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uldn’t allow it. “Thanks,” I said. “Well, I guess we’re at the bottom of the hill.”
"절대 허락하지 않을 거야. "고마워요." 내가 말했다. "자, 언덕 아래에 다 온 것 같네요."
대화 끝. 하차 벨 눌렀으니 제발 좀 내려줬으면 좋겠어. 작가랑 1분이라도 더 있으면 멘탈 나갈지도 모르니까 ㅋ.
“You don’t want an explanation?” he asked. “No,” I said. “I’m good.
"설명이 더 필요하지 않나?" 그가 물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내가 대답했다.
설명해주겠다는데 거절당해서 당황했나봐. 평소엔 자기 말 무시당하는 일이 없었나 본데? 헤이즐은 참지 않지.
I think you’re a pathetic alcoholic who says fancy things to get attention like a really precocious eleven-year-old
"제 생각에 당신은 그저 관심을 끌려고 화려한 말을 늘어놓는, 조숙한 열한 살 꼬마 같은 한심한 알코올 중독자일 뿐이에요."
팩트 폭격기 가동 ㅋ. 열한 살 꼬마 같다는 비유가 정말 찰떡이지? 작가 자존심에 스크래치 제대로 났을 것 같애.
and I feel super bad for you.
"그리고 전 당신이 정말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화내는 것보다 불쌍하다고 하는 게 훨씬 치명적인 공격인 거 알지? 동정표 던지며 대화 종료. 작가님 오늘 잠 다 잤네 ㅋ.
But yeah, no, you’re not the guy who wrote An Imperial Affliction anymore,
하지만 그렇죠, 아니,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장엄한 고뇌>를 쓴 그 사람이 아니에요.
헤이즐의 팩트 폭격 시간이다. 한때는 우상이었던 작가에게 이젠 미련 없이 비수를 꽂는군.
so you couldn’t sequel it even if you wanted to.
그러니 설령 원한다 해도 당신은 속편을 쓸 수 없을 거예요.
능력이 안 된다고 아주 못을 박아버리네. 영감이 다 떨어진 작가에게 이보다 더 잔인한 말이 있을까? ㅋ
Thanks, though. Have an excellent life.” “But—” “Thanks for the booze,” I said. “Now get out of the car.”
"그래도 고마워요. 멋진 인생 사시고요." "하지만—" "술은 고마웠어요." 내가 말했다. "이제 차에서 내리세요."
감사 인사와 하차 통보를 동시에 날리는 시크함 좀 봐. 공짜 술은 챙겨도 무례한 건 못 참는 헤이즐이지.
He looked scolded. Dad had stopped the car and we just idled there below Gus’s grave for a minute
그는 꾸중을 들은 표정이었다. 아빠는 차를 세웠고, 우리는 거스의 무덤 아래에서 잠시 동안 공회전을 하며 머물렀다.
그 기세등등하던 양반이 꼬맹이한테 한 소리 듣고 쭈구리가 됐어. 무덤가 근처의 적막함이 차 안까지 가득하군.
until Van Houten opened the door and, finally silent, left.
반 하우텐이 문을 열고 마침내 침묵 속에 떠날 때까지.
웬일로 조용히 사라져주네. 헤이즐의 독설이 술기운을 좀 날려버린 걸까? 드디어 차 안에 평화가 찾아왔어.
As we drove away, I watched through the back window as he took a drink and raised the bottle in my direction, as if toasting me.
차가 출발하자 나는 뒷유리창을 통해 그가 술을 한 모금 마신 뒤 마치 나에게 건배를 하듯 내 쪽으로 병을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끝까지 술병을 놓지 못하는 저 집념이 대단해. 저 건배는 화해의 제스처일까 아니면 작별 인사일까? 왠지 쓸쓸한 뒷모습이지.
His eyes looked so sad. I felt kinda bad for him, to be honest.
그의 눈은 무척 슬퍼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가 조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운 정이라도 든 모양이야. 아무리 무례한 인간이라도 저런 눈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니까.
We finally got home around six, and I was exhausted. I just wanted to sleep,
여섯 시쯤 마침내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기진맥진해 있었다. 그저 잠들고 싶을 뿐이었다.
장례식에 무덤가에 이상한 작가까지 상대했으니 오죽할까. 정신적인 피로가 몸을 완전히 지배해버린 상태인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