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o, he’s not going to get fired. He’s not going to find us. At most, he will learn an important lesson about phishing
게다가, 그는 해고당하지 않을 거다. 우리를 찾아내지도 못할 거고. 기껏해야 피싱에 대해 중요한 교훈 하나를 얻게 되겠지.
데이지가 이제 본격적으로 아자를 안심시키고 있어. 비털리 기자가 해고당하지도 않을 거고, 우리를 찾지도 못할 거래. 오히려 공짜로 보안 교육 시켜준 거니 좋은 일 한 셈이라고 합리화하는 중이야. 역시 긍정 회로가 슈퍼컴퓨터 급이네.
in a way that’s minimally harmful to his life and the company he works for. Calm down, all right?
그의 삶과 그가 다니는 회사에 최소한으로 해가 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러니 진정해, 알았지?
데이지는 자신들의 장난이 '사회 정의(?)'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아무도 안 다치는 안전한 방식이었다고 주장해. 기자의 인생이나 회사에 큰 타격이 없을 테니 걱정 말라는 거지. 그리고 다시 한번 아자의 영혼을 흔드는 필살기, '진정해'를 시전했어.
I gotta get back to this very important argument I’m having with a stranger on the internet about whether Chewbacca is a person.”
“인터넷에서 어떤 모르는 사람과 츄바카가 인격체인지 아닌지를 두고 벌이고 있는 이 아주 중요한 논쟁으로 돌아가야겠어.”
데이지는 지금 이메일 사칭 사건보다 츄바카의 인권(?) 문제가 훨씬 시급해 보여. 아자는 감옥 갈 생각에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는데, 데이지는 온라인 키보드 배틀의 세계로 화려하게 복귀하려고 하네. 우선순위가 참 독특한 친구야!
Holly came by with the check, an unsubtle reminder that we’d overstayed our welcome.
홀리가 계산서를 들고 다가왔다. 우리가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일깨워주는 신호였다.
애플비의 종업원 홀리가 등판했어! '이제 좀 나가지?'라는 무언의 압박을 계산서라는 강력한 아이템으로 시전하고 있는 상황이야. 아자와 데이지의 눈치 없는 버티기가 드디어 끝날 때가 된 거지.
I put down the debit card Mom had given me—Daisy never had any money
나는 엄마가 주신 체크카드를 내려놓았다. 데이지는 돈이 한 푼도 없었으니까.
역시 계산은 아자의 몫이야. 데이지는 언제나 빈털터리고, 아자는 엄마 카드가 있으니까. 찐친 사이의 이 미묘한 빈부 격차(?)가 여기서도 드러나네. 데이지의 당당한 무전취식 스타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and my mom let me charge twenty-five dollars a week as long as I kept straight As.
그리고 우리 엄마는 내가 전부 A학점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25달러까지 카드를 긁게 해주셨다.
아자의 용돈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었어! 성적과 맞바꾼 피 같은 카드 한도였던 거지. '올 A'를 받아야 일주일에 25달러의 자유가 주어진다니, 엄마의 교육 열정이 대단한걸? 아자의 우등생 면모가 여기서 증명되네.
Beneath the table, I rubbed my thumb against the callus of my finger. I told myself that Daisy was probably right,
테이블 아래에서, 나는 손가락에 박인 굳은살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나는 데이지의 말이 아마 맞을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아자의 고질적인 습관이 또 나왔네.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손가락 굳은살을 문지르는 건 아자만의 안심 의식 같은 거야. 데이지가 하는 말이 아무리 근거 없는 자신감이어도 지금 당장은 그게 정답이길 바라는 아자의 간절함이 느껴져.
that everything would probably be fine. Probably. Daisy didn’t look up from her phone, but said, “Seriously, Holmesy.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아마도 그럴 터였다. 데이지는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도 않은 채 말했다. “진심이야, 홈즈.
'아마도(Probably)'라는 단어를 단독으로 한 번 더 내뱉는 아자의 모습에서 확신 없는 마음이 뚝뚝 묻어나지? 데이지는 폰에 코를 박고 대충 대답하는 것 같지만, 아자를 '홈즈(Holmesy)'라고 부르며 안심시키려 하고 있어.
I won’t let anything happen. I promise.” “You can’t control it, that’s the thing,” I said.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할게. 약속해.” “너는 그걸 통제할 수 없어, 그게 문제지.” 내가 말했다.
데이지는 자기가 무슨 초능력자라도 되는 양 아무 일도 없게 하겠다고 장담해. 하지만 아자는 세상 일이 자기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너무 잘 알지. 통제 불능 상태에 대한 아자의 근원적인 공포가 엿보이는 대목이야.
“Life is not something you wield, you know?” “Hell yes, it is,” she mumbled, still sunk into her phone.
“삶은 네가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게 아니잖아, 알지?” “아니, 휘두를 수 있어.” 여전히 휴대전화에 빠져 있는 그녀가 중얼거렸다.
아자는 삶을 거대한 파도처럼 느끼는데, 데이지는 마치 게임 캐릭터 조종하듯 휘두를(wield) 수 있다고 믿어. 둘의 가치관 차이가 여기서 확 드러나지? 한 명은 세상이 침범해오는 것 같아 괴로운데, 한 명은 세상을 쥐고 흔드는 중이야.
“Ugh, God, now this guy is saying I write bestiality.” “Wait, what?” “Because in my fic, Chewbacca and Rey were in love.
“아, 세상에. 이제 이 사람이 내가 수간물을 쓴다고 하네.” “잠깐, 뭐라고?” “내 소설에서 츄바카랑 레이가 사랑에 빠진 걸 두고 말이야.”
데이지가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벌이는 배틀이 정점에 달했어. 츄바카와 레이의 로맨스를 쓴 걸 두고 '수간물(bestiality)'이라는 소리를 듣자 데이지의 퓨즈가 제대로 끊겨버렸지. 아자는 그 와중에 당황해서 말문이 막힌 상태야.
He’s saying it is—and I am quoting—‘criminal’ because it’s interspecies romance.
그는 이게—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범죄’라고 말하고 있어. 종간의 로맨스라는 이유로 말이야.
데이지가 상대방의 비논리적인 공격을 조목조목 따지고 있어. 상대가 '범죄(criminal)'라는 단어까지 썼다는 걸 강조하며 어처구니없어 하는 중이야. 종이 다르다고 사랑이 안 된다니, 데이지 입장에선 완전 구석기 시대 사고방식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