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she said, “but you shouldn’t have to make your own breakfast every morning.”
"나도 안다." 엄마가 말했다. "하지만 네가 매일 아침을 직접 차려 먹게 할 수는 없잖니."
엄마 마음은 또 그게 아니지. 아들이 고생하는 게 못내 미안하신가 봐.
“Every morning?” Conor said. “How long is she going to be here?”
"매일 아침이라고요?" 코너가 물었다. "얼마나 오래 계실 건데요?"
코너는 벌써부터 집 나갈 궁리 하는 거 아닐까? 기간부터 물어보는 게 아주 절박해 보이네.
“Conor–” “We don’t need her here–” “You know how I get at this point in the treatments, Conor–”
"코너..." "할머니는 필요 없어요." "치료가 이 단계까지 오면 내가 어떤 상태가 되는지 알잖니, 코너."
현실적인 문제로 부딪히네. 엄마도 힘들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거야. ㅠ
“We’ve been okay so far–” “Conor,” his mum snapped, so harshly it seemed to surprise them both.
"여태껏 우리끼리도 잘해왔잖아요." "코너!" 엄마가 두 사람 모두 놀랄 정도로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분위기 싸해지는 거 봐. 엄마가 화낼 정도면 진짜 한계치라는 소리거든.
There was a long silence. And then she smiled again, looking really, really tired.
긴 침묵이 흘렀다. 그러고는 다시 미소를 지었지만, 엄마는 정말이지 무척 피곤해 보였다.
화내고 나서 미안해하는 저 표정이 더 마음 아파. 엄마도 몸이 안 따라주니 속상하시겠지.
“I’ll try to keep it as short as possible, okay?” she said. “I know you don’t like giving up your room, and I’m sorry.
"최대한 짧게 계시도록 해볼게, 알았지?" 엄마가 말했다. "네 방을 내드려야 하는 게 싫다는 거 알아. 미안해."
내 방 뺏기는 건 중대 사항이지. 할머니가 오시면 코너는 거실행인가 봐?
I wouldn’t have asked her if I didn’t need her to come, all right?”
도움이 절실하지 않았다면 할머니께 부탁드리지도 않았을 거야, 알겠지?"
엄마의 이 한마디에 코너도 더는 고집 피우기 힘들겠어. 아픈 엄마가 부탁하는데 어쩌겠어.
Conor had to sleep on the settee every time his grandmother came to stay.
할머니가 머물러 오실 때마다 코너는 소파에서 잠을 자야 했다.
역시 거실 소파 당첨이네. 키 크는 성장기에 소파 취침이라니 좀 가혹한걸.
But that wasn’t it. He didn’t like the way she talked to him, like he was an employee under evaluation.
하지만 잠자리 때문만이 아니었다. 그는 할머니가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싫었다. 마치 인사 고과를 받는 직원처럼 말이다.
손자를 무슨 신입 사원 대하듯 하시는구나. 같이 있으면 숨 막히는 타입일 것 같애.
An evaluation he was going to fail. Plus, they had always managed so far, just the two of them,
낙제점을 받을 게 뻔한 그런 평가 말이다. 게다가 여태껏 그들 둘이서 어떻게든 잘 버텨오지 않았던가.
코너 입장에선 우리만의 평화가 깨지는 기분이겠지. 둘만의 팀워크를 믿고 싶은 거야.
no matter how bad the treatments made her feel, it was the price she paid to get better, so why–?
치료 때문에 엄마의 상태가 아무리 나빠져도, 그건 병을 고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일 뿐인데, 대체 왜...?
치료 과정일 뿐인데 굳이 외부인을 들여야 하느냐는 코너의 항변이야. 13살의 논리치고는 꽤 단호하네.
“Only a couple of nights,” his mum said, as if she could read his mind.
"딱 며칠뿐이야." 마치 코너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엄마가 말했다.
엄마들은 원래 관심법 쓰잖아. ㅋ 코너를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가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