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hen time caught up with that one, he’d love a farther star, and a farther one, because you can’t let the light catch up with the present.
시간이 그 별마저 따라잡으면, 그는 더 먼 별을, 그리고 더더욱 먼 별을 사랑하게 되겠지. 빛이 현재를 따라잡게 둘 수는 없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의 빛'도 점점 현재와 가까워지겠지? 데이비스는 엄마가 살아계신 과거에 머물고 싶어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별을 찾아야만 한다는 거야. 그래야 빛이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져서 더 오래전 과거를 볼 수 있으니까. 참 슬프고도 아름다운 도피지?
Otherwise you’d forget. That’s why I liked looking at my dad’s pictures. It was the same thing, really.
그러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 그게 내가 아빠 사진을 들여다보는 걸 좋아했던 이유야. 사실 그건 같은 거였어.
과거를 붙잡아두지 않으면 소중한 기억이 희미해질까 봐 두려운 거야. 에이자가 아빠 사진을 보는 것도 데이비스가 별을 보는 것과 본질적으로 똑같은 행동이라는 걸 깨달았어. 둘 다 상실을 견디는 자신들만의 방식이었던 거지.
Photographs are just light and time. “I should go,” I said quietly. “Can I see you this weekend?”
사진이란 건 그저 빛과 시간일 뿐이니까. “나 가봐야겠어.” 내가 조용히 말했다. “이번 주말에 볼 수 있을까?”
사진도 결국 찰나의 빛을 시간에 가둬둔 거니까, 별빛이랑 다를 게 없다는 철학적인 결론을 내렸어. 그리고는 쿨하게 작별 인사를 건네지만, 주말에 또 보자며 은근슬쩍 데이트 신청을 하는 에이자! 밀당 고수인가?
“Yeah,” I said. “Could we hang out at your house next time, maybe?” “Sure,” I said. “If you don’t mind being harassed by my mother.”
“응.” 내가 대답했다. “다음엔 너희 집에서 놀 수 있을까? 혹시라도 말이야.” “물론이지.” 내가 말했다. “우리 엄마한테 시달리는 거 괜찮다면.”
데이비스가 먼저 에이자네 집으로 가고 싶다고 제안했어! 억만장자 저택 놔두고 평범한 에이자네 집이 궁금한가 봐. 에이자는 엄마의 폭풍 관심(잔소리)을 '괴롭힘(harassed)'이라고 표현하며 유머러스하게 승락해. 쿨한 척하지만 속으론 좋아서 탭댄스 추고 있을걸?
He assured me he didn’t, and then we hugged good-bye, and as I left him alone in his room, he knelt back down to the telescope.
그는 그렇지 않다고 나를 안심시켰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작별의 포옹을 나누었다. 내가 그의 방에 그를 혼자 남겨두고 떠날 때, 그는 다시 망원경 앞으로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에이자의 짓궂은 질문에 데이비스가 젠틀하게 화답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어. 작별 포옹까지 했으니 분위기 최고조지? 근데 에이자가 나가자마자 다시 망원경으로 돌아가는 데이비스의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아련해 보여. 별이 엄마라고 생각하면 더 그렇지.
When I got home that night, I told Mom that Davis wanted to come over this weekend. “Is he your boyfriend?” she asked. “I guess so,” I said.
그날 밤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엄마에게 데이비스가 이번 주말에 놀러 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 애가 네 남자친구니?” 엄마가 물었다. “그런 것 같아.” 내가 대답했다.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데이비스 소식을 전하는 에이자. 엄마의 직구 질문에 에이자의 대답이 '그런 것 같아(I guess so)'라니! 본인도 아직 100% 확신은 없지만 마음은 이미 그쪽으로 기울었다는 증거지. 엄마랑 딸의 이런 대화, 왠지 현실적이지 않니?
“He respects you as an equal?” “Yeah.” “He listens to you as much as you listen to him?”
“그 애가 너를 대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주니?” “응.” “네가 그 애 말을 듣는 만큼 그 애도 네 말을 잘 들어주니?”
엄마의 질문 리스트가 아주 심오해. 단순히 잘생겼냐, 공부 잘하냐가 아니라 '존중'과 '경청'을 묻고 있어. 딸을 아끼는 엄마의 깊은 사랑과 진심 어린 조언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에이자 엄마, 정말 멋진 교육자이자 부모님이시네!
“Well, I’m not great at talking. But yes. He listens to me. He’s really, really sweet, and also at some point you just have to trust me, you know?”
“글쎄, 내가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잖아. 하지만 맞아. 그는 내 말을 들어줘. 정말, 정말 다정한 애야. 그리고 엄마, 어느 시점에는 그냥 나를 믿어줘야 해, 알지?”
에이자가 엄마의 걱정을 잠재우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해. 데이비스가 얼마나 다정한지 강조하면서, 이제 본인도 스스로 선택하고 관계를 맺을 만큼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가 봐. 엄마와의 밀당에서도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는 모습이야.
She sighed. “All I want in this world is to keep you. Keep you from hurt, keep you from stress, all that.”
그녀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건 오직 너를 지키는 것뿐이야. 네가 상처받지 않게, 스트레스받지 않게, 그런 모든 것들로부터 너를 지키는 것.”
에이자 엄마의 진심 어린 고백이야. 자식을 세상의 모든 풍파로부터 막아주고 싶은 부모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지? 엄마의 한숨 섞인 이 말 한마디에 에이자에 대한 사랑이 꽉꽉 눌러 담겨 있어.
I hugged her. “You know I love you.” I smiled. “Yeah, Mom. I know you love me. You definitely don’t have to worry about that.”
나는 그녀를 안아주었다. “내가 엄마 사랑하는 거 알지.” 나는 미소 지었다. “응, 엄마. 엄마가 나 사랑하는 거 알아. 그건 정말 걱정할 필요 없어.”
이런 게 바로 효도지! 에이자가 엄마를 꽉 안아주면서 사랑을 확인시켜줘. 엄마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에이자의 스윗한 대답 덕분에 분위기가 한결 따뜻해졌어.
After going to bed that night, I checked in on Davis’s blog. “Doubt thou that the stars are fire, I Doubt that the sun doth move.” — WILLIAM SHAKESPEARE
그날 밤 잠자리에 든 후, 나는 데이비스의 블로그를 확인했다. “별들이 불임을 의심하고, 태양이 움직임을 의심할지라도.” — 윌리엄 셰익스피어
밤이 깊으면 감성 지수 올라가는 건 만국 공통이지? 에이자는 잠들기 전 데이비스의 블로그를 염탐(?)해. 거기엔 햄릿에 나오는 셰익스피어의 멋들어진 고전 영어가 올라와 있네. 데이비스, 너 이 녀석... 은근히 낭만파구나?
It dothn’t move, of course—well, it does, but not around us.
물론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이기는 하지만 우리 주위를 도는 건 아니다.
에이자의 냉철한 이성이 폭발하는 지점이야! 셰익스피어의 낭만적인 구절을 보고 '근데 과학적으로 태양은 안 움직이는데?'라며 팩트 체크를 시전해. 감수성 터지는 밤에 지동설을 논하는 에이자, 너 정말 매력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