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h Mom and Dad tried a few times to knock on the door or whatever, but I just told them I was doing something important.
엄마와 아빠는 문을 두드리거나 하며 몇 번 기웃거렸지만, 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중이라고만 대답했다.
부모님은 마음이 쓰여서 계속 문을 두드리시네. 사과도 했으니 이제 그만 화해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It took me forever to figure out what I wanted to say, and even then I wasn’t very happy with it.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 한참이 걸렸고, 다 쓰고 나서도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추도사 쓰는 게 어디 쉽겠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글이니 고민이 깊었겠지?
Before I’d technically finished, I noticed it was 7:40, which meant that I would be late even if I didn’t change,
대강 마무리를 하기도 전에 시계를 보니 벌써 7시 40분이었다. 옷을 갈아입지 않고 바로 가도 늦을 시간이었다.
시간 참 빨리 가네. 옷 갈아입을 틈도 없이 뛰쳐나가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야.
so in the end I wore baby blue cotton pajama pants, flip-flops, and Gus’s Butler shirt.
결국 나는 하늘색 면 파자마 바지에 플립플랍을 신고 거스의 버틀러 대학교 티셔츠를 걸친 채 집을 나섰다.
패션 조합이 아주 환상적이지? 근데 거스의 티셔츠를 입은 건 꽤 낭만적인 선택인 것 같애.
I walked out of the room and tried to go right past them, but my dad said, “You can’t leave the house without permission.”
방을 나서서 부모님 옆을 그대로 지나쳐 가려는데 아빠가 가로막았다. “허락 없이는 집 밖으로 못 나간다.”
아빠는 끝까지 엄격하시네. 가출 퍼포먼스는 실패하고 이제 허락 맡고 나가야 하는 신세인가 봐.
“Oh, my God, Dad. He wanted me to write him a eulogy, okay? I’ll be home every. Freaking. Night. Starting any day now, okay?”
“맙소사, 아빠. 거스가 추도사를 써달라고 했단 말이에요, 알겠어요? 이제 조만간 매일 밤, 지겹도록 집에만 붙어있게 될 테니까 제발요, 네?”
조만간 매일 밤이라는 말이 너무 가슴 아프지? 거스가 떠나고 나면 혼자 남겨질 시간을 암시하는 거잖아 ㅠ.
That finally shut them up. It took the entire drive to calm down about my parents.
그 말에 마침내 두 분은 입을 다물었다. 운전해서 가는 내내 부모님 때문에 격앙된 마음을 가라앉혀야 했다.
드디어 부모님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났어. 운전하면서도 마음이 복잡해서 핸들 꽤나 세게 잡았을 것 같지?
I pulled up around the back of the church and parked in the semicircular driveway behind Augustus’s car.
나는 교회 뒤편으로 차를 몰아 어거스트의 차 뒤쪽 반원형 진입로에 주차했다.
교회 뒷마당에 거스 차가 먼저 와 있네. 밤의 교회는 왠지 더 비밀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애.
The back door to the church was held open by a fist-size rock.
교회 뒷문은 주먹만 한 돌덩이 하나가 괴어 있어서 열려 있었다.
누군가 미리 길을 터줬나 봐. 돌덩이 하나가 묘하게 환영 인사를 건네는 느낌이지?
Inside, I contemplated taking the stairs but decided to wait for the ancient creaking elevator.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이용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낡고 삐걱거리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기로 했다.
계단 오르기는 역시 무리였나 봐. 낡은 엘리베이터 타는 게 왠지 운명의 장난 같은 느낌을 주네?
When the elevator doors unscrolled, I was in the Support Group room, the chairs arranged in the same circle.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서포트 그룹 모임 장소가 나타났다. 의자들은 평소처럼 원형으로 놓여 있었다.
드디어 약속 장소 도착. 그 익숙한 원형 의자들이 헤이즐을 기다리고 있네?
But now I saw only Gus in a wheelchair, ghoulishly thin. He was facing me from the center of the circle.
하지만 이제 내 눈에는 휠체어에 앉아 유령처럼 창백하게 마른 거스만이 보였다. 그는 원형 대형의 중심에서 나를 마주 보고 있었다.
거스가 휠체어 신세라니 가슴 아픈 장면인데. 그런데도 원의 중심에서 주인공 포스 뿜어내는 건 여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