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el like you shouldn’t meet a billionaire in a Chuck E. Cheese uniform,
“억만장자를 만나러 가는데 척 이 치즈 유니폼을 입고 갈 수는 없잖아.”
데이지의 패션 철학 타임! 아무리 급해도 쥐 캐릭터가 그려진 피자집 유니폼을 입고 억만장자 아들을 만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봐. 하긴, 분위기 파악은 해야 하니까!
or in a shirt stained pink by your hair, which are my only outfits at the moment.”
“아니면 네 머리카락 때문에 분홍색으로 물든 셔츠를 입거나 말이야. 지금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은 그것뿐인데.”
데이지의 현재 옷장 상태가 아주 총체적 난국이야. 피자집 유니폼 아니면 염색약 묻은 셔츠뿐이라니! 그래서 아자의 엄마 옷장을 털기로 결심한 거지. 과연 '엄마 스타일'에서 힙한 코디를 찾아낼 수 있을까?
Daisy was about my mom’s size, so we decided to raid her closet,
데이지는 우리 엄마와 체격이 비슷했다. 그래서 우리는 엄마의 옷장을 털기로 했다.
데이지랑 아자 엄마가 사이즈가 비슷하다니, 이거 불행 중 다행이지? 아자 엄마 옷장은 졸지에 데이지의 임시 쇼핑몰이 되어버렸어. 억만장자를 만나러 가기 위한 두 소녀의 '옷장 습격 사건'이 시작된 거야!
and as we tried to find the least Momish top and jeans combo available, Daisy talked.
그리고 그나마 덜 '엄마스러운' 상의와 청바지 조합을 찾으려 애쓰는 동안, 데이지는 계속 떠들었다.
엄마 옷장에서 '엄마 느낌 안 나는 옷' 찾기가 어디 쉽겠어? 거의 불가능한 미션 임파서블급이지. 옷 뒤지느라 손은 바쁜데 입은 더 바쁜 데이지의 모습, 정말 데이지답지 않니?
She talked a lot. “I’ve got a theory about uniforms. I think they design them so that you become, like, a nonperson,
그녀는 말이 많았다. “나 유니폼에 대한 이론이 하나 있어. 내 생각에 사람들이 유니폼을 디자인하는 이유는 네가 어떤 비인격적인 존재가 되게 하려는 거야.”
데이지의 뜬금없는 철학 강의 시작! 알바 유니폼을 입으면 자기가 사라지는 것 같다는 데이지의 분석, 은근히 날카롭지 않아? 노동자를 사람이 아닌 그냥 '일하는 기계'로 보이게 만든다는 데이지의 유니폼 음모론이야.
so that you’re not Daisy Ramirez, a Human Being, but instead a thing that brings people pizza and exchanges their tickets for plastic dinosaurs.
“그래서 네가 ‘데이지 라미레스’라는 인간이 아니라, 대신 사람들에게 피자를 가져다주고 티켓을 플라스틱 공룡으로 바꿔주는 물건이 되게 하려는 거지.”
피자집 알바의 슬픈 현실이 드디어 드러났어! 인간 데이지는 온데간데없고 '피자 배달기'와 '장난감 교환기'만 남았다는 절규지. 유니폼 뒤에 숨겨진 시스템의 횡포를 고발하는 데이지, 이거 거의 혁명가 수준 아니야?
It’s like the uniform is designed to hide me.” “Yeah,” I said.
“유니폼은 나를 숨기기 위해 디자인된 것만 같아.” “그래.” 내가 말했다.
데이지의 유니폼 음모론이 정점에 달했어! 옷이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려고 만든 것 같다는 거지. 아자는 지금 옷장 뒤지느라 정신없어서 대충 '그래'라고 맞장구만 치는 중이야.
“Fucking systemic oppression,” Daisy mumbled, and then pulled a hideous purple blouse out of the closet.
“빌어먹을 체제적 억압 같으니라고.” 데이지가 중얼거리더니, 옷장에서 끔찍한 보라색 블라우스를 꺼냈다.
데이지가 아주 거창한 단어를 써서 자기 직업을 비하하고 있어! '체제적 억압'이라니, 거의 혁명가 수준이지? 그러면서 아자 엄마의 옷장에서 '끔찍한(hideous)' 보라색 블라우스를 꺼내 드는데, 옷장 자체가 데이지에겐 또 다른 억압처럼 보일지도 몰라.
“Your mom dresses like a ninth-grade math teacher.” “Well, she is a ninth-grade math teacher.”
“너희 엄마는 꼭 중학교 3학년 수학 선생님처럼 옷을 입으시네.” “그야, 우리 엄마가 중학교 3학년 수학 선생님이니까.”
데이지의 날카로운 패션 지적! 근데 그게 지적이 아니라 팩트였네? 중3 수학 선생님처럼 옷을 입는다는 말에 아자가 '응, 직업이야'라고 받아치는 상황이 너무 웃기지 않니? 역시 옷은 거짓말을 안 해.
“That’s no excuse.” “Maybe a dress?” I held up a calf-length black dress with pink paisleys. Just awful.
“그건 변명이 안 돼.” “드레스는 어때?” 나는 분홍색 페이즐리 문양이 그려진 종아리 길이의 검은색 드레스를 들어 보였다. 정말 최악이었다.
수학 선생님이라고 해서 그렇게 입는 게 면죄부가 되진 않는다는 데이지의 단호박 같은 태도! 아자는 한술 더 떠서 진짜 눈 뜨고 못 봐줄 페이즐리 드레스를 추천하고 있어. 두 사람의 패션 암흑기 탐험, 정말 처절하다!
“I think I’m gonna roll with the uniform,” she said. “Yeah.”
“그냥 유니폼을 입고 가는 게 좋겠어.” 그녀가 말했다. “그래.”
아자 엄마의 '수학 선생님 룩'이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데이지가 그 '체제적 억압'의 상징인 유니폼을 다시 선택했겠어? 차라리 쥐 캐릭터가 그려진 옷이 낫겠다는 데이지의 처절한 결단이야. 패션쇼는 이렇게 허무하게 막을 내렸네.
I heard Mom drive up, and even though she wouldn’t mind us borrowing clothes, I felt a jolt of nervousness.
엄마의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우리가 옷을 빌려 입는 것을 개의치 않으시겠지만,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아자의 '불안 레이더'가 엄마 차 소리에 바로 반응했어! 옷 좀 빌려 입는다고 혼날 일은 아니지만, 비밀 작전 수행 중에 들키기 일보 직전인 요원처럼 아자는 괜히 가슴이 콩닥거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