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 and Mom and I got into the canoe and paddled down to Pirates Island.
데이지와 엄마와 나는 카누를 타고 해적섬까지 노를 저어 갔다.
케이크 먹고 배부른 상태에서 카누 원정대 출동! 엄마, 아자, 데이지 셋이서 으쌰으쌰 노를 저어 보물섬으로 향하는 장면이야. 진짜 모험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니?
We dug with spades at the base of a tree and found a little chest full of chocolate coins wrapped in gold foil.
우리는 나무 밑동을 삽으로 팠고, 금박지에 싸인 초콜릿 동전으로 가득 찬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
드디어 보물 발견! 나무 밑을 팠더니 금화가 잔뜩 든 보물 상자가 나온 거야. 물론 진짜 금화는 아니고 초콜릿이지만, 11살 꼬마들한텐 이게 진짜 금보다 더 달콤하고 값진 보물 아니겠어?
Davis had met us down there, with his little brother, Noah. I remembered digging until my spade hit the plastic of the treasure chest,
데이비스는 남동생 노아와 함께 그곳에서 우리를 만났다. 나는 내 삽이 보물 상자의 플라스틱 부분에 닿을 때까지 땅을 팠던 것을 기억했다.
추억 소환 완료! 데이비스랑 노아도 그땐 귀여운 꼬마들이었겠지? 삽질 끝에 플라스틱 상자가 툭 하고 걸리는 그 손맛... 낚시꾼들이 월척 낚는 기분 저리 가라였을 거야. 그 짜릿한 '득템'의 순간 말이야.
and allowing myself to feel like it was real treasure, even though I knew it wasn’t.
그리고 그것이 진짜 보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치 진짜 보물인 것처럼 느껴지도록 스스로를 내버려 두었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거, 그게 바로 동심의 필살기 아니겠어? 플라스틱 통인 걸 머리로는 다 알면서도 '우와! 보물이다!' 하고 가슴으로 몰입하는 아자의 순수했던 모습이 눈에 선해.
I was so good at being a kid, and so terrible at being whatever I was now.
나는 어린아이 노릇은 참 잘했지만, 지금의 내 모습이 무엇이든 간에 그 노릇을 하는 데는 형편없었다.
어릴 땐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쉬웠는데, 커보니까 인생이 왜 이렇게 복잡한지 몰라. '애 어른' 소리 듣던 똘똘한 꼬마가 자라서 겪는 정체성 혼란... 이거 완전 사춘기 청소년들의 공통된 고충 아니겠어?
I walked along the whole edge of the island until I found Daisy sitting on an uprooted barkless tree that had beached here as some flood receded.
나는 섬의 가장자리를 따라 쭉 걷다가, 마침내 홍수가 잦아들면서 이곳으로 떠밀려 온, 껍질이 벗겨진 채 뿌리 뽑힌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데이지를 발견했다.
데이지를 찾아 섬 한 바퀴를 다 돌았네. 그러다 발견한 게 홍수에 떠내려온 앙상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라니. 왠지 처연하면서도 예술적인 느낌이 드는데? 홍수가 만든 천연 의자에 앉아 있는 데이지의 힙한 감성!
I sat down next to her and looked into the little pool below our feet, where crawfish were darting around.
나는 그녀의 옆에 앉아 우리 발치에 있는 작은 웅덩이를 들여다보았다. 그곳에서는 가재들이 이리저리 빠르게 헤엄치고 있었다.
데이지 옆에 슥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발밑을 보니 가재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똥물(?)이라고 걱정할 땐 언제고, 가재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진 아자의 모습이야. 자연 관찰 예능 찍는 기분이랄까?
The pool seemed to be shrinking—it had been a drier summer than usual, and hotter.
웅덩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평소보다 더 가물고 더운 여름이었기 때문이다.
가재들의 보금자리가 위태로워! 여름이 워낙 덥고 비도 안 와서 웅덩이 물이 쫄아들고 있는 상황이야. 자연의 섭리라지만 가재들 입장에선 부동산 위기 아니겠니?
“Remember that birthday party you had here?” she asked. “Yeah,” I said.
“여기서 했던 네 생일 파티 기억나?” 그녀가 물었다. “응,” 내가 대답했다.
데이지가 뜬금없이 옛날이야기를 꺼내네. 가재 보다가 갑자기 감성 돋았나 봐. 11살 때 그 난리법석 보물찾기 파티 말이야. 아자도 그때가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나 봐.
At the party, Davis had briefly lost this Iron Man action figure he always had with him.
그 파티에서 데이비스는 늘 가지고 다니던 아이언맨 액션 피규어를 잠시 잃어버렸었다.
데이비스의 흑역사(?) 발굴! 그 애지중지하던 아이언맨을 잃어버려서 파티가 순식간에 실종 사건 현장으로 변했었지. 아이언맨 없이는 못 살던 그 꼬마 데이비스가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
He’d had it for so long that all the decals had been rubbed away; it was just a red torso and yellow limbs.
그는 그것을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기에 장식 스티커가 모두 마모되어 지워져 버렸다. 그것은 그저 붉은 몸통과 노란 팔다리일 뿐이었다.
데이비스의 분신과도 같았던 아이언맨 피규어의 상태를 묘사하는 장면이야. 얼마나 소중하게 품고 다녔으면 스티커 하나 안 남아있을까? 찐팬의 향기가 느껴지는 낡은 장난감의 비주얼이 그려지지?
He’d really freaked out when he lost it, I remembered, but then my mom found it.
그가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 정말이지 완전히 정신이 나갔던 것을 나는 기억했다. 하지만 결국 우리 엄마가 그것을 찾아냈다.
장난감 실종 사건 당시 데이비스의 멘탈 붕괴 현장을 회상하는 중이야. 그 조그만 피규어 하나에 세상이 무너질 듯 울어제끼던 꼬마 데이비스와 그걸 구원해낸 아자 엄마의 영웅적 면모가 대비되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