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written by people I’d never met and whom he’d never spoken about,
내가 만난 적도 없고 그가 언급한 적도 없는 사람들이 쓴 것이었다.
거스가 생전에 이름 한 번 안 부른 사람들이 주인공 노릇 하고 있어. 참 묘한 광경이지?
people who were extolling his various virtues now that he was dead,
그들은 그가 죽고 나서야 그의 온갖 미덕을 찬양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원래 죽은 사람을 성자로 만드는 취미가 있잖아. 살아있을 때 좀 잘하지 그래.
even though I knew for a fact they hadn’t seen him in months and had made no effort to visit him.
지난 몇 달 동안 그를 보러 오기는커녕 병문안 한 번 하려 애쓴 적도 없다는 걸 뻔히 아는데 말이다.
헤이즐의 팩폭이 아주 맵네. 키보드로만 슬퍼하는 가짜 우정을 딱 짚어낸 거지.
I wondered if my wall would look like this if I died,
만약 내가 죽어도 내 담벼락이 이 꼬락서니일지 궁금해졌다.
자기 죽음 이후의 풍경을 미리 보는 기분이겠지. 유쾌하진 않을 것 같아.
or if I’d been out of school and life long enough to escape widespread memorialization.
아니면 내가 학교나 사회생활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되어 이런 광범위한 추모를 피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차라리 조용히 잊히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걸까? 헤이즐의 냉소는 죽음 앞에서도 여전해.
I kept reading. “I miss you already, bro. I love you, Augustus. God bless and keep you. You’ll live forever in our hearts, big man.”
나는 계속 읽어 내려갔다. “벌써 네가 보고 싶다, 친구야. 사랑한다, 어거스투스. 신의 가축과 가호가 함께하길. 넌 우리 마음속에서 영원히 살 거야, 멋진 녀석.”
담벼락에 흔한 위로 글이 넘쳐나네. 근데 거스를 정말 알긴 하는 사람들이 쓴 걸까?
(That particularly galled me, because it implied the immortality of those left behind:
(그 말은 특히 내 비위를 건드렸다. 남겨진 자들의 불멸성을 암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헤이즐의 까칠한 촉이 발동했어. 기억해 주겠다는 말이 사실은 '난 안 죽어'라는 오만함으로 들리나 봐.
“You will live forever in my memory, because I will live forever! I AM YOUR GOD NOW, DEAD BOY! I OWN YOU!”
“너는 내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 거야. 왜냐하면 내가 영원히 살 거니까! 죽은 소년아, 이제 내가 네 신이다! 난 널 소유하고 있어!”
추모객들의 속마음을 헤이즐식으로 통역하면 딱 이렇지.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산 자 마음대로 규정해 버리는 거야.
Thinking you won’t die is yet another side effect of dying.)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것은 죽음이 가져오는 또 다른 부작용이다.)
곁에서 누가 죽어나가면 오히려 자기는 불사신인 줄 아는 착각에 빠지곤 해. 인간의 방어 기제가 참 묘하지?
“You were always such a great friend I’m sorry I didn’t see more of you after you left school, bro.
“넌 항상 정말 멋진 친구였어. 학교 그만두고 나서 더 자주 보지 못해서 미안하다, 친구야.”
안 보다가 죽으니까 미안하다는 전형적인 패턴이네. 살아있을 때 문자 한 통이라도 더 하지 그랬어.
I bet you’re already playing ball in heaven.”
“천국에서 이미 농구를 하고 있을 거라고 확신해.”
천국 가면 다들 전공 살려서 노는 줄 아나 봐. 거스가 진짜 원했던 건 농구가 아닐 수도 있는데 말이야.
I imagined the Augustus Waters analysis of that comment: “If I am playing basketball in heaven,
나는 그 댓글에 대한 어거스투스 워터스식 분석을 상상해 보았다. “만약 내가 천국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면,”
거스라면 분명 논리적으로 따지고 들었을 거야. 헤이즐은 거스를 너무 잘 알아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