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ac, I don’t know about you, but I have the vague sense that we are being outflanked.”
"아이작,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포위당하고 있다는 막연한 느낌이 드는데."
게임 용어를 빌려 아이작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보려 합니다. 포위당했다는 말이 게임 속 상황인지 현실의 슬픔인지 묘하게 겹쳐 보이네요.
And then back to me, “Isaac and Monica are no longer a going concern, but he doesn’t want to talk about it.
그리고 다시 나를 보며 덧붙였다. "아이작과 모니카는 이제 끝난 사이야. 하지만 그는 그 얘길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헤이즐에게 아이작의 이별 소식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시점에 이별이라니 정말 잔인한 타이밍이죠. (모니카는 금융치료라도 좀 받아야 정신 차릴 것 같아 ㅠ)
He just wants to cry and play Counterinsurgence 2: The Price of Dawn.” “Fair enough,” I said.
"그저 울면서 '대혁명 2: 새벽의 대가'만 하고 싶어 할 뿐이지." "그럴 만하네." 내가 대답했다.
현실 도피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한 아이작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울면서 적을 쏘는 기분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거예요.
“Isaac, I feel a growing concern about our position. If you agree, head over to that power station, and I’ll cover you.”
"아이작, 우리 위치가 점점 위험해 보여. 동의한다면 저 발전소로 가. 내가 엄호할게."
헤이즐도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엄호를 자처하네요. 슬픈 친구를 돕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이렇게 함께 적을 물리치는 것이겠죠.
Isaac ran toward a nondescript building while Augustus fired a machine gun wildly in a series of quick bursts, running behind him.
아이작이 평범한 건물로 달려가는 동안 어거스트는 뒤에서 기관총을 연사하며 미친 듯이 뒤따라갔다.
어거스터스는 아이작의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합니다. 기관총 소리가 지하실의 무거운 정막을 시원하게 깨부수고 있네요.
“Anyway,” Augustus said to me, “it doesn’t hurt to talk to him. If you have any sage words of feminine advice.”
"어쨌든," 어거스트가 내게 말했다. "아이작에게 말을 걸어 봐서 나쁠 건 없어. 현명한 여자 쪽 조언이 있다면 말이야."
여자들의 시각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묻고 있습니다. 어거스터스도 이별의 아픔 앞에서는 꽤나 막막한 모양이죠?
“I actually think his response is probably appropriate,” I said as a burst of gunfire from Isaac killed an enemy
"사실 아이작의 반응이 지극히 적절하다고 생각해." 아이작이 쏜 총탄에 적 한 명이 쓰러지는 것을 보며 내가 말했다.
헤이즐은 아이작의 분노 섞인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줍니다. 억지로 참는 것보다 게임에서라도 스트레스를 푸는 게 훨씬 건강한 법이니까요.
who’d peeked his head out from behind the burned-out husk of a pickup truck.
타버린 픽업트럭 껍데기 뒤에서 머리를 내밀던 적이었다.
타버린 트럭 뒤에 숨은 적을 처리하며 아이작의 울분도 조금은 씻겨 나갔을까요. 가상 세계에서의 성취감이 실질적인 위로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Augustus nodded at the screen. “Pain demands to be felt,” he said, which was a line from An Imperial Affliction.
어거스트는 화면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고통은 느껴지길 갈망한다." 그가 말했다. '거대한 아픔'에 나오는 구절이었다.
게임 도중 명언 한 구절 읊어주는 여유가 넘치네요. 어거스터스는 게임도 철학적으로 하십니다.
“You’re sure there’s no one behind us?” he asked Isaac.
"우리 뒤에 아무도 없는 거 확실해?" 그가 아이작에게 물었다.
후방 확인은 국룰이죠. 아이작은 지금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보고 있을 거예요.
Moments later, tracer bullets started whizzing over their heads. “Oh, goddamn it, Isaac,” Augustus said.
잠시 후, 예판탄이 그들의 머리 위로 쌩쌩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제장, 아이작." 어거스트가 말했다.
게임에서도 인생에서도 뒤통수는 항상 조심해야 하죠. 예상치 못한 습격에 어거스터스가 당황했습니다. (아이작아 지금 멍 때리면 게임 터지는 거야 ㅋ)
“I don’t mean to criticize you in your moment of great weakness,
"네가 지금 엄청난 약함의 순간을 겪고 있다는 걸 비판하려는 건 아니야."
비판은 아니지만 팩트는 짚고 넘어가겠다는 친구의 단호함입니다. 우정보다 승리가 소중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