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day was Zigzag’s birthday. Or so he said. Zigzag lay in his cot as everyone headed outside.
다음 날은 지그재그의 생일이었다. 적어도 본인 말로는 그랬다. 모두가 밖으로 나갈 때 지그재그는 자신의 간이침대에 누워 있었다.
지그재그가 뜬금없이 생일 선언을 했어. 근데 이 녀석, 평소 행실을 보면 진짜 생일인지 아니면 그냥 삽질하기 싫어서 '생일 밑장빼기'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
“I get to sleep in, because it’s my birthday.” Then a little while later he cut into the breakfast line, just in front of Squid.
“내 생일이니까 늦잠 좀 자야겠어.” 그러고 나서 잠시 후, 그는 스퀴드 바로 앞의 아침 식사 줄에 끼어들었다.
지그재그가 생일 핑계로 늦잠 자더니 밥 먹을 때는 귀신같이 나타나서 새치기까지 하고 있어. 뻔뻔함이 아주 만렙인데, 캠프 생활이 워낙 빡빡하다 보니 '생일'이라는 말 한마디가 엄청난 특권처럼 느껴지나 봐.
Squid told him to go to the end of the line. “Hey, it’s my birthday,” Zigzag said, staying where he was.
스퀴드는 그에게 줄 끝으로 가라고 말했다. “야, 내 생일이란 말이야.” 지그재그는 제자리에 버티고 서서 말했다.
새치기 당한 스퀴드가 빡쳐서 뒤로 가라고 한마디 했지만, 지그재그는 '생일'이라는 무적의 방패를 내세우며 요지부동이야. 이 정도면 생일이 아니라 거의 면죄부를 받은 기세지.
“It’s not your birthday,” said Magnet, who was standing behind Squid.
“너 생일 아니잖아.” 스퀴드 뒤에 서 있던 마그넷이 말했다.
스퀴드 뒤에 있던 마그넷까지 합세해서 지그재그의 구라(?)를 간파하고 있어. 지그재그의 생일 선언은 그냥 삽질하기 싫어서 지어낸 꼼수 같은데, 동료들의 반응이 아주 차갑네.
“Is too,” said Zigzag. “July 8.” Stanley was behind Magnet. He didn’t know what day of the week it was, let alone the date.
“맞단 말이야.” 지그재그가 말했다. “7월 8일.” 스탠리는 마그넷 뒤에 있었다. 그는 날짜는커녕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랐다.
지그재그가 7월 8일이라고 날짜까지 콕 찍어서 우기기 시작했어. 스탠리는 매일 구덩이만 파느라 시간 감각이 완전히 박살 난 상태라, 지그재그 말이 맞는지 틀린지 따질 기운조차 없는 슬픈 현실이야.
It could have been July 8, but how would Zigzag know? He tried to figure out how long he’d been at Camp Green Lake, if indeed it was July 8.
그날이 7월 8일이었을 수도 있었지만, 지그재그가 그걸 어떻게 알았겠는가? 그는 정말로 7월 8일이라면 자신이 초록 호수 캠프에 있은 지 얼마나 되었는지 계산해 보려 애썼다.
지그재그가 오늘이 7월 8일이라고 우기니까 스탠리도 덩달아 헷갈리기 시작했어. 날짜 감각이 마비된 곳이라 지그재그 말이 맞는지 확인해보려고 머리를 풀가동하는 중이야.
“I came here on May 24,” he said aloud. “So that means I’ve been here...” “Forty-six days,” said Zero.
“난 5월 24일에 여기 왔어.” 그는 소리 내어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 있은 지...” “46일이야.” 제로가 말했다.
스탠리가 입소 날짜를 꺼내며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옆에서 조용히 듣던 제로가 0.1초 만에 46일이라고 암산 결과를 투척해버렸어. 제로의 암산 실력, 실화냐?
Stanley was still trying to remember how many days there were in May and June.
스탠리는 여전히 5월과 6월이 각각 며칠까지 있었는지 기억해내려 애쓰는 중이었다.
제로가 답을 말했는데도 스탠리는 여전히 자기 뇌 속에서 5월은 31일까지인가? 6월은 30일인가? 하며 수동으로 계산기를 돌리고 있어. 뇌 로딩 속도가 좀 느린 편이지.
He looked at Zero. He’d learned not to doubt him when it came to math.
그는 제로를 바라보았다. 그는 수학에 있어서라면 그를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스탠리가 계산 끝내기도 전에 답을 맞힌 제로를 보며 '아, 이 친구 진짜구나'라고 인정하는 순간이야. 제로의 수학 실력은 이제 신앙의 영역으로 들어간 거지.
Forty-six days. It felt more like a thousand. He didn’t dig a hole that first day, and he hadn’t dug one yet today.
46일. 그것은 마치 천 일처럼 느껴졌다. 그는 첫날에는 구덩이를 파지 않았고, 오늘도 아직 파지 않았다.
46일밖에 안 지났다니 스탠리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해. 매일 구덩이만 파니까 시간이 엿가락처럼 늘어진 거지. 거의 정신과 시간의 방에 갇힌 기분일 거야.
That meant he’d dug forty-four holes—if it really was July 8.
그것은 그가 44개의 구덩이를 팠다는 것을 의미했다—만약 정말로 7월 8일이라면 말이다.
산수가 틀리지 않았다면 44개째야. 하나 팔 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인데 벌써 44개라니, 스탠리 손바닥은 이미 사람 손이 아니라 굳은살 갑옷을 입었을 거야.
“Can I have an extra carton of juice?” Zigzag asked Mr. Sir. “It’s my birthday.” To everyone’s surprise, Mr. Sir gave it to him.
“주스 한 팩 더 주시면 안 돼요?” 지그재그가 미스터 써에게 물었다. “제 생일이거든요.” 모두가 놀랍게도, 미스터 써는 그에게 주스를 주었다.
와, 그 깐깐한 미스터 써가 생일이라고 주스를 더 주다니! 캠프 최고의 미스터리이자 생일 치트키의 위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지그재그의 구라(?)가 먹힌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