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never interviewed. He doesn’t seem to be online. I’ve written him a bunch of letters asking what happens to everyone,
“인터뷰도 안 하고, 온라인 활동도 안 하는 것 같아. 모두 어떻게 됐는지 묻는 편지를 여러 통 보냈지만,”
답장 없는 편지를 수십 통 썼다는 사실이 참 애잔합니다. 짝사랑보다 무서운 게 바로 작가 덕질인가 보네요.
but he never responds. So... yeah.”
“한 번도 답장이 없었어. 그래서... 뭐, 그렇게 된 거지.”
결국 돌아온 건 침묵뿐입니다. 헤이즐의 한숨 섞인 말이 지하실의 소란과 묘하게 대조되네요.
I stopped talking because Augustus didn’t appear to be listening. Instead, he was squinting at Isaac.
어거스터스가 듣고 있지 않는 것 같아서 나는 말을 멈췄다. 대신 그는 아이작을 가늘게 뜬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드디어 거스가 아이작의 퍼포먼스에 피드백을 줄 준비를 합니다. 소설 이야기하느라 바쁜 줄 알았는데 다 보고 있었군요.
“Hold on,” he mumbled to me. He walked over to Isaac and grabbed him by the shoulders.
“잠깐만.” 그가 나에게 중얼거렸다. 그는 아이작에게 걸어가더니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아이작의 어깨를 잡고 진지하게 훈수를 둡니다. 진정한 파괴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려는 소대장님 포스네요.
“Dude, pillows don’t break. Try something that breaks.”
“친구, 베개는 안 깨지잖아. 깨지는 걸로 골라봐.”
베개는 타격감이 없으니 제대로 된 걸 고르라는 조언입니다. 친구의 금융치료를 직접 도와주는 진정한 우정이네요. (역시 스트레스 풀 때는 바스락 소리가 나야 제맛이지? ㅋ)
Isaac reached for a basketball trophy from the shelf above the bed and then held it over his head as if waiting for permission.
아이작은 침대 위 선반에 있던 농구 트로피로 손을 뻗더니, 마치 허락이라도 기다리듯 그것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트로피를 들고 허락을 구하는 아이작이 참 순수하네요. 부수기로 마음먹었으면서도 최소한의 절차는 거치고 싶었나 봅니다.
“Yes,” Augustus said. “Yes!” The trophy smashed against the floor, the plastic basketball player’s arm splintering off, still grasping its ball.
“좋아.” 어거스터스가 말했다. “어서!” 트로피가 바닥에 부딪히며 박살 났다. 플라스틱 농구 선수의 팔이 공을 쥔 채로 부러져 나갔다.
플라스틱 농구 선수의 팔이 공과 함께 강제 이별을 고합니다. 트로피가 박살 나는 소리가 꽤 경쾌하게 들렸을 것 같죠?
Isaac stomped on the trophy. “Yes!” Augustus said. “Get it!” And then back to me,
아이작은 트로피를 발로 짓밟았다. “그렇지!” 어거스터스가 소리쳤다. “계속해!” 그러고는 다시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어거스터스의 독려 속에 파괴 행위가 탄력을 받았습니다. 아이작은 지금 분노 조절 국가대표 선발전이라도 치르는 기분일 거예요.
“I’ve been looking for a way to tell my father that I actually sort of hate basketball, and I think we’ve found it.”
“사실 내가 농구를 좀 싫어한다는 걸 아버지께 말씀드릴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드디어 찾은 것 같아.”
농구가 싫었다는 말을 트로피 파괴로 대신하는 영리한 아들이네요. 아버지에겐 의문의 1패를 선사하는 고도의 전략이죠?
The trophies came down one after the other, and Isaac stomped on them and screamed
트로피들이 하나씩 바닥으로 떨어졌고, 아이작은 소리를 지르며 그것들을 짓밟았다.
지하실은 이제 농구 선수들의 공동묘지가 되어갑니다. 아이작의 비명과 부서지는 플라스틱 소리가 엉망으로 뒤섞이네요.
while Augustus and I stood a few feet away, bearing witness to the madness.
어거스터스와 나는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두 사람은 이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미친 광기 속에서 묘한 유대감을 느끼는 것 같네요.
The poor, mangled bodies of plastic basketballers littered the carpeted ground:
가엾은 플라스틱 농구 선수들의 처참하게 망가진 몸뚱이들이 카펫 바닥에 흩어졌다.
카펫 위가 순식간에 참혹한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아이작의 스트레스가 트로피와 함께 산산조각 났기를 바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