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ook even less time when they saw the great Green Man walking behind him, high as the hills, coming for vengeance.
왕자의 뒤로 언덕만큼이나 거대한 초록 인간이 복수를 위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의심의 여지조차 없었다.
비주얼 쇼크가 터졌어. 거대 괴물이 뒤에 서 있는데 누가 감히 토를 달겠어.
(Conor glanced again at the monster’s massive arms and legs, at its raggedy, toothy mouth, at its overwhelming monstrousness.
(코너는 괴물의 거대한 팔다리와 울퉁불퉁한 이빨이 난 입, 그리고 그 압도적인 괴물 같은 형상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괴물의 하드웨어를 다시금 확인하는 코너야. 저런 몸뚱아리라면 웬만한 성벽쯤은 껌이겠지.
He imagined what the queen must have thought when she saw it coming.) (He smiled.)
괴물이 다가오는 것을 보았을 때 여왕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하자 소년은 미소가 지어졌다.)
여왕의 멘붕을 상상하며 즐거워하는 코너군. 은근히 가학적인 취미가 있는 거 아닐까 싶어.
The subjects stormed the queen’s castle with such fury that the stones of its very walls tumbled.
백성들은 분노에 휩싸여 여왕의 성으로 몰려갔고, 성벽의 돌들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민중 봉기가 일어났군. 돌덩이가 무너질 정도면 여왕은 짐 쌀 시간도 없었겠어.
Fortifications fell and ceilings collapsed and when the queen was found in her chambers,
방어 시설이 파괴되고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마침내 침소에서 여왕이 발견되자,
숨바꼭질은 끝났어. 침소까지 털린 걸 보니 여왕의 운명도 여기까지인가 봐.
the mob seized her and dragged her to the stake right then to burn her alive.
폭도들은 그녀를 붙잡아 즉시 화형대로 끌고 가 산 채로 태워 죽이려 했다.
화형이라니 연출이 아주 하드코어하네. 중세 시대식 엔딩의 정석을 보여주는군.
(“Good,” Conor said, smiling. “She deserved it.” He looked up at his bedroom window where his grandmother slept.
("잘됐네요." 코너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 여자는 그럴 만했어요." 소년은 할머니가 잠들어 있는 자신의 침실 창문을 올려다보았다.
여왕의 죽음에 박수치는 코너 좀 봐. 근데 왜 할머니 방을 쳐다보는 건지 왠지 서늘해지네.
“I don’t suppose you can help me with her?” he asked. “I mean, I don’t want to burn her alive or anything, but maybe just–”)
"할머니 일로 저를 좀 도와주실 순 없나요?" 소년이 물었다. "그러니까 제 말은, 할머니를 산 채로 태워 죽이거나 그런 걸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뭐랄까... ")
화형은 오바지만 적당한 참교육은 원하나 봐. 할머니가 이 소리를 들었으면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했겠지 ㅋ.
The story, said the monster, is not yet finished.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괴물이 말했다.
이야기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역시 넷플릭스 드라마처럼 다음 화가 더 남아 있는 법이지.
THE REST OF THE FIRST TALE
첫 번째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
이제 진짜 반전이 나올 차례야. 팝콘 준비하고 집중해봐. 더 충격적인 게 기다리고 있을걸.
“It’s not?” Conor asked. “But the queen was overthrown.” She was, said the monster. But not by me.
“아니라고요?” 코너가 물었다. “하지만 여왕은 쫓겨났잖아요.” 그랬지, 괴물이 말했다. 하지만 나 때문에 쫓겨난 건 아니다.
코너는 당연히 괴물이 여왕을 해치웠을 거라 생각했나봐. 근데 괴물이 자기가 한 게 아니라네? 그럼 대체 누가 한 걸까.
Conor hesitated, confused. “You said you made sure she was never seen again.”
코너가 혼란스러운 듯 주춤거렸다. “다시는 나타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하셨잖아요.”
'다시는 안 보이게 하겠다'는 말이 보통은 처리했다는 뜻이잖아. 괴물이 말장난을 하는 건지 코너는 멘붕이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