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or grew even more confused. “Called you? I didn’t call you–”
코너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당신을 불렀다고요? 난 당신을 부른 적 없어요..."
코너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하지. 잠자다 일어났더니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가 불렀다고 우기니까 말이야. 기억이 안 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무의식중에 간절히 원했던 걸까.
You will tell me the fourth tale. You will tell me the truth. “And what if I don’t?” Conor said.
"너는 나에게 네 번째 이야기를 하게 될 거다. 너는 진실을 말하게 될 거야." "만약 말하지 않으면요?" 코너가 물었다.
코너도 순순히 따르지는 않네.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 때의 페널티를 확인하려는 저 당돌함. 보통 사람 같으면 겁부터 먹었을 텐데 깡이 대단해.
The monster gave the evil grin again. Then I will eat you alive.
괴물은 다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내가 너를 산 채로 잡아먹겠다."
이야. 벌칙이 '산 채로 잡아먹기'라니. 괴물의 미소가 친절한 금자씨 급으로 서늘한 것 같아. 드디어 괴물 본색이 나오는 중이야.
And its mouth opened impossibly wide, wide enough to eat the whole world,
그리고 괴물의 입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넓게 벌어졌다. 온 세상을 다 삼킬 수 있을 만큼이나 넓었다.
세상까지 삼킬 기세로 입을 벌리는 연출 좀 봐. CG 효과가 장난 아닌 느낌이지? 코너가 저 안으로 빨려 들어갈까 봐 조마조마하군.
wide enough to make Conor disappear forever– He sat up in bed with a shout.
코너를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넓은 입이었다. 소년은 비명을 지르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영원한 실종 선고가 내려지기 직전에 잠에서 깼어.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지. 꿈치고는 너무 생생해서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했을 거야.
His bed. He was back in his bed. Of course it was a dream. Of course it was. Again.
자신의 침대였다. 소년은 다시 침대로 돌아와 있었다. 역시 꿈이었다. 당연히 꿈이었다. 또다시 말이다.
현실로 돌아와서 안도하는 코너의 모습이 그려지네. 그런데 '또다시'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매일 밤 이런 하드코어한 꿈을 꾸면 정말 피곤하겠어.
He sighed angrily and rubbed his eyes with the heels of his hands.
코너는 화가 나서 한숨을 내쉬고는 손등으로 눈을 문질렀다.
짜증 섞인 한숨이 나올 만도 해. 잠을 자러 가는 게 아니라 전투를 치르러 가는 기분 아닐까 싶어. 눈가가 꽤 뻑뻑할 것 같네.
How was he ever going to get any rest if his dreams were going to be this tiring?
꿈이 이렇게 피곤해서야 대체 어떻게 쉴 수 있단 말인가?
이건 전 세계 모든 현대인이 공감할 만한 질문이지. 숙면이 최고의 보약인데 코너는 지금 독약을 마시는 중이야. 잠드는 게 공포 그 자체일 것 같아.
He’d get himself a drink of water, he thought as he threw back the covers.
물이라도 한 잔 마셔야겠어. 소년은 이불을 젖히며 생각했다.
목이 바짝바짝 타는 상황이지. 꿈속에서 괴물한테 시달렸으니 수분 보충이 시급해 보여. 그런데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게 과연 안전할까?
He’d get up and he’d start this night over again, forgetting all this stupid dream business that made no sense whatso–
소년은 일어나서 이 밤을 다시 시작할 작정이었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그 멍청한 꿈 따위는 다 잊어버리고 말이다.
멘탈 수습하고 일상을 회복하려는 코너의 눈물겨운 노력이야. '멍청한 꿈'이라고 애써 무시하려는 모습이 왠지 안쓰러워 보이는데 잊고 싶다고 잊을 수 있는 게 아닐 텐데 말이야.
Something squished under his foot. He switched on his lamp. His floor was covered in poisonous red yew tree berries.
발밑에서 무언가가 뭉개졌다. 소년은 램프를 켰다. 방바닥은 독성이 있는 붉은 주목나무 열매로 가득 덮여 있었다.
어우. 소름 돋아. 꿈이라더니 왜 열매가 거기 있는 거야. 주목나무 열매가 저렇게 많으면 청소하기도 참 번거롭겠어 ㅋ.
Which had all somehow come in through a closed and locked window.
그 열매들은 굳게 잠긴 창문을 통해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창문은 잠겨 있고 열매는 들어와 있고. 이건 명백한 가택 침입이지. 괴물이 물리 법칙 따위는 가볍게 씹어드시는 모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