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you know?” Conor spat. “What do you know about anything?” “I know about you, Conor O’Malley,” the monster said.
"당신이 뭘 알아요?" 코너가 내뱉었다.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 "나는 너에 대해 안다, 코너 오말리." 괴물이 말했다.
괴물한테 '당신이 뭘 알아'라고 쏘아붙이는 코너의 패기야. 무의식을 꿰뚫어 본다는 괴물의 말에 발끈했나 봐.
“No, you don’t,” Conor said. “If you did, you’d know I don’t have time to listen
"아니요, 몰라요." 코너가 대꾸했다. "정말 안다면, 제가 그딴 말을 들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알겠죠."
지루한 이야기 들을 짬밥이 아니라는 거지. 코너의 현실이 이야기보다 훨씬 가혹하니까 말이야.
to stupid, boring stories from some stupid, boring tree that isn’t even real–”
"진짜도 아닌 멍청하고 지루한 나무가 들려주는 멍청하고 지루한 이야기 따위는요."
나무 면전에서 멍청하다고 욕하는 인성 좀 봐. 괴물 상처받아서 광합성도 안 되겠어 ㅋ.
“Oh?” said the monster. “Did you dream the berries on the floor of your room?”
“오호라?” 괴물이 말했다. “네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그 열매들도 꿈에서 본 것이냐?”
괴물이 증거물을 들이밀며 압박 수사를 시작했어. 팩트 폭행 앞에 장사 없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지.
“Who cares even if I didn’t?!” Conor shouted back. “They’re just stupid berries.
“그게 꿈이 아니면 또 어쩔 건데요?” 코너가 맞받아 소리쳤다. “그건 그냥 멍청한 열매일 뿐이라고요.”
코너의 현실 부정 스킬이 만렙에 도달했어. 열매 따위가 뭐가 대수냐며 바락바락 우기는 중이지.
Woo-hoo, so scary. Oh, please, please, save me from the berries!”
“와, 정말 무섭네요. 제발요, 제발 그 무시무시한 열매들로부터 저 좀 구해주세요.”
비꼬는 실력이 거의 예술 수준이야. 무서워하라고 나타난 괴물 입장에선 꽤나 김새는 반응이겠지.
The monster looked at him quizzically. “How strange,” it said.
괴물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소년을 바라보았다. “참으로 기이하구나.” 괴물이 말했다.
괴물도 살짝 당황한 눈치야. 천 년 넘게 살면서 이런 사춘기 소년은 처음 만나본 모양이지.
“The words you say tell me you are scared of the berries, but your actions seem to suggest otherwise.”
“네가 내뱉는 말은 열매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행동은 전혀 딴판이니 말이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나무 어르신이야. 코너가 진짜 무서운 걸 숨기려고 일부러 센 척한다는 걸 눈치챈 걸까?
“You’re as old as the land and you’ve never heard of sarcasm?” Conor asked.
“이 땅만큼이나 오래 사셨다면서 비꼬는 게 뭔지도 모르세요?” 코너가 물었다.
괴물한테 문해력 타령하는 코너의 패기 좀 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이런 식으로 증명하고 있어 ㅋ.
“Oh, I have heard of it,” the monster said, putting its huge branch hands on its hips.
“아니, 나도 들어본 적은 있다.” 괴물이 거대한 나뭇가지 손을 허리에 얹으며 말했다.
허리에 손 얹는 폼이 딱 꼰대 어르신이지. 비꼬는 거 뭔지 안다며 자존심 세우는 모습이 왠지 웃기네.
“But people usually know better than to speak it to me.”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감히 내 앞에서 그따위로 지껄이지는 않지.”
자기 앞에서 말조심하라는 은근한 경고야. 전성기 때는 눈만 마주쳐도 다들 벌벌 떨었을 텐데 코너는 참 겁도 없지.
“Can’t you just leave me alone?” The monster shook its head, but not in answer to Conor’s question.
“제발 나 좀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돼요?” 괴물은 고개를 저었으나, 소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다.
제발 좀 가라는 소년의 애원이지. 괴물은 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대답 대신 고개만 젓는 게 왠지 불길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