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a cloudy day, still and hot as summer settled in. He wore a long-sleeve navy T-shirt and fleece sweatpants.
여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날은 흐리고 찌는 듯 더웠다. 그는 남색 긴소매 티셔츠에 플리스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 더운 날씨에 긴소매와 플리스라니.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옷차림이야.
He was cold all the time for some reason. He wanted some water, so his dad went and got some for him.
왠지 모르게 그는 줄곧 추위를 탔다. 그가 물을 찾자 그의 아빠가 가서 물을 가져다주었다.
덥고 습한 날씨와 대조되는 거스의 오한이 안쓰러워 ㅠ. 아빠는 묵묵히 시중을 드시는 중이야.
Martha tried to engage Gus in conversation, kneeling down next to him and saying, “You’ve always had such beautiful eyes.”
마사는 거스에게 말을 붙이려 애쓰며 옆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말했다. “넌 언제나 눈이 참 예뻤어.”
누나의 진심 어린 위로인데 왜 내가 다 민망할까? 거스는 이 칭찬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해.
He nodded a little. One of the husbands put an arm on Gus’s shoulder and said, “How’s that fresh air feel?”
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매형 중 한 명이 거스의 어깨에 팔을 얹으며 말했다. “바깥 공기 마시니까 좀 어때요?”
다들 거스 기분 맞춰주느라 애쓰는 게 보여. 어색한 공기를 깨보려는 매형의 노력이 가상하지?
Gus shrugged. “Do you want meds?” his mom asked, joining the circle kneeling around him.
거스가 어깨를 으쓱했다. “약 줄까요?”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무릎을 굽힌 채 앉아있던 엄마가 물었다.
쿨하게 어깨 으쓱하는 거스지만 엄마는 약부터 챙기시는구나. 다들 거스를 애워싸고 무릎을 꿇은 광경이 묘해.
I took a step back, watching as the nephews tore through a flower bed on their way to the little patch of grass in Gus’s backyard.
나는 한 발짝 물러나 조카들이 거스의 뒷마당에 있는 작은 잔디밭으로 가기 위해 화단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아픈 삼촌 옆에서 냅다 뛰어다니는 조카들. 애들의 무신경한 생명력이 오히려 숨통을 틔워주는 것 같아.
They immediately commenced to play a game that involved throwing one another to the ground.
그들은 곧바로 서로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게임을 시작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마당 풍경이야. 애들은 그냥 지금 이 순간 노는 게 제일 중요하지.
“Kids!” Julie shouted vaguely. “I can only hope,” Julie said, turning back to Gus, “they grow into the kind of thoughtful, intelligent young men you’ve become.”
“얘들아!” 줄리가 힘없이 소리쳤다. 줄리는 다시 거스를 돌아보며 말했다. “우리 애들도 너처럼 사려 깊고 지적인 청년으로 자라주면 좋을 텐데.”
누나의 감상적인 멘트가 절정에 달했어. 구스를 향한 최고의 찬사 아닐까?
I resisted the urge to audibly gag. “He’s not that smart,” I said to Julie.
나는 소리 내어 구역질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거스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요.” 내가 줄리에게 말했다.
헤이즐의 팩트 폭격 좀 봐 ㅋ. 분위기가 너무 오글거리는 걸 참지 못하고 찬물을 팍 끼얹네.
“She’s right. It’s just that most really good-looking people are stupid, so I exceed expectations.”
“헤이즐 말이 맞아. 대개 아주 잘생긴 사람들은 멍청하기 마련인데, 난 기대를 뛰어넘는 쪽이거든.”
자뻑이 아주 수준급이지? 저 상황에서도 자기 외모 칭찬을 빼놓지 않는 게 거스다운 매력이야.
“Right, it’s primarily his hotness,” I said. “It can be sort of blinding,” he said.
“맞아, 기본적으로 이 녀석이 너무 섹시한 게 문제야.” 내가 말했다. “눈이 멀어버릴 정도지.” 그가 말했다.
둘이 아주 죽이 잘 맞네. 눈이 멀 정도로 섹시하다니 자존감이 거의 우주급이라고 볼 수 있지 ㅋ.
“It actually did blind our friend Isaac,” I said. “Terrible tragedy, that. But can I help my own deadly beauty?”
“실제로 우리 친구 아이작의 눈이 멀어버렸잖아.” 내가 말했다. “그건 정말 비극이지. 하지만 나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어쩌겠어?”
아이작의 실명까지 드립으로 써먹는 대담함 좀 봐. 진짜 친한 사이가 아니면 감히 시도도 못 할 농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