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ead through the stories in reverse chronological order and discovered all the previous ways Ayala had ruined things for Chewie and Rey.
나는 역순으로 소설들을 훑어 내려가며 아얄라가 츄이와 레이의 일을 망쳐버린 과거의 모든 사례들을 발견했다.
에이자가 마치 자기 흑역사를 정주행하듯 소설을 읽는 장면이야. 읽으면 읽을수록 아얄라가 민폐 끼친 방법도 참 다양해서 에이자의 자괴감은 폭발해버려.
The only time I’d ever done anything worthwhile was when, overcome by anxiety, I threw up on a Hutt named Yantuh,
내가 가치 있는 일을 해낸 유일한 순간은 불안감에 짓눌려 얀투라는 이름의 허트족 위에 구토를 했을 때뿐이었다.
아얄라가 활약한 유일한 방법이 고작 '구토'라니, 진짜 눈물 난다. 불안 증세를 이렇게 희화화해서 소설의 도구로 써먹은 데이지의 잔인함에 에이자는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야.
creating a momentary distraction that allowed Chewie to grab a blaster and save us from certain death.
그 구토는 츄이가 블래스터를 움켜쥐고 확실한 죽음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할 수 있도록 찰나의 시선을 돌려주었다.
아얄라의 구토가 적의 시선을 끈 덕분에 겨우 살았다는 설정이야. 도움은 됐지만 그 방식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에이자는 자기가 데이지에게 그저 '구토나 하는 짐 덩어리'일 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껴.
I stayed up too late reading, and then later still thinking about what I’d say to Daisy the next morning,
나는 책을 읽느라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었다. 그러고는 다음 날 아침 데이지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더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데이지가 쓴 팬픽을 정주행하느라 밤을 꼬박 새우는 에이자의 모습이야. 단순히 글을 읽는 걸 넘어서, 절친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버린 후의 그 복잡한 심경 때문에 뇌가 풀가동되는 중이지.
my thoughts careening between furious and scared, circling around my bedroom like a vulture.
분노와 두려움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는 생각들이 마치 독수리처럼 나의 침실 주위를 맴돌았다.
에이자의 멘탈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이야. 화가 났다가 무서웠다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먹잇감을 노리는 독수리처럼 본인을 압박하고 있어.
I woke up the next morning feeling wretched—not just tired, but terrified.
다음 날 아침, 나는 끔찍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단순히 피곤한 것이 아니라, 겁에 질려 있었다.
밤샘의 대가는 혹독했어. 몸은 천근만근인데, 정신은 데이지와의 관계가 끝장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잠식된 채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 거야.
I now saw myself as Daisy saw me—clueless, helpless, useless. Less.
이제 나는 데이지가 나를 보듯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아는 것도 없고, 속수무책이며, 쓸모없는 존재. 그보다 더 못한 존재로.
데이지가 쓴 글이 에이자에게는 '거울'이 되어버렸어. 그동안 친구가 자기의 불안과 행동들을 얼마나 한심하고 무능하게 보고 있었는지 확인하고는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내려가는 장면이지.
As I drove to school, my head pounding from sleeplessness, I kept thinking about how I’d been scared of monsters as a kid.
학교로 차를 몰고 가는 동안, 잠을 자지 못해 머리가 지끈거렸고, 나는 어린 시절 괴물을 무서워했던 기억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밤새 데이지의 팬픽을 읽고 멘탈이 탈탈 털린 채로 등교하는 길이야. 몸은 천근만근인데 머릿속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비참함이 뒤섞여서 팝콘처럼 튀고 있는 상황이지.
When I was little, I knew monsters weren’t, like, real. But I also knew I could be hurt by things that weren’t real.
어렸을 때도 괴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것들에 의해서도 상처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에이자만의 독특한 철학이 드러나. 괴물은 가짜지만, 그 가짜가 주는 공포와 고통은 진짜라는 거지. 데이지의 소설이 허구여도 에이자가 받는 상처는 진짜인 것과 같은 맥락이야.
I knew that made-up things mattered, and could kill you.
지어낸 이야기들이 중요하며, 그것들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다.
허구가 가진 무시무시한 힘을 경고하는 문장이야. 데이지가 지어낸 '아얄라'가 지금 에이자를 정신적으로 죽이고 있는 걸 암시하기도 해.
I felt like that again after reading Daisy’s stories, like something invisible was coming for me.
데이지의 소설을 읽고 난 뒤 나는 다시금 그런 기분을 느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나를 잡으러 오는 듯한 기분을.
데이지의 소설 속 비참한 본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다가와 에이자의 숨통을 조이는 듯한 압박감을 표현했어. 보이지 않기에 더 피할 수 없는 공포지.
I expected the sight of Daisy to piss me off, but when I actually saw her,
데이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그녀를 보았을 때,
밤새 팬픽을 읽으며 분노 지수가 맥스치를 찍었던 에이자. 데이지의 얼굴을 보자마자 한바탕 퍼부어줄 생각이었지만, 눈앞에 나타난 친구의 모습에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하는 지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