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Mom made me eat some cheesy pasta, although she at least allowed me to eat in bed.
하지만 엄마는 침대에서 먹는 걸 허락해 주면서까지 내게 치즈 파스타를 먹였다.
엄마의 지극한 정성이 느껴지네. 밥이 안 넘어갈 텐데 억지로라도 먹이려는 엄마 마음이 참 애틋하지.
I slept with the BiPAP for a couple hours. Waking up was horrible,
바이팹(BiPAP)을 착용하고 몇 시간 동안 잠을 잤다. 잠에서 깨어나는 건 끔찍했다.
현실을 잊으려고 잠들었는데 다시 눈을 뜨니 지옥이 기다리고 있어. 깨어나는 순간의 그 공허함이 제일 무서운 법이지.
because for a disoriented moment I felt like everything was fine, and then it crushed me anew.
정신이 멍한 찰나에는 모든 게 괜찮다는 착각이 들었지만, 곧이어 진실이 다시 나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꿈에선 모든 게 멀쩡했는데 현실 자각 타임이 오면 더 아픈 법이지. 상실감이 파도처럼 다시 밀려오는 중이야 ㅠ
Mom took me off the BiPAP, I tethered myself to a portable tank, and stumbled into my bathroom to brush my teeth.
엄마가 내게서 바이팹을 떼어 주었고, 나는 휴대용 산소 탱크를 연결한 채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가서 양치를 했다.
기계 없이는 숨 쉬는 것도 일인 고단한 삶이야. 비틀거리면서도 할 일은 하는 모습이 왠지 더 짠하네.
Appraising myself in the mirror as I brushed my teeth, I kept thinking there were two kinds of adults:
양치를 하며 거울 속 내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동안, 나는 어른들에게는 두 종류가 있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거울 보면서 철학적인 고찰 중이야. 헤이즐이 분류한 어른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왠지 시니컬한 결론이 나올 것 같애.
There were Peter Van Houtens—miserable creatures who scoured the earth in search of something to hurt.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대상을 찾아 지구를 샅샅이 뒤지는 비참한 존재들인 피터 반 하우텐 부류가 있다.
남 상처 주는 걸로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부류라니 참 피곤한 인생이지. 반 하우텐을 보며 느낀 혐오가 고스란히 묻어나네.
And then there were people like my parents, who walked around zombically, doing whatever they had to do to keep walking around.
그리고 계속해서 걸어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며 좀비처럼 돌아다니는 내 부모님 같은 부류가 있다.
슬픔을 억누르고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부모님 모습이 좀비 같다고 표현했어. 삶을 지탱하기 위해 감정을 죽인 모습이 참 서글프지.
Neither of these futures struck me as particularly desirable.
이들 중 어느 쪽 미래도 딱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독설가 아니면 좀비라니 선택지가 너무 극단적이네. 헤이즐 눈엔 어른이 된다는 게 그저 고통의 연장선으로 보이나봐.
It seemed to me that I had already seen everything pure and good in the world,
세상의 순수하고 좋은 것들은 이미 다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스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헤이즐 인생의 정점이었던 모양이야.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말이 참 공허하게 들려.
and I was beginning to suspect that even if death didn’t get in the way,
그리고 설령 죽음이 우리를 방해하지 않았더라도,
죽음이라는 변수가 없었더라도 결과는 비슷했을 거라고 의심하고 있어. 지나치게 현실적인 건지 아님 상처받기 싫어서 미리 방어막을 치는 건지 궁금하네.
the kind of love that Augustus and I share could never last.
어거스터스와 내가 나눈 그런 사랑은 결코 영원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영원한 사랑 같은 건 소설에나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나봐. 그 찬란했던 기억조차 부정하려는 모습이 마음 아프군.
So dawn goes down to day, the poet wrote. Nothing gold can stay.
시인이 썼듯이, 그렇게 새벽은 낮으로 저문다. 금빛인 것은 아무것도 머무를 수 없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를 인용했어. 좋은 시절은 짧고 아름다운 건 금방 사라진다는 허무함이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