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 no,” I said. “As well you shouldn’t.” Gus smiled. “Anyway, I know it’s a bit self-aggrandizing.”
"음, 아니." "믿지 않는 게 좋아." 거스가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이게 좀 자기과시적인 건 나도 알아."
자기객관화가 확실한 스타일이라니까. 본인이 잘난 맛에 사는 거 본인도 잘 알고 있는 모양이야 ㅋ.
“Hey, you’re stealing my eulogy,” Isaac said. “My first bit is about how you were a self-aggrandizing bastard.” I laughed.
"야, 내 추도사 훔쳐 가지 마." 아이작이 말했다. "네가 자기밖에 모르는 놈이라는 게 내 추도사 첫 부분이란 말이야."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작의 찰진 팩트 폭격 좀 보라고. 추도사 내용 겹친다고 투덜대는 친구라니 진짜 찐친이 분명해.
“Okay, okay,” Gus said. “At your leisure.” Isaac cleared his throat.
"알았어, 알았어." 거스가 말했다. "마음대로 해봐." 아이작이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자기를 까는 추도사인데도 쿨하게 넘기는 거스 좀 봐. 이제 아이작의 본격적인 '거스 폭로' 타임이 시작되나 봐.
“Augustus Waters was a self-aggrandizing bastard. But we forgive him.
"어거스터스 워터스는 자기밖에 모르는 놈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용서합니다."
시작부터 아주 강렬한 한 방이네 ㅋ. 비난인 듯 칭찬인 듯 헷갈리는 게 이들만의 우정 표현 방식이지.
We forgive him not because he had a heart as figuratively good as his literal one sucked,
"비유적인 의미의 마음이 실제 심장만큼이나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픈 심장을 비유로 써먹는 아이작의 블랙 유머. 거스도 속으로 웃고 있지 않을까?
or because he knew more about how to hold a cigarette than any nonsmoker in history,
"혹은 역사상 그 어떤 비흡연자보다 담배를 물고 폼 잡는 법을 더 잘 알았기 때문도 아니죠."
거스의 전매특허인 '불 안 붙인 담배' 드립을 여기서 또 언급하네 ㅋ. 아이작도 그걸 꽤 인상 깊게 봤나 봐.
or because he got eighteen years when he should have gotten more.”
"그가 더 오래 살아야 마땅했음에도 18년밖에 살지 못했기 때문도 아니고요."
18년이라는 짧은 시간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지? 근데 거스가 가만히 듣고만 있을 리 없어.
“Seventeen,” Gus corrected. “I’m assuming you’ve got some time, you interrupting bastard.”
"17년이야." 거스가 정정했다. "말 끊는 나쁜 놈 같으니라고. 아직 기운이 좀 남아 있나 보네."
자기 나이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꼼꼼함 보소. 이 와중에도 티격태격하는 게 얘네들 대화법인가 봐 ㅋ.
“I’m telling you,” Isaac continued, “Augustus Waters talked so much that he’d interrupt you at his own funeral.
"내 말이 그겁니다." 아이작이 말을 이었다. "어거스터스 워터스는 말이 너무 많아서 자기 장례식에서도 남의 말을 끊을 녀석이죠."
자기 장례식에서 자기 추도사를 방해하는 주인공이라니 ㅋ. 아이작의 임기응변도 만만치 않은데?
And he was pretentious: Sweet Jesus Christ, that kid never took a piss
"게다가 그는 허세가 심했습니다. 세상에, 이 친구는 오줌 한 번을 눌 때조차"
생리 현상까지 허세로 승화시키는 거스의 능력. 아이작의 폭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without pondering the abundant metaphorical resonances of human waste production.
"인간의 노폐물 배출이 갖는 풍부한 은유적 울림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적이 없었죠."
화장실에서 인생의 은유를 찾는 고뇌하는 철학자 코스프레네 ㅋ. 거스라면 진짜 그랬을 법해서 더 웃겨.
And he was vain: I do not believe I have ever met a more physically attractive person
"허영심도 대단했죠. 저는 이 친구보다 외모가 뛰어나면서"
은근슬쩍 외모 칭찬하는 츤데레 아이작 좀 보지? '잘생긴 건 나도 알아'라는 거스의 표정이 그려지는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