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want to be a third wheel.” “I am going to be nervous and surrounded by people cooler than me
“난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아.” “난 조마조마할 거고, 나보다 훨씬 멋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거야.
아자는 데이지와 마이클 사이에 낀 '눈치 없는 친구'가 될까 봐 걱정해. 하지만 데이지는 자기도 힙스터들 사이에서 쫄릴 것(?) 같다며 아자의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어. 자기도 위로가 필요한 연약한 영혼임을 어필해서 아자를 낚으려는 속셈이지!
and I’d really like my best friend to be there.”
그리고 내 가장 친한 친구가 거기 있어줬으면 좋겠어.”
데이지의 결정타! 결국 '넌 내 베프니까 와줘야 해'라는 감성 필살기를 날렸어. 아자가 아무리 하수도 터널이 싫어도, 이런 진심 어린 부탁까지 무시하긴 힘들걸? 역시 데이지는 아자를 다루는 법을 너무 잘 알아. 우정이라는 이름의 쇠고랑을 채운 셈이지!
I opened the Ziploc bag containing my peanut butter and honey sandwich and took a bite.
나는 피넛 버터와 꿀 샌드위치가 든 지플락 백을 열고 한 입 베어 물었다.
데이지가 하수도 터널 갤러리 가자고 꼬시는 와중에 아자는 일단 샌드위치를 공략하고 있어. 아자에게 먹는 행위는 복잡한 생각의 고리를 잠시 끊어주는 중요한 의식 같은 거지. 피넛 버터에 꿀이라니, 맛잘알 인정?
“You’re thinking about it,” she said, excitement in her voice. “I’m thinking about it,” I allowed.
“너 고민 중이지,” 데이지가 목소리에 흥분을 담아 말했다. “생각 중이야,” 내가 인정했다.
데이지는 아자가 침묵하며 샌드위치를 씹는 게 고민의 신호라는 걸 간파했어. 아자는 평소 같으면 바로 '안 가!' 했을 텐데, 이번엔 웬일인지 고민을 하네? 데이지의 흥분 수치가 막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And then, after I swallowed, I said, “All right, let’s do it.”
그리고 음식을 삼킨 뒤, 내가 말했다. “좋아, 가자.”
드디어 결전의 순간! 아자가 샌드위치를 꿀꺽 삼키더니 'Go' 사인을 보냈어. 하수도 터널이라는 공포의 공간으로 발을 들이기로 한 건 아자에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야. 과연 이 결정이 어떤 폭풍을 몰고 올까?
“Yes! Yes! We will pick you up at six fifteen on Friday; it’s going to be amazing.”
“좋았어! 좋았어! 금요일 6시 15분에 데리러 갈게. 정말 환상적일 거야.”
데이지가 신나서 날뛰고 있어! 아자가 마음 바꿀까 봐 빛의 속도로 시간까지 확정해버리네. '6시 15분'이라는 디테일함 좀 봐. 데이지는 벌써 머릿속으로 하수도 터널의 힙한 분위기에 취해있는 게 분명해.
The way she smiled at me made it impossible not to smile back.
그녀가 나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은 나 또한 마주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아자가 하수도 터널 갤러리 탐험을 수락하자마자 데이지의 얼굴에 꽃이 피었네! 그 미소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평소 자기 세계에 갇혀 지내던 아자조차도 저항을 포기하고 같이 웃어버렸어. 우정이란 이렇게 하수도 냄새도 잊게 만드는 무서운 전염병 같은 거지.
In a quiet voice, not even sure she could hear me, I said, “I love you, Daisy.
데이지에게 들릴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낮은 목소리로, 내가 말했다. “사랑해, 데이지.
아자가 진짜 큰 용기를 냈어! 평소 감정 표현이 서툴고 자기 생각에 파묻혀 살던 아자가 아주 작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내뱉었거든. 데이지가 못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아자에게는 이 말이 하수도 터널보다 더 깊은 울림이었을 거야.
I know you say that to me all the time and I never say it, but I do. I love you.”
“네가 항상 내게 그 말을 한다는 걸 알아. 그리고 난 한 번도 말한 적 없지만, 사실은 그래. 사랑해.”
아자의 고백 2탄! 데이지는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랑 전도사'지만, 아자는 사실 이번이 처음인 셈이야. '나도 사실 그래'라고 덧붙이는 이 말은 아자의 철벽이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는 걸 보여주는 명장면이지.
“Ahh, fuck. Don’t go all soft on me, Holmesy.”
“아, 젠장. 나한테 너무 감상적으로 굴지 마, 홈즈.”
데이지다운 반응이지? 감동 받아서 눈물 콧물 쏟을 법도 한데, 쑥스러움을 감추려고 욕설 섞인 농담을 던지네. 'fuck'은 여기서 진짜 욕이라기보다 '와, 진짜 감동인데 어쩔 줄 모르겠네'라는 데이지식 츤데레 감탄사야.
Mychal and Daisy showed up at my doorstep at six fifteen sharp.
마이클과 데이지가 정확히 6시 15분에 우리 집 문 앞에 나타났다.
데이지가 말한 6시 15분에 맞춰서 마이클이랑 같이 아자네 집으로 출동했어! '6시 15분'이라는 애매한 시간을 칼같이 지키다니, 이 정도면 거의 군대 수준의 집합 아니야? 하수도 탐험에 대한 설렘이 이 시간 엄수에서 팍팍 느껴지지.
She was wearing a dress-and-tights combo dwarfed by her huge puffer coat,
그녀는 거대한 푸퍼 코트에 가려져 왜소해 보이는 드레스와 타이즈 조합을 입고 있었다.
데이지가 하수도 가는데 드레스를 입었어! 그런데 겉에는 몸집보다 훨씬 큰 패딩(푸퍼 코트)을 걸쳤네. 그 모습이 마치 거대 마시멜로 속에 쏙 들어간 작은 인형 같았을 거야. 힙한 아티스트 여친 포스 제대로 뿜어내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