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bably in the coop,” he says, then picks up a rock and throws it at the mess of plywood and chicken wire.
“아마 닭장 안에 있겠지,” 걔가 말하더니 돌멩이를 집어 들어서 합판이랑 철망이 엉망으로 뒤섞인 닭장으로 던졌어.
아이고, 개릿 이 녀석이 결국 사고를 치네! 조용히 훔쳐봐도 모자랄 판에 닭장에 돌을 던지다니. 닭들이 조용히 있으면 깨워서라도 확인하겠다는 무식한 용감함이야. 이제 곧 뒷마당은 닭들의 비명으로 난장판이 되겠지?
At first all we hear is a bunch of feathers flapping, but then one of the birds comes fluttering out.
처음에는 깃털이 파닥거리는 소리만 잔뜩 들리더니, 곧 새 한 마리가 파닥거리며 밖으로 나오더라고.
개릿이 던진 돌멩이 때문에 평화롭던 닭장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어! 처음엔 어둠 속에서 푸드득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무슨 괴물이라도 튀어나오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거야. 브라이스는 지금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아.
Not very far, but enough so we can see it’s got feathers and rubbery red stuff.
그리 멀리는 아니지만, 깃털이랑 고무 같은 붉은 게 달려 있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로는 나왔어.
닭이 멀리 도망가지는 않았지만, 브라이스랑 개릿이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거리까지는 온 거야. 그 '고무 같은 붉은 거'가 뭔지 알지? 닭벼슬이랑 고기수염 말이야. 징그러운 건 질색하는 브라이스의 섬세한 묘사 좀 봐. 아주 극혐하고 있어.
“So?” I ask him. “Is that a rooster?” He shrugs. “Looks like a chicken to me.”
“그래서?” 내가 물었어. “저게 수탉이야?” 걔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말했어. “내가 보기엔 그냥 닭 같은데.”
브라이스는 지금 암탉인지 수탉인지 구별하는 게 생존만큼이나 중요해. 근데 개릿 이 녀석은 '그냥 닭인데?'라며 세상 속 편한 소리만 하고 있네. 둘 다 닭에 대해 아는 게 1도 없으면서 스파이 놀이하는 게 아주 가관이지?
“How can you tell?” He shrugs again. “Just does.”
“어떻게 알아?” 걔가 다시 어깨를 으쓱했어. “그냥 그래 보여.”
브라이스가 논리적으로 구별법을 물어도 개릿은 오로지 '감(Feel)'으로만 대답하는 거야. 전문가 포스는 쥐뿔도 없는데 말투는 세상 통달한 사람 같아. 브라이스는 개릿의 저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에 속이 터질 지경이지.
We watch it scratching at the dirt for a minute, and then I ask, “What’s a hen, anyway?”
우리는 닭이 1분 정도 흙을 파헤치는 걸 지켜보다가 내가 물었어. "근데, 암탉이 정확히 뭐야?"
브라이스랑 개릿이 닭알못(닭을 알지 못하는 사람) 인증하는 중이야. 닭이 땅 파는 거 멍하니 보다가 갑자기 철학적인 고뇌에 빠진 브라이스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거지. 둘 다 닭에 대해 아는 게 1도 없다는 게 여기서 딱 들통나네.
“A hen?” “Yeah. You got roosters, you got chickens, and then there’s hens. What’s a hen?”
"암탉?" "어. 수탉도 있고, 그냥 닭도 있고, 그리고 암탉도 있잖아. 암탉이 대체 뭔데?"
개릿이 당황해서 되물으니까 브라이스가 자기가 아는 닭 종류를 총동원해서 나열하고 있어. 수탉, 닭, 암탉... 머릿속에서 닭들이 꼬꼬댁거리며 엉망으로 뒤섞인 브라이스의 멘붕 상태가 느껴지지?
“It’s one of those,” he says, pointing into the Bakers’ backyard. “Then what’s a chicken?”
"저기 있는 것들 중 하나지," 개릿이 베이커네 뒷마당을 가리키며 말했어. "그럼 '치킨'은 뭔데?"
개릿은 사실 자기도 잘 모르면서 대충 마당 가리키며 아는 척 넘어가려는데, 브라이스는 이제 '치킨'이라는 단어의 정체성까지 파고들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지옥에 빠진 거야.
He looks at me like I’m crazy. “What are you talking about?”
걔가 나를 미친놈 보듯이 쳐다보더라고. "너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개릿 입장에선 뻔히 보이는 닭을 보고 닭이 뭐냐고 묻는 브라이스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야. 브라이스의 멘탈이 서서히 털리고 있다는 걸 개릿도 눈치채고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포인트지.
“Chickens! What’s a chicken?” He takes a step back from me and says, “Brycie boy, you are losin’ it. That’s a chicken!”
“닭이라고! 닭이 대체 뭔데?” 걔가 나한테서 한 발짝 물러나더니 말하더라고. “브라이스 얘야, 너 지금 정신줄 놓았구나. 저게 바로 닭이라고!”
브라이스가 갑자기 닭의 정체성에 대해 철학적인 고뇌에 빠지니까 개릿이 얘 진짜 미쳤나 싶어서 뒷걸음질 치는 상황이야. 닭 보고 닭이 뭐냐고 묻는 친구를 보는 개릿의 황당함이 여기까지 느껴지지? 거의 좀비 보듯 하는 중이야.
He stoops down to pick up another rock, and he’s just about to let it fly
걔는 또 다른 돌멩이를 집으려고 몸을 굽혔고, 막 그걸 날려버리려던 참이었어.
개릿 이 녀석은 브라이스가 헛소리를 하든 말든 일단 돌부터 던지고 보려는 스타일이지. 닭장에 돌을 던져서 닭들을 다 깨워버리겠다는 아주 무식하고도 무시무시한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이야.
when the sliding-glass door to the back patio opens up and Juli steps outside.
그때 뒷마당 테라스로 연결된 유리 미닫이문이 열리더니 줄리가 밖으로 걸어 나왔어.
하필이면 딱 돌을 던지려는 찰나에 끝판왕 줄리가 등장해버렸네! 몰래 남의 집 훔쳐보던 브라이스랑 개릿 입장에서는 거의 호러 영화의 한 장면이나 다름없을걸? 이제 줄리한테 딱 걸리기 직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