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used to be Prince Girolamo disguised as a nobody called Guido.
“너는 원래 기지라고 불리는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변장한 지로라모 왕자였지.”
지로라모 왕자는 과거에 기지가 모모에게 들려주었던 동화 속 주인공이자 기지 자신의 순수한 상상력을 상징합니다. 회색 신사는 이 점을 언급하며 기지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And what are you now? Just a nobody called Guido disguised as Prince Girolamo.
“그럼 지금은 뭐지? 지로라모 왕자로 변장한 기지라는 보잘것없는 인간일 뿐이야.”
과거에는 가난하지만 진실한 상상력을 품은 왕자였던 기지가, 이제는 껍데기만 화려한 유명인 왕자의 가면을 쓴 초라한 인간이 되었다는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You should be grateful to us. After all, we're the ones who made your dreams come true.″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해. 결국 네 꿈을 이루어 준 건 바로 우리니까.”
″That's a lie!″ Guido shouted. ″Heavens!″ said the voice, with another mirthless laugh.
“그건 거짓말이야!” 기지가 소리쳤다. “이런!” 목소리가 다시 한번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You're hardly the person to bandy words with us on the subject of truth and falsehood.
“네가 우리와 진실이니 거짓이니 하는 말을 주고받을 처지는 아닐 텐데.”
Oh no, my poor Guido, you'll regret it if you try quoting the truth at people.
“안 되지, 불쌍한 기지. 사람들에게 진실을 들먹이려 들다가는 후회하게 될 거다.”
Thanks to us, you've become famous for your tall stories. You aren't qualified to tell the truth, so forget it.″
“우리 덕분에 너는 허풍 떨기로 유명해졌어. 너는 진실을 말할 자격이 없으니 꿈 깨라고.”
tall stories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나 허풍을 의미합니다. 기지가 들려주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대중에게는 그저 자극적인 거짓말로 낙인찍혔음을 보여줍니다.
″What have you done with Momo?″ Guido asked in a whisper. ″Don't worry your poor little scatterbrained head about that.
“모모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기지가 속삭이듯 물었다. “그 얼빠진 머리로 그런 걱정은 하지 마라.”
You can't help her any more, least of all by telling stories about us. If you do, you'll only destroy your success as quickly as it came.
“너는 이제 그녀를 도울 수 없어. 우리에 대해 떠벌린다면 더더욱 그렇지. 그랬다가는 네 성공도 얻었을 때만큼이나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거다.”
It's up to you, of course. If you're really set on playing the hero and ruining yourself, we won't stop you,
“물론 선택은 네 몫이야. 굳이 영웅 놀음을 하다가 파멸하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but you can't expect us to reward your ingratitude by continuing to protect your interests. Don't you like being rich and famous?″
“하지만 배은망덕한 놈의 이권을 계속 챙겨 줄 정도로 우리가 관대하진 않아.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는 게 좋지 않나?”
″Yes,″ Guido replied in a muffled voice. ″Exactly, so leave us out of it. Go on telling people what they want to hear.″
“좋아.” 기지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바로 그거야. 그러니 우리는 빼고 생각하라고. 사람들에게는 계속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나 들려주란 말이다.”
기지가 회색 신사들의 제안에 굴복하는 비극적인 순간입니다. 친구들을 배신하고 자신의 안락함을 선택하며 자존심을 꺾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