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bout one adult person who happened to be human falling in love with another adult person who happened to be a Wookiee.”
“이건 우연히 인간인 어느 성인 인격체가 우연히 우키인 다른 성인 인격체와 사랑에 빠진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데이지의 논리는 명확해. '인간이냐 아니냐'는 그냥 확률 게임일 뿐이고, 중요한 건 '성인(adult)'과 '인격체(person)'의 만남이라는 거지. 츄바카를 향한 데이지의 이 확고한 철학, 이쯤 되면 인류학 박사 학위 줘야 하는 거 아냐?
“Can Rey even speak Wookiee?” “You know, it’s a little annoying that you don’t read my fanfic,
“레이가 우키 말을 할 줄은 알아?” “있잖아, 네가 내 팬픽을 안 읽는다는 거 좀 짜증 나네.”
아자가 의사소통 문제를 지적하며 팩트 체크를 하려니까 데이지가 섭섭함을 토로해. 베프라면서 설정집(?) 같은 팬픽도 안 읽어줬냐는 거지. 덕후 친구를 둔 사람들의 흔한 서운함 포인트랄까?
but what’s really annoying is that you don’t read any Chewie fanfic. If you did, you’d know that Wookiee was not a language, it was a species.
“하지만 정말 짜증 나는 건 네가 츄이 팬픽을 하나도 안 읽는다는 거야. 읽었다면 우키가 언어가 아니라 종족이라는 걸 알았겠지.”
데이지의 훈수 타임! '우키'는 언어 이름이 아니라 종족 이름이라는 아주 중요한(?) 설정을 고쳐주고 있어. 설정 오류는 참지 못하는 진정한 덕후의 모습이지. 아자는 졸지에 '알못'이 돼버렸네.
There were at least three Wookiee languages. Rey learned Shyriiwook from Wookiees who came to Jakku,
우키어는 적어도 세 가지가 있었다. 레이는 자쿠 행성에 온 우키족으로부터 쉬리우크어를 배웠다.
데이지의 '우주 언어학' 강의가 시작됐어. 츄바카네 동네 말이 하나가 아니었대! 레이가 쉬리우크어(Shyriiwook)를 독학한 것도 아니고 자쿠에서 직접 전수받았다는 설정까지... 데이지, 너 진짜 설정 과몰입이다!
but she didn’t usually speak it because Wookiees mostly understood Basic.” I was laughing. “And why are you using the past tense?”
“하지만 우키족은 대개 베이식어를 알아들었기 때문에 그녀가 그 말을 직접 쓰는 일은 거의 없었지.”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데 왜 계속 과거형으로 말하는 거야?”
데이지의 논리가 아주 치밀해. 우키족이 영어를 알아들으니까 레이가 굳이 고생해서 우키 말을 할 필요가 없었대. 아자는 그 와중에 데이지가 왜 '과거형'으로만 말하는지 궁금해졌어. 역시 이과 감성 아자!
“Because all of this happened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 Holmesy. You always use the past tense when talking about Star Wars. Duh.”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은 아주 오래전 멀고 먼 은하계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홈즈. 스타워즈에 대해 말할 때는 언제나 과거형을 써야 해. 당연하잖아.”
데이지의 'Duh(당연하지)' 공격! 스타워즈 오프닝 문구가 'A long time ago...'로 시작한다는 걸 까먹으면 안 되지. 데이지 입장에선 이건 상식 중의 상식인데 아자가 물어보니까 어이가 없는 거야.
“Wait, can humans speak Shyri—the Wookiee language?” Daisy did a very passable Chewbacca impersonation in response, then translated herself.
“잠깐, 인간도 쉬리—우키 말을 할 수 있어?” 데이지는 대답 대신 꽤 그럴듯한 츄바카 성대모사를 해보이더니, 스스로 통역까지 덧붙였다.
아자의 호기심이 폭발했어. 인간의 성대로 우키족의 그 괴성을 낼 수 있는지 물었더니, 데이지가 바로 인간 츄바카로 변신! 통역까지 셀프로 하는 모습이 진짜 귀엽고 웃기지 않아?
“That was me asking if you’re gonna eat your fries.” I passed the to-go carton across the table to her, and she took a handful,
“너 감자튀김 먹을 건지 물어본 거였어.” 나는 테이블 건너편으로 포장용 상자를 그녀에게 밀어주었고, 그녀는 한 움큼 집어 들었다.
데이지의 그 괴성이 알고 보니 감튀 먹을 거냐는 지극히 세속적인(?) 질문이었어. 우주 언어학의 끝은 역시 먹방이지! 아자는 군말 없이 자기 감튀를 조공으로 바치고 있네.
then made another Chewbacca noise with her mouth half full. “What did that mean?” I asked her.
그러더니 입안에 음식을 가득 문 채 또다시 츄바카 소리를 냈다. “그건 무슨 뜻이야?” 내가 그녀에게 물었다.
입에 감튀를 한가득 넣고 또 괴성을 지르는 데이지! 이쯤 되면 츄바카가 데이지를 흉내 내는 건지 데이지가 츄바카를 흉내 내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야. 아자는 이제 그 외계어 해석에 재미가 들렸나 봐.
“It’s been over twenty-four hours; time to text Davis.” “Wookiees have texting?” “Had texting,” she corrected me.
“24시간이 지났어. 데이비스한테 문자 보낼 시간이야.” “우키들도 문자를 해?” “했었지.” 그녀가 내 말을 고쳐주었다.
데이지의 엄격한 밀당 수칙! 24시간 넘겼으니 이제 문자 해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졌어. 근데 아자의 뚱딴지같은 질문에 '과거형'으로 정정해주는 데이지... 너 진짜 스타워즈 세계관에 뼈를 묻었구나?
SEVEN
7
새로운 챕터 7의 시작이야. 아자의 불안과 데이지의 드립, 그리고 데이비스와의 관계가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기대되지?
MONDAY MORNING, I drove Mom to school because her car was in the shop.
월요일 아침, 엄마의 차가 정비소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엄마를 학교까지 태워다 주었다.
월요병보다 무서운 건 차 고장이지! 엄마 차가 입원(in the shop)하는 바람에 아자가 운전대를 잡았어. 운전하면서도 머릿속은 복잡하겠지만, 일단 효녀 코스프레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