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ould tell it wasn’t working, you know?” I nodded. “It’s just bullshit, the whole thing,” I said.
치료가 안 듣는다는 건 본인이 제일 잘 알잖아, 그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 엿 같은 일이야. 전부 다." 내가 말했다.
다 엿 같은 일이라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헤이즐의 욕설 섞인 공감이 거스에게는 큰 위로가 될 거예요.
“They’ll try something else when I get home. They’ve always got a new idea.” “Yeah,” I said, having been the experimental pincushion myself.
"집에 가면 또 다른 걸 시도해 보겠지. 의사들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니까." "그렇지." 내가 대답했다. 나 역시 실험용 바늘꽂이 신세가 되어본 적이 있으니까.
병원 생활을 '실험용 바늘꽂이'라고 표현하네요. 경험담에서 우러나오는 씁쓸한 비유라 웃음이 안 납니다.
“I kind of conned you into believing you were falling in love with a healthy person,” he said.
"내가 너한테 건강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있다고 사기를 친 셈이야." 그가 말했다.
건강한 척해서 미안하다는 거스입니다. 사기 결혼도 아니고 사기 연애라니 참 거스다운 사과 방식이네요.
I shrugged. “I’d have done the same to you.” “No, you wouldn’t’ve, but we can’t all be as awesome as you.”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나라도 너한테 그랬을 거야." "아니, 넌 안 그랬을걸. 하지만 우리 모두가 너처럼 멋질 순 없으니까."
나라도 그랬을 거라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서로의 처지를 너무 잘 아니까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뭐.
He kissed me, then grimaced. “Does it hurt?” I asked. “No. Just.” He stared at the ceiling for a long time before saying,
그는 내게 키스하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아파?" 내가 물었다. "아니, 그냥." 그는 한참 동안 천장을 응시하다가 입을 열었다.
천장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집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할수록 죽음이라는 현실은 더 가혹하게 느껴지나 봐요.
“I like this world. I like drinking champagne. I like not smoking. I like the sound of Dutch people speaking Dutch.
"난 이 세상이 좋아. 샴페인을 마시는 것도 좋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도 좋아. 네덜란드 사람들이 네덜란드어로 말하는 소리도 좋고."
세상의 소소한 것들이 다 좋답니다. 떠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움들이 참 슬프게 느껴지네요.
And now . . I don’t even get a battle. I don’t get a fight.”
그런데 이제... 제대로 싸워볼 기회조차 없네. 전투 한 번 못 해보고 말이야."
싸워볼 기회조차 없다는 무력감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워야 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You get to battle cancer,” I said. “That is your battle. And you’ll keep fighting,” I told him.
"넌 지금 암과 싸우고 있는 거야." 내가 말했다. "그게 바로 네 전투야. 그리고 넌 계속 싸워나갈 거고."
암과의 싸움이 네 전투라고 격려합니다. 뻔한 말인 줄 알면서도 지금은 이 말밖에 해줄 게 없네요.
I hated it when people tried to build me up to prepare for battle, but I did it to him, anyway.
사람들이 나를 북돋우며 전투를 준비시키려 하는 걸 정말 싫어했지만, 어쨌든 나도 그에게 똑같은 짓을 하고 말았다.
자기가 싫어하던 짓을 똑같이 하고 자책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우리가 범하는 흔한 실수 중 하나죠.
“You’ll... you’ll... live your best life today. This is your war now.”
"넌... 넌... 오늘을 최고의 날로 살게 될 거야. 이게 지금 너의 전쟁이야."
오늘을 최고의 날로 살라는 오글거리는 멘트입니다. 평소의 헤이즐이라면 절대 안 했을 말인데 말이야 ㅋ.
I despised myself for the cheesy sentiment, but what else did I have?
그런 싸구려 감상에 젖은 말을 내뱉는 나 자신이 경멸스러웠지만, 그 말고 다른 방법이 뭐가 있겠는가?
싸구려 감성이라며 자기를 경멸하네요. 하지만 절망 앞에서는 이런 싸구려 감성이라도 붙잡고 싶은 법이죠 뭐.
“Some war,” he said dismissively. “What am I at war with? My cancer. And what is my cancer?
"전쟁이라니 참나." 그가 가소롭다는 듯 말했다. "내가 대체 무엇과 싸우고 있는 건데? 내 암? 그런데 내 암이 대체 뭔데?"
전쟁이라는 비유를 가소롭다는 듯 비웃습니다. 암과 싸운다는 게 결국 자기 자신과 싸우는 건데 그게 무슨 전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