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stag, the mouse and the fly that are eaten! I am the snake of the world devouring its tail!
나는 먹히는 수사슴이자 생쥐이며 파리다. 나는 제 꼬리를 집어삼키는 세상의 뱀이다.
죽이는 자이면서 동시에 죽는 자라니. 순환을 말하는 폼이 왠지 철학적인 기분이야.
I am everything untamed and untameable! It brought Conor up close to its eye.
나는 길들지 않은, 그리고 길들일 수 없는 모든 것이다. 괴물이 코너를 제 눈 가까이로 끌어 올렸다.
나쁜 남자 스타일의 정석 같은 대사지. 길들일 수 없다는 표현이 꽤 시크하게 들리네.
I am this wild earth, come for you, Conor O’Malley. “You look like a tree,” Conor said.
나는 너를 찾아온 이 야생의 대지다, 코너 오말리. "그냥 나무처럼 보이는데요." 코너가 말했다.
웅장하게 자기소개했는데 나무 같다고 팩폭 날리는 코너 좀 봐. 괴물도 살짝 머쓱해지지 않았을까?
The monster squeezed him until he cried out. I do not often come walking, boy, the monster said, only for matters of life and death.
괴물은 코너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꽉 움켜쥐었다. 얘야, 나는 자주 걸어 다니지 않는다. 괴물이 말했다. 오직 삶과 죽음이 걸린 문제일 때만 움직이지.
역시 거물은 아무 때나 나타나지 않는 법이야.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에서 무게감이 느껴지지?
I expect to be listened to. The monster loosened its grip and Conor could breathe again.
나는 내 말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괴물이 손을 느슨하게 풀자 코너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일단 숨은 쉬게 해주니 다행이야. 경청을 강요하는 스타일이 왠지 엄격한 교장 선생님 같네.
“So what do you want with me?” Conor asked. The monster gave an evil grin.
"그래서 저한테 원하는 게 뭐예요?" 코너가 물었다. 괴물은 사악하게 미소 지었다.
괴물의 미소는 왠지 힐링용은 아닐 것 같아. 뭔가 꿍꿍이가 있는 표정이라 더 수상하지.
The wind died down and a quiet fell. At last, said the monster. To the matter at hand.
바람이 잦아들고 정적이 찾아왔다. "드디어." 괴물이 말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지."
분위기 잡는 연출 좀 봐. 바람까지 멈추고 본론이라니 긴장감이 확 올라가네.
The reason I have come walking. Conor tensed, suddenly dreading what was coming.
내가 걸어온 이유다. 코너는 몸을 떨었다. 무엇이 닥쳐올지 예감하자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유가 있다니 더 궁금해지지. 코너의 불길한 예감이 레이더를 켜는 중이야.
Here is what will happen, Conor O’Malley, the monster continued, I will come to you again on further nights.
코너 오말리, 이제부터 벌어질 일은 이렇다. 괴물이 말을 이었다. 나는 앞으로도 밤마다 너를 찾아올 것이다.
밤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괴물이라니. 코너의 꿀잠은 이미 물 건너간 것 같네.
Conor felt his stomach clench, like he was preparing for a blow.
코너는 한 대 얻어맞을 준비를 하는 것처럼 배가 뒤틀리는 기분이었다.
긴장하면 배 아픈 건 동서양 공통인가 봐. 얼마나 센 게 오려고 저러나 싶어 ㅋ.
And I will tell you three stories. Three tales from when I walked before.
그리고 네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주마. 내가 예전에 걸어 다닐 적의 이야기들이다.
괴물의 옛날이야기 타임이야. 무서운 외모와는 다르게 의외로 스토리텔러 기질이 있네?
Conor blinked. Then blinked again. “You’re going to tell me stories?”
코너는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다시 깜빡였다. "저한테 이야기를 해준다고요?"
코너 표정이 여기까지 보이는 기분이야. 나라도 거대 나무 괴물이 동화 들려준다면 저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