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both duck. And as we’re checking her out through the fence, I say, “When did she get home?”
우린 둘 다 몸을 확 숙였어. 그리고 울타리 사이로 줄리를 살피면서 내가 말했지. “쟤 언제 집에 왔대?”
줄리한테 들킬까 봐 빛의 속도로 숨어서 훔쳐보는 찌질한 브라이스랑 개릿의 모습이 그려지지? 분명 아까까지는 집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줄리 때문에 브라이스는 지금 멘붕이 와서 속삭이는 거야.
Garrett grumbles, “While you were losing it about chickens.” Then he whispers, “But hey, this’ll work great.
개릿이 투덜대더라고. "네가 닭 때문에 정신줄 놓고 있는 동안 말이야." 그러더니 속삭였지. "근데 야, 이거 아주 잘됐어."
브라이스가 '닭이란 무엇인가'라며 갑자기 철학적인 고민에 빠져서 멍청하게 있는 동안, 개릿은 그 한심한 꼴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듯 핀잔을 줘. 근데 줄리가 바구니를 들고 나온 걸 보더니 갑자기 머리를 굴리면서 기회라고 속삭이는 거야. 아주 잔머리 하나는 끝내주는 녀석이지?
She’s got a basket, right? She’s probably coming out to collect eggs.”
"쟤 바구니 들었지, 그치? 아마 달걀을 가지러 나오는 걸 거야."
개릿이 줄리의 손에 들린 바구니를 포착했어! 줄리가 마당에 나온 목적이 달걀 수집이라는 걸 간파한 거지. 이제 줄리가 달걀을 줍는 걸 지켜보기만 하면, 그놈의 수탉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 드디어 판가름 나겠네.
First she had to get all mushy with that mangy mutt of hers.
우선 걔는 자기네 그 옴 오른 똥개랑 아주 난리 부르스를 떨어야 했어.
줄리가 바로 일을 시작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기 개한테 가서 온갖 애정 행각을 벌이는 거야. 숨어서 지켜보는 브라이스와 개릿 입장에서는 빨리 결과나 보고 싶은데 저러고 있으니 아주 속이 터지지. 게다가 그 개가 좀 꾀죄죄했나 봐.
She got down and nuzzled and ruffled and patted and hugged, telling him what a good boy he was.
걔는 몸을 굽히고는 코를 비비고, 털을 헝클어뜨리고, 쓰다듬고, 안아주면서 걔한테 아주 착한 아이라고 말해줬어.
줄리의 넘치는 동물 사랑이 폭발했어! 개랑 아주 한 몸이 되어서 온갖 스킨십을 퍼붓는데, 지켜보는 애들 눈에는 아주 가관인 거지. 개한테 '착한 아이지~'라며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날리는 중이야.
And when she finally let him go back to sleep, she had to stop and coo at the bird Garrett had scared out, and then she started singing.
그리고 마침내 줄리가 그 개를 다시 자게 놔주었을 때, 개릿이 놀라게 해서 쫓아버렸던 그 새한테 멈춰 서서 구구대더니, 그러고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개랑 한참을 부둥켜안고 난리를 치더니 이제 끝인가 싶었는데, 이번엔 또 새한테 가서 말을 거네? 줄리의 넘치는 동물 사랑은 정말 끝이 없어. 숨어서 지켜보는 브라이스랑 개릿은 슬슬 인내심의 한계가 오고 있는데, 줄리는 세상 평화롭게 이제 노래까지 부르려고 시동을 거는 중이야.
Singing. At the top of her lungs, she goes, “I’ve got sunshine on a cloudy day.
노래라니까.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데, 이러는 거야. '흐린 날에도 난 햇살을 가졌죠.'
노래도 그냥 흥얼거리는 게 아니라 아주 동네 떠나가라 목청 터지게 부르는 거야. 브라이스는 지금 들킬까 봐 심장이 쫄깃한데 줄리는 혼자 뮤지컬 찍고 있어. 그 유명한 'My Girl'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가 줄리의 기분이랑 아주 딱이지?
When it’s cold outsi-ye-yide, I’ve got the month of May. I guess you’d say, what can make me feel this way?
'바깥 날씨가 추울 때-애-애도, 난 5월의 날씨를 가졌죠. 당신은 아마 말하겠죠, 무엇이 날 이런 기분이 들게 하냐고?'
노래에 한껏 심취해서 바이브레이션까지 넣어가며 열창하는 줄리의 모습이 그려지지? 숨어서 지켜보는 애들 입장에선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을 거야. 'My Girl'의 가사를 읊으면서 아주 텐션이 하늘을 뚫고 올라가고 있어.
My girls. Talkin’ ’bout my little gir-ur-rls… ” She looks inside the coop and coos, “Hello, Flo!
'나의 소녀들. 나의 작은 소녀들-어-어들에 대해 말하자면...' 줄리는 닭장 안을 들여다보며 구구댔어. '안녕, 플로!'
노래 가사 중 'My Girl'을 'My girls'로 살짝 바꿔서 자기 닭들한테 불러주는 센스 좀 봐. 줄리한테 닭들은 그냥 가축이 아니라 애지중지하는 '소녀들'인 거지. 닭 한 마리 한 마리 이름까지 부르면서 인사하는 정성이 아주 지극해.
Good afternoon, Bonnie! Come on out, punkin!” The coop wasn’t big enough for her to walk in.
“안녕, 보니! 어서 나오렴, 우리 아가!” 닭장은 줄리가 걸어 들어가기엔 충분히 크지 않았어.
줄리가 닭 한 마리 한 마리한테 이름을 부르며 애정을 쏟는 중이야. 지켜보는 브라이스 눈에는 닭장이 너무 작아서 줄리가 들어갈 수도 없어 보이는데, 줄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닭들이랑 대화하느라 바빠 보이네.
It was more like a mini lean-to shack that even her dog would have trouble crawling in. Does that stop Juli Baker? No.
그건 거의 미니 가건물 같은 오두막이라 줄리의 개조차 기어 들어가는 데 애를 먹을 정도였지. 그렇다고 줄리 베이커가 멈출까? 아니.
닭장 크기가 진짜 답도 없는 수준이야. 개도 들어가기 힘든 좁아터진 곳인데, 우리 줄리는 포기를 모르지. 닭을 향한 그 광기 어린 집념이 여기서 드러나는 거야.
She gets down on her hands and knees and dives right in. Chickens come squawking and flapping out,
줄리는 엎드려 기더니 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어. 닭들이 꽥꽥거리고 날갯짓을 하며 튀어나왔고,
줄리가 체면 따위 개나 주고 닭장 속으로 다이빙하듯 들어가는 장면이야. 닭들은 갑작스러운 침입자에 놀라서 난리가 났지. 거의 닭장 습격 사건 수준의 아수라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