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never really find answers, just new and deeper questions.
진정한 답은 결코 찾을 수 없고, 그저 새롭고 더 깊은 질문들만이 생겨날 뿐이다.
이 소설의 핵심 주제 중 하나야! 답 하나를 찾으면 끝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답 때문에 더 어렵고 깊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지. 우리 인생도, 아자의 머릿속도 그런 법이니까.
We finally found Mychal leaning against the wall opposite his photograph, talking to two older women.
마침내 우리는 자신의 사진 맞은편 벽에 기대어 두 명의 나이 든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마이클을 발견했다.
그 넓고 어두운 하수도 갤러리에서 드디어 주인공 마이클을 찾아냈어! 근데 이 자식, 자기 작품 앞에서 팬서비스라도 하듯 우아하게 대화 중이네? 거의 뭐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재질이야.
Daisy cut in and took his hand. “I hate to break up this party,” she said, “but this famous artist has a curfew.”
데이지가 끼어들어 그의 손을 잡았다. “이 파티를 망치고 싶지는 않지만,” 그녀가 말했다. “이 유명한 예술가님께는 통금 시간이 있어서 말이야.”
마이클이 한창 분위기에 취해 있을 때, 우리의 현실 주의자 데이지가 쓱 끼어들어서 찬물을 쫙 끼얹어 버리네. '예술가고 나발이고 우리 엄마한테 혼나기 전에 가야 해'라고 말하는 데이지의 당당함, 폼 미쳤다!
Mychal laughed, and the three of us made our way out of the tunnel, into the silver-bright parking lot, and then into Mychal’s minivan.
마이클은 웃음을 터뜨렸고, 우리 세 사람은 터널을 빠져나와 은빛으로 빛나는 주차장을 지나 마이클의 미니밴에 올랐다.
방금 전까지 지하 하수도 터널의 쿰쿰한 냄새를 맡다가 밖으로 나오니 달빛 받은 주차장이 은빛으로 번쩍거려. 어둠 속 비밀스러운 파티를 뒤로하고 다시 현실의 미니밴으로 돌아가는 묘한 해방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The moment my door slid shut, he said, “That was the best night of my life. Thank you for being there.
내 쪽 문이 드르륵 닫히는 순간, 그가 말했다. “내 인생 최고의 밤이었어. 거기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워.”
차 문이 닫히고 외부 소음이 딱 차단되는 그 찰나, 마이클이 벅찬 감동을 고백하네. 남들 앞에서는 쿨한 척했지만, 사실 친구들이 옆에 있어 준 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보여주는 몽글몽글한 순간이야.
Oh my God, that was just the best thing that’s ever happened to me. I feel like I might be an artist, like a proper one.
“세상에, 그건 정말 내 인생에서 일어난 최고의 일이었어. 내가 예술가가, 그것도 진짜 제대로 된 예술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야.”
마이클은 지금 뽕이 차오를 대로 차올랐어. 지하 하수구 갤러리에서의 전시가 대성공이었거든. 큐레이터한테 칭찬도 듣고,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있었으니 자기가 마치 피카소라도 된 기분일 거야. 친구들에게 그 벅찬 감동을 속사포로 쏟아내는 중이지.
That was so, so amazing. Did you guys have fun?” “Tell us all about it,” Daisy said, not exactly answering his question.
“정말, 정말 놀라웠어. 너희들도 재밌었어?” “전부 다 이야기해 봐.” 데이지가 그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않은 채 말했다.
마이클은 혼자 신나서 친구들도 재밌었냐고 묻지만, 사실 데이지와 아자는 시체를 찾으러 터널 끝까지 갔다 왔잖아? '재밌었냐'는 질문에 '응, 시체 냄새 맡고 왔어'라고 할 순 없으니, 데이지가 능구렁이처럼 화제를 돌려버리는 장면이야.
When I got home, Mom was sitting at the kitchen table, drinking a mug of tea.
집에 도착했을 때, 엄마는 식탁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지하세계의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아자. 하지만 집은 너무나 평화롭고 일상적이야. 늦은 밤까지 딸을 기다리며 식탁을 지키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방금 전까지 하수구를 헤매던 아자의 상황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어.
“What is that smell?” she asked. “Sewage, body odor, mold—a mix of things.”
“이게 무슨 냄새니?” 엄마가 물었다. “하수구, 땀 냄새, 곰팡이... 이것저것 섞인 냄새야.”
엄마의 개코 레이더 발동! 하수구를 탐험하고 왔으니 아자한테서 시궁창 냄새가 진동을 하겠지. 아자는 당황하지 않고 시크하게 냄새의 성분을 분석해서 팩트로 둘러대고 있어. 거짓말은 아니잖아? 단지 장소를 말하지 않았을 뿐.
“I’m worried, Aza. I’m worried you’re losing your connection to reality.”
“걱정되는구나, 아자. 네가 현실과의 끈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
엄마의 레이더에 아자의 이상 행동이 딱 걸렸어. 하수구 냄새를 풍기며 들어온 딸이 혹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건 아닐까 봐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야. 현실 세계에서 로그아웃하려는 딸을 붙잡으려는 엄마의 절박함이 느껴지지?
“I’m not,” I said. “I’m just tired.” “Tonight, you’re gonna stay up and talk to me.”
“그렇지 않아요.” 내가 말했다. “그저 피곤할 뿐이에요.” “오늘 밤, 너는 자지 말고 나와 이야기를 좀 해야겠구나.”
아자는 대충 피곤하다는 핑계로 넘어가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오늘 밤 끝장 토론' 모드야. 자식의 멘탈을 확인하기 전까진 절대 재우지 않겠다는 엄마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강제 정모 선언이지!
“About what?” “About where you were, what you were doing, who you were doing it with. About your life.”
“무슨 이야기요?” “네가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누구와 함께였는지 말이다. 네 삶에 대해서 말이야.”
엄마의 꼼꼼한 호구 조사가 시작됐어! 육하원칙에 따라 딸의 동선을 파악하겠다는 저 집요함 좀 봐. 아자는 그냥 대충 넘어가고 싶겠지만, 엄마는 아자의 삶 전체를 스캔하겠다는 기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