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topped, and for a moment we both just looked out the window. I tried to see what he saw.
그는 말을 멈췄고, 잠시 동안 우리 둘은 그저 창밖을 바라봤어. 난 그가 보고 있는 걸 나도 보려고 노력했지.
할아버지가 창밖의 풍경에서 '시간'을 본다는 심오한 말씀을 하시다가 말을 딱 멈추셨어. 그 정적 속에서 미치도 할아버지의 '인생 만렙 시선'을 한번 따라가 보려고 애쓰는 중이야. 창문 너머에 뭐가 있길래 저러시나 하고 같이 멍 때리는 상황이지.
I tried to see time and seasons, my life passing in slow motion.
시간과 계절을, 그리고 슬로 모션으로 흘러가는 내 인생을 보려고 애썼어.
할아버지가 창문을 통해 시간이 흐르는 걸 보신다니까, 미치도 눈에 힘 빡 주고 영적인 체험을 시도하는 중이야. 맨날 바쁘게만 살던 미치가 처음으로 자기 인생이 느리게 흘러가는 걸 상상해 보는 아주 중요한 심적 변화의 순간이지.
Morrie dropped his head slightly and curled it toward his shoulder. “Is it today, little bird?” he asked. “Is it today?”
모리 할아버지는 고개를 약간 떨구더니 어깨 쪽으로 몸을 웅크렸어. “오늘이니, 작은 새야?” 그가 물었어. “오늘인 거니?”
이 부분은 좀 뭉클해. 할아버지가 기운이 없어서 고개를 툭 떨구시는데, 창가에 있는 새한테 말을 거셔. 여기서 '오늘'은 할아버지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의미하는 것 같아. 죽음을 마치 찾아온 친구 대하듯 덤덤하게 물어보는 장면이야.
Letters from around the world kept coming to Morrie, thanks to the “Nightline” appearances.
‘나이트라인’ 출연 덕분에, 전 세계에서 온 편지들이 모리 할아버지에게 계속해서 도착했어.
할아버지가 TV 프로그램인 '나이트라인'에 나가서 완전 슈스(슈퍼스타)가 되셨거든. 죽음을 앞두고도 저렇게 멋진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하면서 감동받은 전 세계 사람들이 팬레터를 엄청나게 보낸 거지. 할아버지 우체통 터지기 일보 직전이야.
He would sit, when he was up to it, and dictate the responses to friends and family who gathered for their letter-writing sessions.
그는 몸 상태가 좀 괜찮을 때면 앉아서, 편지 쓰기 모임을 위해 모인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답장을 구술하곤 했어.
할아버지가 이제 손을 마음대로 못 쓰시니까 거의 '인간 AI 스피커'가 된 상황이야. 할아버지가 입으로 답장을 쏘면, 주변 사람들이 받아 적는 '대필 어벤져스'가 결성된 거지. 몸은 아파도 소통은 포기 못 하는 할아버지의 열정, 진짜 리스펙트해야 해.
One Sunday when his sons, Rob and Jon, were home, they all gathered in the living room.
아들인 롭과 존이 집에 와 있던 어느 일요일, 그들은 모두 거실에 모였어.
오랜만에 효자 아들들이 아빠 보러 집에 온 날이야.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는데, 겉보기엔 평범한 가족 모임 같지만 사실은 아빠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준비하는 뭉클하면서도 소중한 일요일 오후지.
Morrie sat in his wheelchair, his skinny legs under a blanket. When he got cold, one of his helpers draped a nylon jacket over his shoulders.
모리 할아버지는 휠체어에 앉아 계셨고, 앙상한 다리는 담요 아래에 있었어. 할아버지가 추워하자 조수 중 한 명이 할아버지의 어깨에 나일론 재킷을 걸쳐 주었지.
예전엔 춤바람(?)도 좀 나셨던 분인데 이제 다리가 젓가락처럼 얇아져서 담요로 덮어야만 하는 게 참 마음 아파. 그래도 할아버지가 으슬으슬해하면 바로 재킷 챙겨주는 따뜻한 손길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What’s the first letter?” Morrie said. A colleague read a note from a woman named Nancy, who had lost her mother to ALS.
“첫 번째 편지가 뭐지?” 모리 할아버지가 물었어. 한 동료가 루게릭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낸시라는 여성이 보낸 편지를 읽었어.
자, 이제 본격적인 편지 낭독 타임! 근데 첫 편지부터 사연이 좀 빡세. 할아버지랑 똑같은 병인 루게릭병(ALS)으로 엄마를 먼저 보낸 사람의 편지거든. 할아버지가 이 편지를 들으면서 남 일 같지 않아서 얼마나 코끝이 찡해졌을까 싶어.
She wrote to say how much she had suffered through the loss and how she knew that Morrie must be suffering, too.
그녀는 자신이 그 상실로 인해 얼마나 고통받았는지, 그리고 모리 교수님 또한 분명 고통받고 계실 거라는 걸 안다는 내용을 적었어.
루게릭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낸시라는 분이 보낸 편지 내용이야. 본인이 겪은 슬픔이 너무 커서, 지금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모리 할아버지의 아픔이 남 일 같지 않았던 거지.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병이라는 연결고리로 마음이 통하고 있는 뭉클한 상황이야.
“All right,” Morrie said when the reading was complete. He shut his eyes.
"좋아요," 낭독이 끝나자 모리 할아버지가 말했어. 그는 두 눈을 감았지.
슬픈 편지 내용을 다 듣고 나서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이야. '알았다, 이제 내가 답장을 하겠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타인의 고통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정리하는 정적의 시간이 느껴지는 장면이지.
“Let’s start by saying, ‘Dear Nancy, you touched me very much with your story about your mother.”
"이렇게 시작하자고. '친애하는 낸시에게, 당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이제 답장을 불러주기 시작하셨어. 손을 못 쓰시니까 입으로 한 자 한 자 정성껏 불러주시는 거야. 상대방의 사연에 먼저 공감해주시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매너가 돋보여.
“And I understand what you went through. There is sadness and suffering on both parts.”
"그리고 난 당신이 겪은 일을 이해합니다. 우리 둘 다에게 슬픔과 고통이 있군요."
할아버지가 낸시의 아픔을 완전히 내 일처럼 느끼고 계셔. '나도 아프지만 너도 참 많이 아팠겠구나' 하는 동병상련의 마음이지. 죽음을 앞둔 분이 오히려 남을 위로하는 이 여유, 진짜 멋지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