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 saw it and took me by the wrist. We snuck out to the backyard before Mom made it inside,
데이지는 그것을 알아차리고 나의 손목을 잡았다. 우리는 엄마가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뒷마당으로 살금살금 빠져나갔다.
데이지의 눈썰미와 행동력은 진짜 우주 최강이야! 아자의 불안을 귀신같이 알아채고는 손목을 낚아채서 탈출시켰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저 저돌적인 기질, 역시 아자의 베스트프렌드답지?
and then picked our way through a little bramble of honeysuckle bushes at the edge of the yard.
그러고는 마당 끝자락에 있는 인동덩굴 덤불 사이를 조심조심 헤치며 나아갔다.
마당 구석 덤불을 헤치며 나아가는 두 사람! 가시 돋친 덤불을 뚫고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 요원 같지 않아? 사실은 그냥 창고 뒤에 처박힌 낡은 카누 찾으러 가는 거지만, 아자와 데이지에겐 지금 이 순간이 블록버스터급 모험이야.
It turned out we did still have that canoe, overturned and full of dead spiders.
알고 보니 우리에게는 아직 그 카누가 있었다. 뒤집힌 채 죽은 거미들로 가득했다.
마당 구석에서 유물을 발굴했어! 아자네 집 뒷마당에 전설의 카누가 아직 살아있었네. 비록 뒤집힌 채 거미들의 공동묘지가 되어버렸지만 말이야. 탐정 소설의 시작은 역시 낡은 장비 발굴부터지?
Daisy flipped it over, then wrenched the paddles and two once-orange life jackets from the ivy that had grown over them.
데이지는 그것을 홱 뒤집더니, 노와 한때는 오렌지색이었을 구명조끼 두 개를 그것들을 뒤덮고 있던 담장덩굴 속에서 잡아챘다.
데이지의 거침없는 괴력 타임! 거미고 뭐고 상관없이 카누를 홱 뒤집어버렸어. 덩굴에 엉겨 붙은 낡은 구명조끼를 뜯어내는 저 저돌적인 모습 좀 봐. 데이지는 지금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무서울 게 없는 상태야.
She swept out the canoe by hand, tossed the paddles and the life jackets into it, and dragged the canoe toward the riverbank.
그녀는 손으로 카누 안을 쓸어내고, 노와 구명조끼를 그 안에 던져 넣은 뒤, 카누를 강둑 쪽으로 끌고 갔다.
데이지는 지금 인간 청소기 겸 견인차야! 도구도 없이 손으로 슥슥 거미줄을 치우더니 장비들을 툭툭 던져 넣고 강가로 끌고 가네. 이런 친구 있으면 이사는 걱정 없겠다, 그치?
Daisy was short and didn’t look fit, but she was super strong.
데이지는 키가 작고 운동을 즐겨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으나, 힘이 엄청나게 셌다.
데이지의 반전 매력 공개! 겉보기엔 그냥 평범하고 자그마한 고딩인데, 하는 짓은 거의 터미네이터급이야. 이런 걸 보고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는 거겠지? 아자는 지금 데이지의 힘에 압도당하고 있어.
“The White River is so dirty,” I said. “Holmesy, you’re being irrational. Help me with this thing.”
“화이트 강은 너무 더럽다.” 내가 말했다. “홈지, 너 지금 비이성적으로 굴고 있다. 이것 좀 거들어라.”
강물이 더러워서 못 들어가겠다는 아자의 결벽증이 발동했어. 똥물에 발 담그기 싫은 건 인간의 본능 아니니? 하지만 데이지는 지금 '돈'이라는 목표물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야. 아자의 위생 관념 따위는 '비이성적'인 징징거림으로 치부해버리고 노동이나 하라고 닥달하는 중이지.
I grabbed the back part of the canoe. “It’s like fifty percent urine. And that’s the good half.”
나는 카누 뒷부분을 잡았다. “이건 50퍼센트가 오줌이다. 그리고 그게 그나마 깨끗한 절반이다.”
아자의 분석력 좀 봐. 강물을 보자마자 성분 분석이 끝났어. 반은 오줌이고, 나머지 반은... 아마 오줌보다 더 끔찍한 무언가라는 거지? 똥물이 튀는 것보다 차라리 오줌이 낫다는 이 처절한 긍정, 아니 부정인가? 위생에 대한 공포가 유머로 승화되는 순간이야.
“You’re the one,” she said again, then heaved the canoe over the riverbank into the water.
“넌 정말 최고야.” 그녀가 다시 말하고는, 카누를 들어 올려 강둑 너머 물속으로 던져 넣었다.
데이지가 또 그 노래 가사를 인용하네. 'You're the one'은 원래 사랑 노래 가사인데, 여기선 아자가 오줌물 드립을 치니까 '너 진짜 골 때린다(최고다)'라는 식의 비꼬기 반, 감탄 반으로 쓴 거야. 그러고는 헐크처럼 카누를 강으로 던져버려. 말은 스윗하게, 행동은 과격하게!
She jumped down the bank onto a little peninsula of mud, wrapped a too-small life vest around her neck, and climbed into the front of the canoe.
그녀는 둑 아래 진흙으로 된 작은 반도로 뛰어내려, 턱없이 작은 구명조끼를 목에 두르고, 카누 앞좌석으로 기어올랐다.
이 장면 상상해봐. 진흙탕에 착지해서, 아동용인지 뭔지 모를 꽉 끼는 구명조끼를 목베개처럼 두르고 카누에 올라타는 데이지. 폼은 안 나지만 기세만큼은 태평양 횡단할 기세야. '진흙 반도'라는 표현이 너무 거창해서 더 웃긴 거 알지?
I followed her, settled into the rear seat, and then used the paddle to push us out into the river.
나는 그녀의 뒤를 따라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고, 그러고는 노를 이용해 우리를 강으로 밀어냈다.
데이지를 따라 카누에 몸을 싣는 아자의 모습이야. 이제 드디어 강으로 나가는 첫발을 뗐어. 똥물(?)이든 뭐든 일단 배는 떴으니 작전 개시인 셈이지.
It had been a long time since I’d steered a canoe, but the water was low, and the river was so wide I didn’t have to do much.
카누를 조종해 본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수위가 낮았고 강폭이 워낙 넓어서 내가 할 일은 별로 없었다.
오랜만의 노질이라 아자가 좀 어색했을 텐데 다행히 강물이 얌전하네. 자연이 억만장자 찾기 작전을 도와주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