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lovebirds Rey and Chewbacca have stopped off to pick up some cargo from an eight-foot-tall dude named Kalkino.
그곳에서 잉꼬 커플인 레이와 츄바카는 칼키노라는 이름의 2미터 40센티미터짜리 거구로부터 화물을 넘겨받기 위해 잠시 들르게 된다.
잠깐만, 레이랑 츄바카가 '잉꼬 커플(lovebirds)'이라고? 데이지 취향 참... 독특하네. 종을 뛰어넘는 이 파격적인 로맨스 설정이 바로 이 소설의 인기 비결인가 봐.
Chewie and Rey are accompanied by a blue-haired girl named Ayala, whom Rey describes as “my best friend and greatest burden.”
츄이와 레이는 아얄라라는 이름의 파란 머리 소녀와 동행하고 있었는데, 레이는 그녀를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큰 짐”이라고 묘사했다.
데이지가 쓴 소설 속 아얄라는 누가 봐도 에이자야. 파란 머리만 빼면 이름도 비슷하고 하는 짓도 판박이지. 근데 '가장 큰 짐'이라니, 데이지가 평소에 에이자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은근슬쩍 속마음을 흘린 것 같아 좀 씁쓸하네.
They meet up with Kalkino at a pod race, where Kalkino offers the team two million credits to take four boxes of cargo to Utapau.
그들은 포드 경주장에서 칼키노와 만나는데, 그곳에서 칼키노는 팀에게 네 상자의 화물을 우타파우까지 운반해 주는 대가로 200만 크레딧을 제안한다.
데이지 소설의 배경은 스타워즈야. '포드 경주'나 '크레딧' 같은 용어들이 분위기를 확 살려주지. 200만 크레딧이라니, 현실 세계의 데이지가 얼마나 돈을 벌고 싶어 했는지 소설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아.
“I’ve got a weird feeling about this,” Ayala said. I rolled my eyes.
“이거 기분이 좀 이상해,” 아얄라가 말했다. 나는 눈을 치켜떴다.
스타워즈의 명대사 "I've got a bad feeling about this"를 살짝 비틀었어. 아얄라(에이자)가 특유의 불안함을 보이자, 화자인 레이(데이지)가 한심하다는 듯 눈을 굴리는 장면이야. 현실 에이자의 숨 막히는 걱정에 데이지가 얼마나 지쳤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지.
Ayala couldn’t get anything right. And the more she worried, the worse she made everything.
아얄라는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걱정하면 할수록, 모든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에이자가 이 문장을 읽을 때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저 '걱정만 사서 하다가 일을 망치는 사람'으로 비쳤다는 거잖아. 데이지의 펜 끝이 에이자의 가장 아픈 구석을 쿡 찌르고 있어.
She had the moral integrity of a girl who’d never been hungry,
그녀는 배를 곯아본 적 없는 소녀 특유의 도덕적 결벽을 지니고 있었다.
데이지가 소설 속 아얄라(에이자)를 까는 방식 좀 봐. 배고픈 적 없는 사람은 도덕성도 '배부른 소리'처럼 들린다는 거지. 현실에서 에이자가 데이지의 가난을 깊게 이해하지 못하는 걸 이렇게 문학적으로 돌려까기 시전 중이야.
always shitting on the way Chewie and I made a living without noticing that our work provided her with food and shelter.
우리의 일이 그녀에게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이, 츄이와 내가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을 늘 비하하면서 말이다.
레이(데이지)와 츄바카는 밀수 같은 험한 일을 해서 먹고 사는데, 아얄라(에이자)는 그 돈으로 먹고 자면서 '그런 일은 나빠'라고 도덕 점수 매기기 바쁘다는 거야. 데이지의 서운함이 뚝뚝 묻어나는 대목이지.
Chewie owed Ayala a life debt because her father had died saving Chewie years ago,
아얄라의 아버지가 오래전 츄이를 구하다 목숨을 잃었기에, 츄이는 그녀에게 생명의 빚을 지고 있었다.
왜 레이랑 츄바카가 이 얄미운 아얄라를 데리고 다닐까? 바로 '생명의 빚' 때문이야. 스타워즈 덕후인 데이지답게 아주 웅장한 설정을 가져왔네. 에이자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현실의 비극을 이렇게 소설적 장치로 써먹다니, 데이지 너 진짜...
and Chewie was a Wookiee of principle even when it wasn’t convenient.
또한 츄이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불편한 상황에서조차 신념을 굽히지 않는 우키족이었다.
츄바카는 참 듬직해. 아얄라가 아무리 짜증 나게 굴어도, 자기가 세운 '원칙' 때문에 끝까지 그녀를 보호해. 데이지는 데이비스(츄바카로 추정)가 에이자를 대하는 이 우직한 태도가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나 봐.
Ayala’s morals were all convenience because easy living was the only kind of living she’d ever known.
아얄라의 도덕성은 전부 편의에 의한 것뿐이었다. 안락한 삶이야말로 그녀가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데이지가 소설을 통해 에이자에게 아주 묵직한 돌직구를 날리고 있어. 고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은 도덕조차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한다는 거지. 에이자가 읽으면서 얼마나 뼈 아팠을지 상상이 가니?
Ayala mumbled, “This isn’t right.”
아얄라는 “이건 옳지 않아”라고 중얼거렸다.
아얄라(에이자)의 전매특허 대사가 나왔네. 상황 파악 못 하고 도덕 교과서 같은 소리만 늘어놓는 모습이야. 데이지 눈에는 에이자의 이런 원칙주의가 얼마나 답답해 보였을까?
She reached into her mane of blue hair and plucked out a strand, then twirled it around her finger.
그녀는 푸른 갈기 같은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한 가닥을 뽑아내더니, 손가락에 대고 돌돌 말았다.
이거 에이자의 실제 버릇이잖아! 머리카락 뽑아서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거. 데이지는 에이자의 아주 사소한 불안 증세까지 소설 속 캐릭터의 특징으로 그대로 박제해버렸어. 에이자가 소름 돋았을 법한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