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 won’t be a mother anymore, and I’m sorry, but I can’t do anything about it, okay?!”
“그럼 엄마는 더 이상 엄마가 아닐 텐데, 미안하지만 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요. 아시겠냐고요?!”
더 이상 엄마가 아닐 거라는 엄마의 과거 말을 되돌려주는 중이야. 가슴이 턱 막히는 대사지?
I regretted it as soon as I said it. “You heard me.”
말을 내뱉자마자 후회가 밀려왔다. “그 말, 들으셨죠.”
홧김에 내뱉었지만 바로 후회하는 모습이야. 사실 헤이즐은 엄마가 예전에 한 말을 몰래 듣고 상처받았었거든.
“What?” “Did you hear me say that to your father?” Her eyes welled up. “Did you?” I nodded.
“뭐라고?” “그때 아빠한테 하신 말요, 들으셨냐고요.” 엄마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들었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의 가장 아픈 구석을 정면으로 마주했네. 숨겨둔 비밀이 드러날 때의 긴장감이 상당한데?
“Oh, God, Hazel. I’m sorry. I was wrong, sweetie. That wasn’t true. I said that in a desperate moment. It’s not something I believe.”
“오, 세상에, 헤이즐. 미안하다. 내가 틀렸어, 얘야. 그건 사실이 아니야. 너무 절망적인 순간이라 그렇게 말했던 것뿐이지, 진심으로 믿는 게 아니란다.”
엄마의 진심 어린 사과야. 그때 그 말은 진심이 아니라 너무 힘들어서 나온 비명 같은 거였다고 설명하고 있어.
She sat down, and I sat down with her. I was thinking that I should have just puked up some pasta for her instead of getting pissed off.
엄마가 자리에 앉았고 나도 엄마 곁에 앉았다. 화를 내는 대신 차라리 파스타를 조금 먹고 토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잠잠해진 분위기야. 헤이즐도 후련함보다는 미안함이 더 큰 것 같지?
“What do you believe, then?” I asked. “As long as either of us is alive, I will be your mother,” she said.
“그럼 뭘 믿으시는 건데요?” 내가 물었다. “우리 중 한 명이라도 살아있는 한, 난 영원히 네 엄마야.” 엄마가 말했다.
자식이 죽어도 엄마는 엄마라는 말이 참 든든해. 관계의 유통기한은 죽음 너머까지 이어진다는 뜻이겠지?
“Even if you die, I—” “When,” I said. She nodded.
“제가 죽어도 엄마— ” “네가 죽어도.” 내가 말하자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헤이즐은 혹시라도가 아니라 언젠가 죽을 걸 알기에 냉정하게 단어를 교정해. 그 슬픈 교정에 엄마도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네.
“Even when you die, I will still be your mom, Hazel. I won’t stop being your mom. Have you stopped loving Gus?”
“네가 죽더라도 난 여전히 네 엄마일 거야, 헤이즐. 네 엄마 노릇을 그만두는 일은 없을 거야. 넌 거스를 사랑하는 걸 멈췄니?”
사랑이 멈추지 않는 것처럼 엄마라는 이름도 멈추지 않는다는 비유야. 어거스터스에 대한 사랑을 빗대어 설명하니 이해하기 쉽겠지?
I shook my head. “Well, then how could I stop loving you?”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것 봐, 그럼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는 걸 멈출 수 있겠니?”
엄마의 사랑은 무한 루프라는 소리야. 헤이즐의 마음을 확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모성애를 증명하고 있어.
“Okay,” I said. My dad was crying now. “I want you guys to have a life,” I said.
“알겠어요.” 내가 말했다. 아빠가 울고 있었다. “두 분도 두 분만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말했다.
아빠는 옆에서 수도꼭지 튼 것마냥 울고 있네. 헤이즐은 자기가 떠난 뒤 부모님의 삶이 무너질까 봐 그게 제일 겁나는 거야.
“I worry that you won’t have a life, that you’ll sit around here all day with no me to look after and stare at the walls and want to off yourselves.”
“두 분이 하루 종일 여기 앉아서 돌봐줄 나도 없이 벽만 쳐다보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질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
자신이 세상의 전부였던 부모님이 홀로 남겨질 모습을 상상하니 끔찍하겠지. 그래서 자꾸 자기 인생을 찾으라고 독촉하는 거야.
After a minute, Mom said, “I’m taking some classes. Online, through IU. To get my master’s in social work.
잠시 후 엄마가 말했다. “사실 수업을 좀 듣고 있어. 인디애나 대학교 온라인 강의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이야.”
드디어 엄마의 대반전 비밀이 밝혀졌어. 항산화 요리법은 핑계였고 사실은 미래를 위해 공부 중이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