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a well-crafted, freshly painted jewel of a building that the whole town was proud of.
정교하게 만들어지고 갓 색칠된, 온 마을이 자랑스러워하는 보석 같은 건물로 말이다.
보석 같은 건물이라니! 샘의 손길이 닿으면 똥차도 슈퍼카가 되는 마법인가? 이제 온 마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정도니 샘의 명성도 양파 냄새처럼 널리 퍼지겠어. 근데 캐서린은 건물이 너무 완벽해져서 오히려 불안할걸? 더 고칠 게 없으면 샘이 안 올까 봐 말이야.
People passing by would stop and admire it. “That’s our schoolhouse. It shows how much we value education here in Green Lake.”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춰 서서 그것을 감탄하며 바라보곤 했다. “저게 우리 학교 건물이라오. 우리가 이곳 초록 호수 마을에서 교육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보여주지.”
마을 사람들이 학교 건물을 보며 '교육 부심' 뿜뿜 하는 중이야. 샘이 정성껏 고쳐 놓으니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자랑스러워해. 텍사스 시골 마을의 교육열이 강남 학구열 못지않은걸?
The only person who wasn’t happy with it was Miss Katherine. She’d run out of things needing to be fixed.
그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캐서린 양뿐이었다. 그녀는 더 이상 고쳐야 할 것들이 바닥나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다 좋아하는데 캐서린만 울상이야. 왜냐고? 이제 샘이 올 핑계가 없거든! '수리할 거 다 떨어짐' = '샘 못 봄'. 이보다 슬픈 완공이 어디 있겠어? 학교가 너무 튼튼해져서 슬픈 웃픈 상황이야.
She sat at her desk one afternoon, listening to the pitter-patter of the rain on the roof.
어느 날 오후 그녀는 책상에 앉아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창밖엔 비가 오고, 캐서린은 혼자 앉아 있고... 분위기 완전 멜로 영화 도입부 아니야? '토닥토닥' 빗소리를 들으면서 샘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는 중인가 봐. 비 오는 날의 쓸쓸함이 확 느껴지지?
No water leaked into the classroom, except for the few drops that came from her eyes.
지붕에서 교실 안으로 새는 물은 없었다. 그녀의 눈에서 흘러나온 몇 방울의 눈물 말고는 말이다.
지붕은 샘이 완벽하게 고쳐서 비 한 방울 안 새는데, 캐서린의 눈에선 비가 내리네. 샘이 일을 너무 잘해서 이제 더 이상 볼 일이 없다는 사실이 이렇게 슬플 일이야? 거의 '지붕 수리 로맨스'의 명대사급 문장이네.
“Onions! Hot sweet onions!” Sam called, out on the street.
“양파 사려! 맵고 달콤한 양파!” 샘이 거리에서 외쳤다.
샘의 우렁찬 목소리가 빗소리를 뚫고 들려와! 이제 일감이 없어서 못 보는 줄 알았는데, 샘이 다시 나타났어. 비 오는 거리에서 양파를 파는 샘의 목소리는 캐서린에게 구원의 소리나 다름없지. 양파 장수 샘의 본업 복귀 선언이야!
She ran to him. She wanted to throw her arms around him but couldn’t bring herself to do it.
그녀는 그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그를 껴안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빗속을 뚫고 달려가는 캐서린! 마음 같아선 덥석 안기고 싶은데, 그 시절 사회적 분위기와 본인의 체면이 발목을 잡네. 머리로는 '안아!'라고 하는데 몸은 '멈춰!'라고 하는 저 고뇌, 썸 탈 때 다들 한 번씩 겪어보는 내적 갈등이지?
Instead she hugged Mary Lou’s neck. “Is something wrong?” he asked her.
대신 그녀는 메리 루의 목을 껴안았다. “무슨 일 있나요?” 그가 그녀에게 물었다.
민망하니까 대신 당나귀 메리 루를 껴안는 캐서린의 순발력 좀 봐! 메리 루는 무슨 죄야? 갑자기 껴안겨서 당황했을걸. 눈치 백 단 샘은 캐서린의 이 뜬금없는 행동(?)을 보고 또 한 번 걱정스럽게 물어보네. 둔한 거야, 예리한 거야?
“Oh, Sam,” she said. “My heart is breaking.” “I can fix that,” said Sam.
“오, 샘,” 그녀가 말했다. “제 마음이 무너지고 있어요.” “그건 제가 고칠 수 있습니다.” 샘이 말했다.
드디어 터졌다, 캐서린의 고백! '마음이 부서지고 있다'는 말에 샘이 날리는 역대급 명대사. '내가 고칠 수 있어요.' 지붕도 고치고 창문도 고치더니 이제 마음 수리까지 전문이네? 이 남자, 지붕 수리공이 아니라 사랑의 외과의사였어! 이보다 더 완벽한 대답이 있을까?
She turned to him. He took hold of both of her hands, and kissed her.
그녀는 그에게로 몸을 돌렸다. 그는 그녀의 두 손을 잡고, 그녀에게 키스했다.
드디어! 샘의 '고쳐줄게' 드립이 먹혔어. 캐서린이 돌아보자마자 샘은 기다렸다는 듯이 두 손을 꽉 잡고 키스를 날려. 망치 대신 사랑으로 마음을 고치는 중이야. 이 순간만큼은 양파 냄새도 향수 냄새처럼 달콤했겠지?
Because of the rain, there was nobody else out on the street. Even if there was, Katherine and Sam wouldn’t have noticed.
비 때문에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설령 누군가 있었다 해도, 캐서린과 샘은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비가 와서 거리에 사람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야. 아니, 사람이 있었어도 둘 눈엔 안 보였을걸? 지금 이 세상엔 오직 둘뿐이니까. 사랑에 빠지면 주변이 블러 처리되는 그 마법 같은 순간, 다들 알지?
They were lost in their own world. At that moment, however, Hattie Parker stepped out of the general store.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해티 파커가 잡화점에서 걸어 나왔다.
둘만의 로맨스 영화 찍고 있는데 갑자기 빌런 등장! 해티 파커 아줌마가 하필 이 타이밍에 잡화점에서 나오네? 타이밍이 거의 막장 드라마급이야. 달달함은 끝났고 이제 고구마 먹을 시간이라는 예고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