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ought about it. My old stock answer was that I wanted to stay alive for my parents,
나는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전의 상투적인 대답은 부모님을 위해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상투적'이라고 하지만 사실 가장 강력한 이유지. 부모님 생각하면 함부로 못 가는 그 마음 알아.
because they would be all gutted and childless in the wake of me, and that was still true kind of, but that wasn’t it, exactly.
내가 떠난 뒤에 부모님이 겪을 상실감과 자식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고, 그건 지금도 어느 정도 사실이었지만 그게 전부인 건 아니었다.
부모님에게 자신이 '폭탄'이 될까 봐 걱정하던 헤이즐다운 생각이야. 근데 이제 그 이상의 무언가가 생겼나 봐.
“I don’t know.” “In the hopes that you’ll get better?” “No,” I said. “No, it’s not that. I really don’t know. Isaac?” I asked.
“모르겠어요.” “나아질 거라는 희망 때문이니?” “아니요.” 내가 말했다. “아니요, 그런 건 아니에요. 정말 모르겠어요. 아이작?” 내가 물었다.
희망 고문은 사절한다는 거지. 답을 모르겠을 땐 아이작에게 토스하는 게 상책이야 ㅋ.
I was tired of talking. Isaac started talking about true love.
말하는 것도 지쳤다. 아이작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이작은 눈은 안 보여도 사랑은 참 잘 보여주지. 헤이즐은 이제 관객 모드로 전환했어.
I couldn’t tell them what I was thinking because it seemed cheesy to me,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들에게 말할 수 없었다. 내 생각들이 너무 유치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헤이즐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건 대개 엄청나게 심오한 경우가 많더라고. 쑥스러움을 시크함으로 가꾸는 중이지.
but I was thinking about the universe wanting to be noticed, and how I had to notice it as best I could.
하지만 나는 우주가 자신을 알아주길 바란다는 사실과,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우주를 알아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우주가 관종이라니 참신한 발상인데? 우리가 살아있는 건 우주의 우아함을 감상해줄 관객이 필요해서일지도 몰라.
I felt that I owed a debt to the universe that only my attention could repay,
오직 나의 관심만이 갚을 수 있는 어떤 빚을 우주에 지고 있다고 느꼈다.
우주 관찰료를 목숨으로 내고 있는 셈이지. 헤이즐은 아주 성실한 채무자처럼 세상을 바라보고 있어.
and also that I owed a debt to everybody who didn’t get to be a person anymore and everyone who hadn’t gotten to be a person yet.
또한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 모든 이들과, 아직 사람이 되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도 빚을 지고 있다고 느꼈다.
먼저 간 거스와 아직 오지 않은 생명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셈이야. 헤이즐의 어깨가 왠지 더 무거워 보이는걸?
What my dad had told me, basically. I stayed quiet for the rest of Support Group, and Patrick said a special prayer for me,
기본적으로는 아빠가 내게 해준 말이었다. 서포트 그룹의 나머지 시간 동안 나는 침묵을 지켰고, 패트릭은 나를 위해 특별 기도를 해주었다.
아빠의 철학이 헤이즐의 마음속에 깊이 박혔나 봐. 패트릭의 기도가 산소 공급만큼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and Gus’s name was tacked onto the long list of the dead—fourteen of them for every one of us—
그리고 우리 중 한 명당 열네 명꼴로 이름이 붙어 있는 그 긴 죽은 이들의 명단에 거스의 이름이 추가되었다.
한 명당 열네 명의 죽은 자라니 통계가 참 서늘하네. 거스의 이름이 그 리스트에 올라갔다는 게 아직도 안 믿겨.
and we promised to live our best life today, and then I took Isaac to the car.
그리고 우리는 오늘 최고의 삶을 살겠다고 약속한 뒤, 나는 아이작을 차로 데려다주었다.
서포트 그룹의 국룰 멘트 최고의 삶 ㅋ. 약속은 했지만 발걸음은 참 무거워 보이네.
When I got home, Mom and Dad were at the dining room table on their separate laptops,
집에 도착하니 엄마와 아빠가 식탁에서 각자의 노트북을 켜놓고 있었다.
부모님이 각자 노트북으로 뭘 하고 있었을까? 왠지 모를 긴장감이 식탁 주변을 감돌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