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drive to Gus’s house, and Gus’s parents would make him leave.
거스의 집으로 가면 거스의 부모님이 그를 쫓아내 줄 테니까.
거스 부모님 찬스라니 아주 완벽한 계획이야. 반 호텐은 거스 부모님을 만나면 뭐라고 변명할까? 뒷좌석의 불청객, 이제 곧 강제 퇴거 예정이야.
“You are, of course, familiar,” Van Houten said, “with Antonietta Meo.”
"당신도 당연히 알고 있겠지요." 반 호텐이 말했다. "안토니에타 메오에 대해서 말입니다."
갑자기 웬 낯선 이름? 또 자기만의 철학적인 늪으로 헤이즐을 끌어들이려는 것 같지? 이 아저씨는 수다를 안 떨면 입안에 가시가 돋나 봐.
“Yeah, no,” I said. I turned on the stereo, and the Swedish hip-hop blared, but Van Houten yelled over it.
"모르겠고, 싫어요." 내가 대답했다. 나는 스테레오를 켰고 스웨덴 힙합이 울려 퍼졌지만, 반 호텐은 그 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대화 거부용 스웨덴 힙합 ㅋ. 하지만 반 호텐의 수다 본능은 랩 비트보다 강력해. 목청 하나는 끝내주네, 이 아저씨.
“She may soon be the youngest nonmartyr saint ever beatified by the Catholic Church.
"그녀는 가톨릭 교회에서 시성되는 가장 어린 비순교 성인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입니다."
시성 어쩌고 하는 거 보니 꽤 비극적인 실화인가 봐. 힙합 비트 뚫고 들려오는 성인 이야기라니 참 안 어울리지? 반 호텐의 지식 자랑은 끝이 없어.
She had the same cancer that Mr. Waters had, osteosarcoma. They removed her right leg.
"그 아이는 워터스 군과 같은 암인 골육종을 앓았습니다.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지요."
거스와 같은 병이라니까 헤이즐도 속으론 멈칫했을 거야. 반 호텐은 왜 이런 아픈 공통점만 찾아내는 걸까.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상처 후비는 데 선수야.
The pain was excruciating. As Antonietta Meo lay dying at the ripened age of six from this agonizing cancer,
"고통은 극심했습니다. 고작 여섯 살의 나이에 그 끔찍한 암으로 죽어가면서,"
여섯 살 아이의 죽음이라니 너무 잔인하지. 반 호텐은 이 이야기를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술기운에 철학적인 척하는 게 좀 얄밉기도 해.
she told her father, ‘Pain is like fabric: The stronger it is, the more it’s worth.’ Is that true, Hazel?”
"그 아이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죠. '고통은 천과 같아요. 튼튼할수록 가치가 더 크죠.' 그게 사실일까요, 헤이즐?"
여섯 살 입에서 나오기엔 너무 심오한 비유지. 고통이 튼튼할수록 가치가 있다니, 궤변일까 진실일까? 헤이즐에게 대답을 강요하는 질문이 참 무겁네.
I wasn’t looking at him directly but at his reflection in the mirror.
나는 그를 직접 쳐다보지 않고 거울에 비친 그의 모습만 바라보았다.
눈 마주치기도 싫다는 헤이즐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야. 백미러 속 반 호텐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두 사람의 기묘한 드라이브, 긴장감이 팽팽한데.
“No,” I shouted over the music. “That’s bullshit.” “But don’t you wish it were true!” he cried back.
“아뇨.” 나는 음악 소리보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개소리라고요.” “하지만 그게 사실이길 바라지 않습니까!” 그가 마주 소리쳤다.
고통이 튼튼할수록 가치가 있다는 말에 헤이즐이 팩폭을 날렸어. 반 호텐은 술기운인지 진심인지 거의 절규하는 수준인데. 둘의 대화가 아주 데시벨 전쟁이야.
I cut the music. “I’m sorry I ruined your trip. You were too young. You were—” He broke down.
나는 음악을 껐다. “여행을 망쳐서 미안합니다. 당신은 너무 어렸어요. 당신은—”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갑자기 분위기 반전이지? 독설만 내뱉던 영감이 갑자기 사과하며 울음을 터뜨리네. 술이 사람을 이렇게 감성적으로 만드나 봐.
As if he had a right to cry over Gus. Van Houten was just another of the endless mourners who did not know him,
마치 어거스터스의 죽음에 슬퍼할 권리라도 있는 양 저러다니. 반 호텐도 그저 그를 알지도 못하면서 슬퍼하는 수많은 조문객 중 한 명일 뿐이었다.
헤이즐의 냉정한 시선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죽은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눈물 흘리는 건 남겨진 연인 입장에서 좀 기가 찰 수 있지. 장례식장의 흔한 풍경이기도 하고.
another too-late lamentation on his wall. “You didn’t ruin our trip, you self-important bastard.
그의 담벼락에 남겨진 또 하나의 뒤늦은 애도에 불과했다. “당신이 우리 여행을 망친 건 아니에요, 이 자만심만 가득한 작자야.
인터넷 담벼락에 영혼 없는 위로 댓글 다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 같지? 헤이즐은 슬퍼하는 반 호텐에게 위로 대신 독설을 날려. 욕인 듯 위로인 듯 헷갈리는 화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