some of his hole for him each day, but that wasn’t as great as everyone thought it was.
물론 제로가 매일 그를 대신해 구덩이의 일부를 파준 것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그것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
제로가 대신 파주니까 꿀 빠는 것처럼 보이지? 근데 스탠리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치 않아. 남들 눈치도 보이고, 세상에 공짜 삽질은 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거든.
He always felt awkward while Zero was digging his hole, unsure of what to do with himself.
그는 제로가 자신의 구덩이를 파는 동안 항상 어색함을 느꼈으며,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제로가 대신 삽질해주니까 몸은 편한데 마음은 가시방석이야. 남들은 뙤약볕에서 죽어라 파고 있는데 혼자 멀뚱히 서 있으려니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은 거지. 거의 '투명 인간' 취급받는 것보다 더 민망한 상황이야.
Usually he stood around awhile, before sitting off by himself on the hard ground, with the sun beating down on him.
대개 그는 잠시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딱딱한 땅바닥에 혼자 떨어져 앉았고, 태양은 그를 내리쬐었다.
어색하니까 괜히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구석탱이에 쭈구려 앉는 스탠리. 근데 앉아 있어 봤자 에어컨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태양은 머리 꼭대기에서 이글거리고 있으니, 이것도 보통 고역이 아니야.
It was better than digging. But not a lot better. When the sun came up a couple of hours later, Stanley looked for “the thumb of God.”
삽질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아주 많이 나은 것은 아니었다. 두어 시간 후에 해가 떠오르자, 스탠리는 '신의 엄지손가락'을 찾았다.
삽질 안 하는 게 낫긴 한데, 뙤약볕 아래 앉아 있는 것도 만만치 않아. 그래도 정신은 말짱한지 어제 본 그 '신의 따봉' 바위가 어디 있나 눈을 가늘게 뜨고 지평선을 뒤지는 중이야.
The mountains were little more than dark shadows on the horizon.
산들은 지평선 위의 어두운 그림자에 불과했다.
너무 멀리 있어서 산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 가. 그냥 지평선 끝에 거무튀튀하게 그림자만 깔려 있는 수준이지. 저기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겠어? 아득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He thought he could make out a spot where the top of one mountain seemed to jut upward, but it didn’t seem very impressive.
그는 어느 산꼭대기가 위로 툭 튀어나온 듯한 지점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아 보였다.
스탠리가 어제 본 '신의 엄지'를 다시 찾으려는데, 워낙 멀어서 그런지 '저게 그 따봉 바위인가?' 싶으면서도 딱히 대단해 보이지 않아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장면이야. 원래 전설의 명소도 멀리서 보면 그냥 돌덩이처럼 보일 때가 있잖아?
A short time later the mountains were no longer visible, hidden behind the glare of the sun, reflecting off the dirty air.
잠시 후 산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는데, 먼지 낀 공기에 반사되는 태양의 눈부심 뒤로 숨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먼지 때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햇빛이 사방으로 튕겨 나가는 상황이야. 방금 전까지 겨우 보이던 산이 아예 '눈뽕'에 가려져서 사라져 버린 거지.
It was possible, he realized, that he was somewhere near where Kate Barlow had robbed his great-grandfather.
그는 자신이 케이트 발로가 증조할아버지를 털었던 장소 어딘가에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탠리가 발견한 립스틱 통과 이 사막의 풍경을 머릿속에서 연결해 보고 있어. '설마 여기가 그 전설의 강도 사건 현장인가?' 하고 소름 돋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