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dying,” said another. “He’s dying,” the third one confirmed, suddenly serious.
“형 죽어간대요.” 다른 아이가 말했다. “형 죽어가고 있어.” 세 번째 아이가 갑자기 진지해진 표정으로 확인해주었다.
애들이 죽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해맑게 써서 서늘하지? 상황의 비극성이 더 강조되는 대목이야.
It was quiet for a moment, and I wondered what I was supposed to say, but then one of them kicked another
잠시 정적이 흘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였지만, 그때 아이들 중 하나가 다른 아이를 걷어찼다.
정적을 깨는 건 역시 몸싸움이지. 죽음 얘기하다가 냅다 걷어차는 게 딱 애들다워.
and they were off to the races again, falling all over each other in a scrum that migrated toward the kitchen.
그러자 아이들은 다시 경주라도 하듯 서로 뒤엉켜 뒹굴며 부엌 쪽으로 몰려갔다.
애들은 에너지가 화수분인가 봐. 폐활량이 무한한 자원인 것처럼 뛰어다니는 게 부러울 지경이야.
I made my way to Gus’s parents in the living room and met his brothers-in-law, Chris and Dave.
나는 거실에 있는 거스의 부모님께 다가가 매형들인 크리스와 데이브를 만났다.
이제 본격적인 가족 인사 타임이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계속 등장해.
I hadn’t gotten to know his half sisters, really, but they both hugged me anyway.
이복 누나들과는 딱히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어쨌든 둘 다 나를 안아주었다.
서먹한 사이라도 일단 안고 보는 외국 문화. 헤이즐의 살짝 당황한 기색이 선명하게 그려지네.
Julie was sitting on the edge of the bed, talking to a sleeping Gus in precisely the same voice
줄리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잠든 거스에게 아기가 귀엽다고 말할 때나 쓸 법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누나들 눈엔 동생이 평생 아기인가 봐. 어거스트가 알면 기절할 노릇이지?
that one would use to tell an infant he was adorable, saying, “Oh, Gussy Gussy, our little Gussy Gussy.”
“오, 거시 거시, 우리 귀여운 거시.”라고 속삭이면서.
거시라는 애칭은 정말 적응 안 되지? 아픈 동생을 달래려는 누나만의 방식인가 봐.
Our Gussy? Had they acquired him? “What’s up, Augustus?” I said, trying to model appropriate behavior.
우리 거시라고? 누나들이 거스를 입양이라도 한 걸까? “잘 지냈니, 어거스트?” 적절한 태도를 보이려 애쓰며 내가 말했다.
헤이즐의 시니컬한 속마음 좀 봐. 저 오글거리는 분위기에서 평정심 찾느라 고생 중이야.
“Our beautiful Gussy,” Martha said, leaning in toward him. I began to wonder if he was actually asleep
“우리 예쁜 거시.” 마사가 그에게 몸을 숙이며 말했다. 나는 그가 정말 잠든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누나들의 과한 애정 공세에 거스가 눈을 못 뜨고 있는 걸까? 나라면 자는 척하고 싶을 것 같아.
or if he’d just laid a heavy finger on the pain pump to avoid the Attack of the Well-Meaning Sisters.
아니면 저 ‘선의로 가득한 누나들의 공격’을 피하려고 일부러 통증 완화 장치를 꾹 누르고 있는 건지 말이다.
통증 완화 장치를 수면 유도용으로 쓰는 건가? 가족들의 사랑이 가끔은 공격처럼 느껴질 때가 있지.
He woke up after a while and the first thing he said was, “Hazel,” which I have to admit made me kind of happy, like maybe I was part of his family, too.
잠시 후 그가 깨어났다. 그가 가장 먼저 내뱉은 말은 “헤이즐”이었는데, 그 말이 나를 좀 행복하게 만들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의 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눈 뜨자마자 찾는 이름이 헤이즐이라니. 소속감을 느끼는 헤이즐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애.
“Outside,” he said quietly. “Can we go?” We went, his mom pushing the wheelchair, sisters and brothers-in-law and dad and nephews and me trailing.
“밖으로.” 그가 조용히 말했다. “나갈 수 있을까?”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그의 엄마가 휠체어를 밀었고, 누나들과 매형들, 아빠와 조카들, 그리고 내가 그 뒤를 따랐다.
대가족의 대이동이 시작됐어. 휠체어 신세가 된 어거스트의 현실이 씁쓸하게 다가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