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re Gödel, you just can’t be sure your food isn’t poisoned.”
괴델의 입장이라면, 자기 음식이 독살용이 아니라는 확신을 도저히 가질 수 없는 법이다.”
에이자가 괴델의 논리를 빌려 자신의 상태를 요약하고 있어. 아무리 안전해 보여도 '100% 확실해?'라는 질문에 답을 못하면 결국 밥 한 숟가락도 못 뜨는 강박의 늪을 설명하는 거지.
“Do you worry that will happen to you?” he asked again. “I worry about a lot of things.”
“너에게도 그런 일이 닥칠까 봐 걱정되니?” 그가 다시 물었다. “난 아주 많은 것들을 걱정해.”
데이비스의 끈질긴 질문에 에이자가 드디어 빗장을 조금 열어. '괴델처럼 될까 봐 걱정하냐고? 난 그냥 온 세상이 다 걱정 인형이야'라고 에둘러 말하며 자신의 만성적인 불안을 고백하는 거야.
We kept on talking, for so long that the stars moved above us, until eventually he asked, “Wanna swim?”
우리는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머리 위로 별들이 움직일 정도로 아주 오랫동안. 그러다 마침내 그가 물었다. “수영할래?”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까 봐 데이비스가 잽싸게 화제를 전환해. 별자리가 바뀔 정도로 깊은 대화를 나눴으니 이제 몸 좀 풀고 머리 좀 식히자는 제안이지.
“Bit cold,” I said. “Pool’s heated,” he answered. He stood up and pulled off his shirt, then kicked out of his jeans while I watched.
“좀 추운데.” 내가 말했다. “수영장 물 데워놨어.” 그가 대답했다. 그는 일어나 셔츠를 벗더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청바지를 걷어찼다.
추워서 안 된다는 에이자의 철벽 방어를 '온수풀'로 가볍게 무너뜨리는 데이비스. 그러더니 갑자기 옷을 훌렁(?) 벗어버려. 에이자는 당황하면서도 그 광경을 다 보고 있네.
I liked watching him take off his jeans. He was skinny, but I liked his body—the small but sinewy muscles in his back, his goose-bumped legs.
그가 청바지를 벗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좋았다. 그는 말랐지만, 나는 그의 몸이 마음에 들었다. 등의 작지만 단단한 근육들, 소름이 돋은 그의 다리까지도.
에이자가 데이비스의 몸을 꽤 디테일하게 관찰하고 있어. 마른 체격이지만 등 근육이 잡혀 있고, 추워서 닭살이 돋은 다리까지 다 좋다는 걸 보니 에이자가 데이비스에게 꽤 깊이 빠진 모양이야.
Shivering, he jumped into the water. “Magnificent,” he said. “I don’t have a bathing suit.”
몸을 떨며 그는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황홀해.” 그가 말했다. “난 수영복이 없어.”
데이비스는 이미 입수 완료! 추워서 덜덜 떨면서도 '황홀하다(Magnificent)'고 외치는 게 전형적인 로맨틱 가이 같아. 에이자는 수영복이 없어서 망설이는 중이고.
“Well, if you have a bra and underwear that’s basically a bikini.”
“음, 브래지어랑 속옷을 입고 있다면 그건 기본적으로 비키니나 다름없잖아.”
데이비스의 기적의 논리(?) 등장! 수영복 없으면 속옷 차림으로 들어오라는 유혹이야. 비키니나 속옷이나 면적은 비슷하니 괜찮다는 데이비스의 뻔뻔함이 돋보여.
I laughed and took off my coat, then stood up. “Do you mind turning around?” I asked him.
나는 웃으며 코트를 벗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로 좀 돌아봐 줄래?” 내가 그에게 물었다.
에이자가 결국 데이비스의 제안을 받아들였어!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부끄러우니까 뒤돌아 있어 달라고 매너를 요구하는 장면이야. 썸 타는 사이의 묘한 기류가 느껴지지?
He turned toward the dimly lit terrarium, where the billionaire-in-waiting was hiding somewhere in her artificial forest.
그는 어둑하게 불이 켜진 사육장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곳은 억만장자 후보생이 인공 숲 어딘가에 숨어 있는 곳이었다.
에이자가 옷을 벗는 동안 데이비스가 매너 있게 고개를 돌려준 상황이야. 근데 그 시선 끝에 투아타라 사육장이 있는 거지. '억만장자 후보생'은 바로 그 도마뱀 같은 동물을 아주 위트 있게 부르는 말이야.
I wriggled out of my jeans and pulled off my shirt. I felt naked even though technically I wasn’t,
나는 청바지에서 몸을 비집어 빼내고 셔츠를 벗었다. 엄밀히 말하면 아니었지만, 벌거벗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데이비스가 뒤돌아 있는 틈을 타 에이자가 잽싸게 옷을 벗는 장면이야. 수영복 대신 속옷만 입고 있으려니, 아무리 데이비스가 안 본다 해도 엄청 쑥스럽고 노출된 기분이 드는 거지.
but I dropped my hands to my sides and said, “Okay, you can look.”
하지만 나는 양손을 옆으로 늘어뜨린 채 말했다. “좋아, 이제 봐도 돼.”
준비 완료! 에이자가 용기를 내서 데이비스에게 이제 봐도 된다고 신호를 보내. 부끄러워서 몸을 가리려던 손을 툭 내려놓는 모습에서 떨리는 마음이 느껴져.
I slid into the warmth of the pool next to him; he put his hands on my waist under the water, but didn’t try to kiss me.
나는 그의 곁에 있는 따뜻한 수영장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는 물속에서 내 허리에 손을 얹었지만, 입을 맞추려 하지는 않았다.
따뜻한 물속으로 쏙 들어가서 데이비스 옆에 자리를 잡아. 데이비스가 허리에 손을 대며 스킨십을 시작하는데, 의외로 뽀뽀는 안 하네? 분위기를 더 깊게 잡으려는 고수의 향기가 느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