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Uncle David. Happy birthday!” He giggled again. “Fwank eoow!”
“알아요, 데이비드 삼촌. 생일 축하드려요!” 삼촌은 다시 낄낄거렸다. “고마워!”
줄리의 다정한 인사에 삼촌 기분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갔어! “Fwank eoow”는 “Thank you”를 발음한 건데, 줄리를 무서워하던 아까와 달리 이제는 완전히 무장 해제된 모습이야.
“We brought you a present,” my dad said as he opened the paper sack.
“우리가 선물을 가져왔단다.” 아버지가 종이봉투를 열며 말씀하셨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 증정 시간! 아빠가 봉투를 부스럭거리며 여는데, 줄리도 삼촌도 온 신경이 그 손끝에 쏠려 있어. 그 소중한 선물의 정체는 바로...?
Before he had it out, before I saw the actual size, I remembered the sound it had made when I’d shaken it in the truck.
아버지가 선물을 꺼내기도 전, 실물을 확인하기도 전에 나는 트럭에서 봉투를 흔들었을 때 났던 소리를 떠올렸다.
선물이 뭔지 궁금해서 트럭에서 몰래 흔들어봤던 줄리의 모습이 딱 걸렸지 뭐야! 소리만 듣고도 '아, 이거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그 소름 돋는 기억력이란... 역시 호기심 대장다워!
Of course! I thought. A puzzle. Uncle David guessed it, too.
‘당연히 퍼즐이겠구나!’ 나는 생각했다. 데이비드 삼촌도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줄리랑 삼촌이랑 찌릿! 통한 거야. 퍼즐 마니아인 삼촌이 소리만 듣고도 퍼즐인 걸 알아맞히니까 줄리가 '역시 우리 삼촌!' 하면서 무릎을 탁 치는 상황이지.
“A puwwwle?” “Not just a puzzle,” my dad said as he pulled it out of the sack.
“퍼즐이야?” “그냥 퍼즐이 아니란다.” 아버지는 봉투에서 선물을 꺼내며 말씀하셨다.
삼촌이 너무 좋아서 발음이 꼬인 채로 '퍼어절?' 하고 물으니까, 아빠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냥 퍼즐이 아니야~' 하고 밀당을 시전하고 계셔. 기대감 증폭 완료!
“A puzzle and a pinwheel.” Dad had wrapped the puzzle box up in pretty blue paper and had taped the red-and-yellow pinwheel on as a bow.
“퍼즐이랑 바람개비란다.” 아버지는 퍼즐 상자를 예쁜 파란색 종이로 포장하고,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바람개비를 리본 대신 테이프로 붙여 놓으셨다.
아빠 센스 보소! 그냥 리본 대신 바람개비를 붙이다니... 삼촌이 좋아하는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신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코끝이 찡해진다, 그치?
Uncle David snatched the pinwheel right off and blew. First gently, then fiercely, in great spitty bursts.
데이비드 삼촌은 바람개비를 곧장 낚아채더니 입으로 불었다. 처음에는 살살, 그러다 나중에는 침이 튀도록 아주 세게 불어댔다.
삼촌이 선물 받자마자 흥분 게이지가 머리끝까지 올라갔어! 바람개비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입부터 마중 나가는 저 순수함 좀 봐. 근데 침 튀기는 기세가 거의 워터파크 개장 수준이라 줄리가 좀 당황했겠는걸?
“Ownge!” he cried between blows. “Ownge!” Very gently Dad took it from him and smiled. “Red and yellow do make orange, don’t they?”
“주항색!” 삼촌이 바람을 불어 대는 사이사이에 소리쳤다. “주항색!” 아버지는 아주 부드럽게 삼촌에게서 바람개비를 건네받으며 미소 지으셨다. “빨간색이랑 노란색이 합쳐지면 정말 주황색이 되는구나, 그치?”
삼촌 눈에는 돌아가는 바람개비 색깔이 섞여서 오렌지색으로 보이나 봐. 'Ownge'는 'Orange'를 삼촌 발음대로 한 건데, 아빠가 그걸 찰떡같이 알아듣고 맞장구쳐 주시는 게 진짜 찐사랑이지. 아빠의 스윗함에 녹는다 녹아!
David tried to grab it back, but my father said, “We’ll take it outside later.
삼촌이 그것을 다시 뺏으려 하자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이건 나중에 밖에 나가서 하자.”
삼촌이 바람개비 뺏기니까 바로 '내놔!' 모드 발동이야. 아빠는 애기 달래듯이 아주 능숙하게 상황을 통제하고 계셔. 역시 육아 만렙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 나중에 밖에서 더 신나게 놀자고 꼬시는 중이야.
The wind will blow it for you,” and pressed the puzzle back in his hands.
“바람이 불면 삼촌 대신 돌려줄 거야.” 아버지는 삼촌의 손에 퍼즐 상자를 다시 쥐여 주셨다.
침 튀기며 불지 말고 바람한테 맡기자는 아빠의 고단수 전략! 그리고는 원래 메인 선물인 퍼즐로 시선을 싹 돌려주시는 센스 좀 봐. 삼촌은 이제 퍼즐 지옥... 아니, 퍼즐 천국에 빠질 차례야. 아빠의 밀당 능력이 보통이 아니신걸?
As the wrapping paper fell in shreds on the floor, I leaned in to see what sort of puzzle my father had bought him and gasped.
포장지가 바닥에 갈기갈기 찢겨 나가는 동안, 나는 아버지가 삼촌을 위해 어떤 퍼즐을 사셨는지 보려고 가까이 다가갔다가 숨을 헉 들이켰다.
삼촌이 포장지를 신나게 뜯어버렸네! 줄리도 궁금해서 고개를 쓱 내밀었는데, 아빠가 가져온 퍼즐을 보고는 그만 입이 떡 벌어지고 만 거야. 대체 어떤 퍼즐이길래 줄리가 이토록 경악하는 걸까? 설마 다 똑같은 색깔은 아니겠지?
Three thousand pieces! And the image was simply white clouds and blue sky.
3,000피스라니! 게다가 그림은 그저 하얀 구름과 푸른 하늘뿐이었다.
3천 피스...? 이거 실화냐? 심지어 그림이 하늘이랑 구름밖에 없어! 이거 맞추다가 눈 빠지는 거 아냐? 아빠, 이건 선물이 아니라 거의 고문 수준인데... 삼촌이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