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nster roared even louder and smashed an arm through Conor’s window, shattering glass and wood and brick.
괴물은 더 크게 포효하며 팔을 휘둘러 코너의 창문을 부수었다. 유리와 나무, 벽돌 파편이 사방으로 비산했다.
말 안 통하니까 결국 기물 파손 들어가네. 창문 수리비 꽤 나오겠어. 무력이 최고라고 생각하나 봐.
A huge, twisted, branch-wound hand grabbed Conor around the middle and lifted him off the floor.
뒤틀린 나뭇가지가 엉킨 거대한 손이 코너의 몸통을 움켜쥐고 바닥에서 들어 올렸다.
드디어 물리적인 접촉 시작. 나무 손맛은 좀 까칠할 것 같은데. 그대로 납치각인가?
It swung him out of his room and into the night, high above his back garden,
괴물은 그를 방 밖으로 끄집어내어 뒷마당 상공의 밤공기 속으로 휘둘러 냈다.
롤러코스터보다 더 스릴 넘치는 야간 비행이네. 안전바도 없는데 말이야. 코너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holding him up against the circle of the moon, its fingers clenching so hard against Conor’s ribs he could barely breathe.
괴물은 둥근 달을 배경으로 그를 높이 치켜들었다. 손가락이 코너의 갈비를 너무 세게 압박해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달밤에 체조도 아니고 이게 무슨 난리람. 코너의 늑골 안녕한가 몰라. 비주얼은 영화의 한 장면 같네.
Conor could see raggedy teeth made of hard, knotted wood in the monster’s open mouth,
코너는 괴물의 벌린 입 안에서 단단하고 옹이 진 나무로 된 들쭉날쭉한 이빨들을 볼 수 있었다.
이빨이 나무 옹이라니 치과 의사도 포기할 비주얼이지. 스케일링 대신 대패질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
and he felt warm breath rushing up towards him. Then the monster paused again.
그리고 따뜻한 숨결이 자신을 향해 확 끼쳐 오는 것을 느꼈다. 그때 괴물이 다시 동작을 멈추었다.
나무 괴물이라 숨결에서 피톤치드 향이라도 나려나. 갑자기 멈춘 걸 보니 할 말이 더 있나 봐.
You really aren’t afraid, are you? “No,” Conor said. “Not of you, anyway.”
"정말 겁나지 않는 거냐?" "네. 적어도 당신은요." 코너가 대답했다.
괴물한테 존댓말 쓰는 예의 바른 코너 좀 봐. 근데 저 말은 괴물 말고 다른 무서운 게 따로 있다는 뜻 아닐까?
The monster narrowed its eyes. You will be, it said. Before the end.
괴물이 눈을 가늘게 떴다. "결국에는 겁나게 될 거다." 괴물이 말했다. "끝이 오기 전에는 말이지."
예언자 코스프레 중이네. 끝이 오기 전에는 무서워질 거라니 왠지 불길한 복선 같지 않아?
And the last thing Conor remembered was the monster’s mouth roaring open to eat him alive.
그리고 코너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은 괴물이 자신을 산 채로 잡아먹으려는 듯 입을 크게 벌리고 포효하는 모습이었다.
엔딩 장면 한 번 화끈하네. 팝콘 먹을 시간도 안 주고 바로 메인 디쉬로 직행하는 건가 봐.
BREAKFAST
아침 식사
갑자기 분위기 일상물로 전환됐어. 방금 잡아먹힐 뻔한 거 아니었어?
“Mum?” Conor asked, stepping into the kitchen.
"엄마?" 코너가 주방으로 들어서며 물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부터 찾네. 방금 전 꿈이랑 너무 대조되는 평범한 시작이야.
He knew she wouldn’t be in there – he couldn’t hear the kettle boiling, which she always did first thing –
엄마가 그곳에 없을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던 주전자의 물 끓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전자 소리로 엄마의 부재를 확인하는 코너. 집 안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은근히 드러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