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as already in his school uniform, his rucksack packed for the day and waiting by the front door. All things he’d done for himself.
그는 이미 교복을 입은 상태였고, 가방도 다 챙겨서 현관 옆에 두었다. 이 모든 일을 스스로 해냈다.
엄마 손길 없이도 완벽한 등교 준비 완료. 대견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느낌이 드네.
He sat with his back to the kitchen window, the one over the sink that looked out onto their small back garden,
그는 주방 창문을 등지고 앉았다. 싱크대 위에 있는 그 창문은 작은 뒷마당을 향해 있었다.
창문을 등지고 앉았다는 게 포인트야. 창밖 풍경을 굳이 보고 싶지 않은 걸까?
across the train tracks and up to the church with its graveyard. And its yew tree.
철길 너머로 공동묘지가 딸린 교회가 보이고, 그곳에는 주목 나무가 있었다.
주목 나무가 있는 풍경이라니. 꿈에서 본 그놈이 거기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나 봐.
Conor took another bite of his cereal. His chewing was the only sound in the whole house.
코너는 시리얼을 한 입 더 먹었다. 바삭거리는 소리만이 온 집 안에 가득했다.
집이 얼마나 조용하면 씹는 소리만 들릴까. 고독한 미식가 청소년 버전인가 봐.
It had been a dream. What else could it have been? When he’d opened his eyes this morning,
꿈이었다. 꿈이 아니고서야 무엇이었겠는가?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현실 부정 단계 돌입했네.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진짜일 리 없다고 믿고 싶은 거지.
the first thing he’d looked at was his window. It had still been there, of course,
그가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창문이었다. 당연히 창문은 멀쩡히 그 자리에 있었다.
멀쩡한 창문을 보고 안심했겠지? 어젯밤에 괴물이 창문을 박살 내는 건 그냥 꿈이었나 봐.
no damage at all, no gaping hole into the back garden. Of course it had.
뒷마당이 훤히 내다보이는 구멍 따위는 없었고 아무런 손상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증거가 없으니 꿈이라고 결론 내리기 딱 좋네. 근데 아까 숨긴 봉지는 대체 뭘까?
Only a baby would have thought it really happened. Only a baby would believe that a tree
아기나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오직 아기만이 나무가
현실 부정 1단계군. 나무가 걸어왔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소리인가?
– seriously, a tree – had walked down the hill and attacked the house.
정말로 나무가 언덕을 내려와 집을 공격했다고 믿는 법이다.
그걸 믿으면 최소 유치원생이지. 스스로를 다독이며 팩트 체크 들어가는 코너.
He’d laughed a little at the thought, at how stupid it all was, and he’d stepped out of bed.
코너는 그 생각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 생각하며 나지막이 웃고는 침대 밖으로 발을 내디뎠다.
웃음이 나오지. 코미디가 따로 없으니까. 하지만 발 내딛는 순간 웃음기 사라질 거야.
To the sound of a crunch beneath his feet. Every inch of his bedroom floor was covered in short, spiky yew tree leaves.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침실 바닥은 온통 뾰족한 주목 나무 잎사귀로 뒤덮여 있었다.
바스락 소리 한 번 살벌하군. 이 정도면 나무가 밤새 명함 뿌리고 간 수준 아냐?
He put another bite of cereal in his mouth, definitely not looking at the rubbish bin,
그는 시리얼을 한 입 더 먹었다. 쓰레기통 쪽으로는 절대 시선을 주지 않았다.
눈 감으면 안 보이는 줄 아는 귀여운 전술이지. 시리얼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