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 been waiting for the elevator doors to open. “Hazel Grace,” he said, “you look ravishing.”
그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헤이즐 그레이스," 그가 말했다. "오늘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데."
문 열리자마자 작업 멘트 날리는 거 봐. 몸은 말라도 입담은 아주 살아있지?
“I know, right?” I heard a shuffling in a dark corner of the room.
"내 말이 그 말이야." 방의 어두운 구석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헤이즐도 자기 예쁜 거 인정하는 쿨함이 돋보여. 근데 저 구석에서 들리는 수상한 소리는 뭘까?
Isaac stood behind a little wooden lectern, clinging to it. “You want to sit?” I asked him.
아이작이 작은 나무 독대 뒤에 서서 그것을 붙들고 있었다. "좀 앉을래?" 내가 그에게 물었다.
눈이 안 보이는 아이작이 독대를 생명줄처럼 잡고 있는 거야. 그 와중에 의자 권하는 헤이즐의 배려심 좀 보라고.
“No, I’m about to eulogize. You’re late.” “You’re... I’m... what?” Gus gestured for me to sit.
"아니, 추도사를 할 거거든. 너희 늦었어." "네가... 내가... 뭐?" 거스가 내게 앉으라고 손짓했다.
살아있는 사람 앞에서 추도사를 하겠다니 ㅋ. 당황한 헤이즐과 대조적으로 거스는 세상 평온해 보여.
I pulled a chair into the center of the circle with him as he spun the chair to face Isaac.
거스가 아이작을 향해 의자를 돌리는 동안, 나는 원 중앙에 있는 그의 옆으로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셋이서 오붓하게 모였네. 비극적인 상황인데 분위기는 묘하게 차분해서 더 몰입감이 느껴지는 것 같애.
“I want to attend my funeral,” Gus said. “By the way, will you speak at my funeral?”
"내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어서 말이야." 거스가 말했다. "그나저나, 내 장례식 때 추도사 해줄 거지?"
자기 장례식에 본인이 참석하겠다니 진짜 거스답다. 그 와중에 추도사 예약하는 타이밍 좀 보지?
“Um, of course, yeah,” I said, letting my head fall onto his shoulder.
"음, 당연하지." 나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대답했다.
무거운 부탁인데 헤이즐은 덤덤하게 받아줘. 어깨에 기대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을 뭉클하게 하네.
I reached across his back and hugged both him and the wheelchair. He winced. I let go.
나는 그의 등을 감싸며 그와 휠체어를 통째로 껴안았다. 그가 주춤하자 나는 팔을 풀었다.
휠체어까지 같이 안아버리는 헤이즐의 박력 좀 봐. 거스가 움찔한 건 아파서일까, 아니면 부끄러워서일까?
“Awesome,” he said. “I’m hopeful I’ll get to attend as a ghost, but just to make sure,”
"좋아." 그가 말했다. "유령이 되어서라도 꼭 참석하고 싶지만, 만약을 위해서 말이야."
유령으로 참석하겠다는 드립력이 예사롭지 않아. 죽음 앞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게 확실히 거스 스타일인 것 같애.
“I thought I’d—well, not to put you on the spot, but I just this afternoon thought I could arrange a prefuneral,”
"그게, 당장 결정하라는 건 아니지만 오늘 오후에 '예비 장례식'을 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번개 모임도 아니고 당일 오후에 장례식 예행연습이라니. 실행력 하나는 우주 최강이지?
“and I figured since I’m in reasonably good spirits, there’s no time like the present.”
"기분도 꽤 괜찮은 편이고, 지금보다 좋은 때는 없을 것 같았거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을 여기서 실천하네. 거스의 긍정이 왠지 시크하게 느껴지기도 해.
“How did you even get in here?” I asked him. “Would you believe they leave the door open all night?” Gus asked.
"대체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야?" 내가 그에게 물었다. "여기가 밤새도록 문을 열어둔다는 사실이 믿겨?" 거스가 되물었다.
보안이 이래도 되나 싶은 허술한 교회네 ㅋ. 거스의 능글맞은 대답이 상황이랑 찰떡궁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