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aisy asked. “Nothing,” I said, and tried again to swallow the thought. But I couldn’t.
“뭐라고?” 데이지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말하고는, 다시 한번 그 생각을 삼켜버리려 애썼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자의 머릿속엔 이미 불안이라는 불청객이 무단침입했어! 데이지는 눈치챘지만, 아자는 억지로 '별거 아냐'라며 쿨한 척 생각을 목구멍 아래로 꾹꾹 눌러 담으려 해. 하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지. 원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생각이고, 삼키려 하면 더 역류하는 게 걱정이잖아?
“Just, won’t he get in trouble? Like, when he goes into work on Monday, won’t he ask his boss why she needed that file,
“그냥, 그 사람 곤란해지지 않을까? 이를테면, 월요일에 출근해서 상사한테 왜 그 파일이 필요했느냐고 물어볼 거 아냐.”
아자의 상상력이 아주 나쁜 쪽으로 폭주하기 시작했어! 월요일 아침, 사무실, 무서운 상사... 신입 기자가 겪을 끔찍한 시나리오를 벌써 머릿속으로 넷플릭스 3시즌까지 다 찍었어. 아자는 지금 남 걱정할 때가 아닌데 말이야!
and then won’t she be, like, ‘What file,’ and then won’t he get in trouble? Like, he could get fired.”
“그러면 상사는 ‘무슨 파일?’ 이럴 테고, 결국 그 사람 문제 생기지 않겠어? 어쩌면 해고당할지도 몰라.”
불안의 꼬리 잡기가 점입가경이야! 파일 존재 부인 → 거짓말 들통 → 해고라는 초고속 퇴사 시나리오를 완성했어. 'Like'가 계속 들어가는 건 아자가 지금 너무 당황해서 말이 꼬이고 있다는 증거지.
Daisy just rolled her eyes, but I was in the spiral now, and I started to worry that Mr. Bitterley would figure out how to track down Daisy,
데이지는 그저 눈을 한 번 굴릴 뿐이었지만, 나는 이미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비털리 씨가 어떻게든 데이지를 추적할 방법을 알아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시작되었다.
데이지는 '애가 또 시작이네' 하는 표정으로 눈을 굴리지만, 아자는 이미 자기만의 늪, 즉 '생각의 소용돌이(spiral)'에 빠졌어. 비털리 씨가 셜록 홈즈 빙의해서 데이지를 잡아내고 자기 인생까지 털어버리는 상상을 시작한 거지.
that he would have her arrested, and maybe me, too, since I was probably an accomplice.
그녀를 체포하게 만들고, 어쩌면 나까지 잡아넣을지도 몰랐다. 나 역시 공범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이제 체포 엔딩까지 왔어! 아자는 자기를 '공범(accomplice)'이라고 부르며 이미 수의 입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지. 사실 아자는 아무것도 안 하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는데,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면 이렇게 자책까지 세트로 따라온다니까.
We were just playing a silly game, but people go to prison all the time for lesser crimes.
우리는 그저 시시한 장난을 치고 있었을 뿐이지만, 사람들은 훨씬 가벼운 범죄로도 언제든 감옥에 간다.
데이지는 지금 '영혼 해킹' 성공했다고 축제 분위기인데, 아자의 머릿속엔 벌써 쇠창살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콩밥이 아른거리고 있어. '장난'이라고 하기엔 뒷감당이 너무 무서운 아자의 유리 멘탈이 느껴지지?
I imagined a news story—girl hackers obsessed with billionaire boy.
나는 뉴스 기사 하나를 상상했다. '억만장자 소년에게 집착한 소녀 해커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아자의 불안 버튼이 '창작 모드'로 풀가동됐어! 뉴스 헤드라인까지 아주 자극적으로 뽑아냈네. '집착하는 소녀들'이라니, 이거 완전 아침 드라마 소재 아니야?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 자기 무덤을 파는 스타일이지.
“He’ll find us,” I said after a while. “Who?” she asked. “The guy,” I said. “Bitterley.”
“그가 우리를 찾아낼 거야.” 한참 후에 내가 말했다. “누가?” 그녀가 물었다. “그 남자 말이야.” 내가 말했다. “비털리.”
침묵 끝에 던진 아자의 한마디가 공포 영화 예고편 같지? 데이지는 '누가?'라며 쿨하게 묻는데, 아자는 이미 비털리 기자가 GPS 추적이라도 해서 들이닥칠 것 같은 공포에 떨고 있어. 이름부터 '비털리(Bitterley)'라니, 왠지 더 끈질길 것 같아.
“No, he won’t; I’m on public Wi-Fi in an Applebee’s using an IP address that locates me in Belo Horizonte, Brazil.
“아니, 못 찾아. 난 애플비 매장의 공용 와이파이를 쓰고 있고, 내 IP 주소는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에 있는 거로 나오거든.”
데이지의 '사기꾼 레벨'이 장난이 아니네! 단순히 이메일 사칭만 한 게 아니라 IP 우회까지 마쳤어. 브라질이라니... 지구 반대편까지 찍어놨다니, 데이지 진짜 이쪽으로 진로를 정해야 하는 거 아냐? 아주 치밀하고 무서운 친구야.
And if he does find me, I’ll say you had no idea what I was doing, and I’ll go to prison for you,
만약 그가 정말로 나를 찾아낸다면, 나는 네가 내가 하는 일을 전혀 몰랐다고 말하고 너 대신 감옥에 갈 것이다.
데이지가 아주 비장하게(?) '의리' 드립을 치고 있어. 자기가 다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겠다니, 이거 완전 범죄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아? 아자의 불안을 잠재우려고 일부러 더 오버해서 말하는 거야.
and in thanks for my refusal to snitch, you’ll get my face tattooed on your bicep. It’ll be great.”
그리고 내가 밀고하기를 거부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너는 네 이두박근에 내 얼굴을 문신으로 새기게 될 것이다. 아주 멋질 거야.”
감옥에 대신 가주는 대가로 아자의 팔에 자기 얼굴 문신을 하래! 데이지의 유머 감각이 진짜 골 때리지? 비장한 분위기를 한순간에 개그로 바꿔버리는 데이지 특유의 드립이야.
“Daisy, be serious.” “I am being serious. Your skinny little bicep needs a tattoo of my face.
“데이지, 진지하게 좀 해.” “난 진지해. 네 그 가느다란 이두박근에는 내 얼굴 문신이 필요해.
아자는 지금 무서워서 죽겠는데 데이지는 계속 장난만 쳐. 아자의 가느다란 팔뚝(skinny little bicep)을 디스하면서 자기 얼굴 문신을 박아야 한다고 우기는 중이야. 긴박한 상황에서도 친구 외모 비하는 참지 않는 진정한 찐친의 모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