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like invasive weeds, these thoughts seem to arrive at my biosphere from some faraway land, and then they spread out of control.
침입종 잡초처럼, 이 생각들은 먼 땅에서 나의 생물권에 도착해 통제 불능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왜 '침입(invasive)'이라는 단어를 더 좋아하냐고? 아자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번식하는 속도가 거의 생태계 파괴종급이거든. 한번 시작되면 잡초처럼 뽑아도 뽑아도 계속 나오는 그 지독한 생각들의 생명력을 비유한 거야. 아자 머릿속은 이미 잡초 밭이 되어버렸어.
Supposedly everyone has them—you look out from over a bridge or whatever and it occurs to you out of nowhere that you could just jump.
아마 모든 사람에게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다리 위에서 밖을 내려다보거나 할 때, 난데없이 그냥 뛰어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흔히 말하는 '마포대교 위에서 드는 아찔한 생각' 같은 거야. 멀쩡한 사람도 가끔 높은 곳에 가면 '어? 여기서 뛰어내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뜬금없는 상상을 하잖아. 아자는 자기만 이상한 게 아니길 간절히 바라며 이런 보편적인 예시를 들어보고 있어. '너희도 이럴 때 있잖아, 그치?' 하고 묻는 느낌이지.
And then if you’re most people, you think, Well, that was a weird thought, and move on with your life.
그리고 만약 당신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음, 방금 좀 이상한 생각이었네'라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삶을 계속 살아갈 것이다.
찰나의 이상한 생각이 들어도 그냥 "어휴 내가 피곤한가 보다" 하고 쿨하게 넘기는 사람들의 반응을 설명해. 멘탈 갑인 사람들은 뇌가 가끔 헛디뎌도 그냥 무시하고 가던 길 가는 거지.
But for some people, the invasive can kind of take over, crowding out all the other thoughts until it’s the only one you’re able to have,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침입적인 생각이 일종의 주도권을 장악하여, 결국 그것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이 될 때까지 다른 모든 생각들을 밖으로 몰아낼 수도 있다.
생각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게 아니라, 뇌라는 전셋집에 무단 침입해서 집주인을 내쫓고 지가 안방을 차지하는 빌런 같은 상황이야. 아자 같은 사람들에겐 잡생각이 곧 폭군이 되는 거지.
the thought you’re perpetually either thinking or distracting yourself from.
당신이 끊임없이 그것만을 생각하거나, 혹은 그것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 애써야만 하는 바로 그 생각 말이다.
강박의 무서운 점이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결국 그 생각을 계속 의식하고 있는 셈이거든.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답정너' 같은 뫼비우스의 띠랄까?
You’re watching TV with your mom—this show about time-traveling crime solvers—
당신은 엄마와 함께 TV를 보고 있다. 시간 여행을 하는 범죄 해결사들에 대한 드라마 말이다.
평화로운 일상 장면이야. 엄마랑 소파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는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저녁 시간이지. 하지만 아자의 머릿속엔 폭풍우가 치기 직전이라는 게 함정!
and you remember a boy holding your hand, looking at your finger, and then a thought occurs to you:
그러다 한 소년이 당신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내려다보던 장면을 떠올리고, 그 순간 어떤 생각이 당신을 스친다.
설레는 기억이 갑자기 공포로 바뀌는 변곡점이야. 데이비스와의 달달했던 스킨십이 아자의 뇌 필터를 거치자마자 '위험 신호'로 번역되기 시작하는 소름 돋는 순간이지.
You should unwrap that Band-Aid and check to see if there is an infection.
'그 반창고를 떼어내고 감염이 되었는지 확인해봐야 해.'
아자의 머릿속 빌런이 던진 대사야. 설레는 로맨스 회상을 순식간에 '세균과의 전쟁'으로 바꿔버리는 강박의 무서운 목소리지. 이제 아자는 이걸 확인 안 하면 미칠 지경이 될 거야.
You don’t actually want to do this; it’s just an invasive. Everyone has them. But you can’t shut yours up.
너는 정말로 이것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그저 침입적인 생각일 뿐이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너는 너의 그 생각을 잠재울 수가 없다.
반창고를 뜯어서 상처를 확인하고 싶은 그 강렬한 충동! 이건 아자의 진심이 아니라 뇌에 무단 침입한 나쁜 생각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어. 하지만 머리로는 알아도 입을 안 다무는 직장 상사처럼 그 생각이 도무지 멈추질 않는 상황이지.
Since you’ve had a reasonable amount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you tell yourself, I am not my thoughts,
어느 정도 인지 행동 치료를 받아왔기에, 너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나는 나의 생각이 아니라고.
아자는 치료를 꽤 받았어. 전문가한테 배운 대로 '이건 내 생각이 아니라 그냥 뇌의 오작동이야'라고 주문을 외워보는 거지. 배운 지식으로 불안을 잠재워보려는 아자의 필사적인 노력이야.
even though deep down you’re not sure what exactly that makes you.
비록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것이 정확히 너를 어떤 존재로 만드는지 확신하지 못할지라도 말이다.
'난 내 생각이 아니야'라고 주문을 외우긴 하는데, 그럼 '나'는 대체 누구지? 라는 근본적인 현타가 오는 장면이야. 생각을 빼고 나면 껍데기만 남는 건 아닐까 걱정하는 아자의 철학적 고뇌가 느껴져.
Then you tell yourself to click a little x in the top corner of the thought to make it go away.
그러면 너는 그 생각이 사라지게 하려고 생각의 위쪽 모서리에 있는 작은 x 표시를 클릭하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치료법 중 하나인 '시각화' 기법을 쓰는 거야. 마치 컴퓨터 팝업창을 끄듯이 머릿속 생각창 오른쪽 상단의 X를 누르는 상상을 하는 거지. 하지만 이 팝업창, 왠지 악성코드 같아서 잘 안 꺼질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