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Mychal was wearing a silver-gray suit that was slightly too big for him.
그리고 마이클은 자신에게 약간 너무 큰 은회색 수트를 입고 있었다.
마이클은 수트까지 차려입었어! 하수도 터널 전시회가 본인 작품이 걸리는 인생 첫 무대라 잔뜩 힘을 준 거지. 근데 옷이 살짝 커서 아빠 옷 빌려 입은 듯한 어설픈 매력이 폭발하고 있어. 설레면서도 긴장을 풀지 못하는 마이클의 마음이 옷 사이즈에서 다 드러나네.
I had on a long-sleeve T-shirt, jeans, and a coat. “I didn’t know I was supposed to dress up for the sewer,” I said sheepishly.
나는 긴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코트를 걸치고 있었다. “하수도에 가는데 이렇게 차려입어야 하는 줄은 몰랐네,” 내가 쑥스러운 듯 말했다.
친구들은 레드카펫이라도 밟을 기세인데 아자는 완전 동네 마실 차림이야. 하수도(sewer)에 간다니까 당연히 편하게 입었을 텐데, 친구들의 풀장착 코디를 보고 아차 싶었나 봐. 혼자만 드레스코드를 못 맞춘 것 같은 그 민망함, 다들 RGRG?
“The art sewer.” Daisy smiled. I wondered whether maybe I should change, but she just grabbed me and said,
“예술 하수도지.” 데이지가 미소 지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그녀는 나를 붙잡고 말했다.
데이지는 아자의 촌철살인 같은 '하수도(sewer)' 발언을 '예술 하수도(art sewer)'라고 센스 있게 받아쳤어. 똥물도 예술이 되는 마법! 아자가 옷 때문에 쭈글해져서 갈아입으려고 하니까, 데이지가 쿨하게 붙잡네. 패션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라는 걸까?
“Holmesy, you look radiant. You look like... like yourself.”
“홈즈, 너 정말 빛이 나. 넌 마치... 너다워 보여.”
데이지의 명대사 나왔다! 화려한 옷보다 '너다움'이 가장 빛난다는 말. 아자가 굳이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일깨워주는 찐우정의 순간이야. 근데 'radiant'라는 단어, 임산부나 신부한테 많이 쓰는 건데... 아자한테서 광채가 나나 봐?
I sat in one of the backseats in Mychal’s minivan, and as he drove south on Michigan Road,
나는 마이클의 미니밴 뒷좌석 중 하나에 앉았고, 그가 미시간 로드를 따라 남쪽으로 운전해 갈 때,
드디어 출발! 아자는 미니밴 뒷좌석에 쏙 들어갔어. 미니밴이라니, 뭔가 가족 여행 가는 느낌도 나고 아늑하지? 마이클이 운전대를 잡고 미시간 로드를 달리는 이 장면, 곧 터질 흥의 전주곡 같은 거야.
Daisy started playing one of our favorite songs, “You’re the One.”
데이지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You’re the One”을 틀기 시작했다.
드라이브에 배경음악이 빠질 수 없지! 데이지가 선곡한 'You're the One'은 제목부터 달달해. 친구들끼리 떼창하기 딱 좋은 노래인가 봐. 차 안이 순식간에 노래방으로 변하는 마법의 순간!
Mychal was laughing as Daisy and I screamed the lyrics to each other.
데이지와 내가 서로에게 가사를 내지르는 동안 마이클은 웃고 있었다.
차 안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야! 데이지랑 아자가 서로 얼굴 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노래를 부르니까, 운전하는 마이클은 그 꼴이 웃겨서 빵 터진 거지. 찐친들끼리 드라이브할 때 가사 몰라도 일단 지르고 보는 그 느낌, 다들 알지?
She sang lead, and I belted out the background voice that just repeated,
그녀가 메인 보컬을 맡았고, 나는 그저 반복되는 코러스를 목청껏 내질렀다.
데이지가 '나 보컬이야!' 하고 앞장서면 아자는 뒤에서 든든하게 배경음을 깔아주는 분업 시스템이야. 아자는 지금 허리띠(belt) 풀고 부르는 것처럼 목청껏 소리를 뽑아내고 있어.
“You’re everything everything everything,” and I felt like I was.
“당신은 나의 전부, 전부, 전부예요.” 그리고 나는 정말 내가 그런 존재가 된 것 같았다.
가사가 '당신은 나의 전부'라는데, 아자는 지금 자기가 누군가의 전부가 된 것 같은 묘한 고양감을 느껴. 가사 내용에 과몰입해서 자기가 세상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랄까?
You’re both the fire and the water that extinguishes it. You’re the narrator, the protagonist, and the sidekick.
너는 불이면서 동시에 그 불을 끄는 물이다. 너는 해설자이자 주인공이며, 동시에 조연이다.
아자의 철학적 자아 성찰 타임! 자기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사고도 치고(fire), 수습도 하고(water), 설명도 하고(narrator), 주인공(protagonist)에 조연(sidekick)까지 다 해 먹는 다중적인 존재라는 걸 깨닫고 있어. 하수도 가다가 갑자기 존재론이라니, 역시 범상치 않아.
You’re the storyteller and the story told. You are somebody’s something, but you are also your you.
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인 동시에 들려지는 이야기다. 너는 누군가의 무엇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 자신의 너이기도 하다.
아자가 자아의 다중성에 대해 거의 철학자급 고찰을 하고 있어. 내가 내 인생의 작가이기도 하지만, 남들에게 읽히는 한 권의 소설이기도 하다는 거지. 남의 시선 속에 갇힌 나(somebody's something)와 진짜 나(your you) 사이의 그 오묘한 경계! 하수도 가는 길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아자 뇌는 24시간 풀가동 중이야.
As Daisy switched the song to a romantic ballad that she and Mychal were singing,
데이지가 노래를 그녀와 마이클이 함께 부르고 있던 로맨틱한 발라드로 바꾸었을 때,
신나는 노래로 떼창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발라드? 데이지가 선곡을 바꿨어. 마이클이랑 같이 부르던 노래라는데, 차 안이 순식간에 핑크빛 기류로 덮이겠지? 아자는 뒷좌석에서 그 꼴(?)을 실시간으로 직관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