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stopped short in the middle of her sentence. She closed her mouth, then opened it to say something, but no words came.
고모는 말을 하던 도중에 갑자기 멈췄어. 입을 다물더니 뭔가를 말하려고 다시 입을 벌렸지만,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 느껴지니? 고모가 말을 하다가 마치 렉 걸린 것처럼 뚝 끊겼어. 뭔가 엄청난 예감이 스쳐 지나간 것 같은 묘한 복선이 깔리는 순간이야.
“‘s matter, Aunty?” I asked. “Oh nothing, nothing,” she said, “somebody just walked over my grave.”
“무슨 일이에요, 고모?” 내가 물었어. “오, 아무것도 아니야, 정말 아무것도,” 고모가 말했어, “누군가 내 무덤 위를 걸어간 것 같구나.”
고모가 갑자기 오한이 들거나 등골이 오싹해질 때 쓰는 서양식 표현을 썼어. 햄 옷 입고 해맑은 스카우트랑 대조되니까 분위기가 더 서늘하지? 이게 단순한 기분 탓일지 아니면 불길한 징조일지...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니?
She put away from her whatever it was that gave her a pinprick of apprehension, and suggested that I give the family a preview in the livingroom.
고모는 자신을 불안하게 만든 그게 뭐였든 간에 떨쳐버리고, 내가 거실에서 가족들에게 예행연습을 보여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어.
고모가 갑자기 소름 돋는 기분을 느꼈다가 '에이, 기분 탓이겠지' 하고 털어버리려는 장면이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조카의 귀여운 햄 쇼를 보며 힐링하려는 거지. 역시 불안할 땐 덕질이나 재롱잔치가 최고지!
So Jem squeezed me into my costume, stood at the livingroom door,
그래서 젬 오빠는 나를 내 의상 속으로 쑤셔 넣었고, 거실 문 앞에 섰어,
이제 본격적으로 '햄'으로 변신할 시간! 근데 옷이 워낙 빡빡해서 입는 게 아니라 거의 '패킹' 수준이었나 봐. 오빠의 눈물겨운 동생 구겨 넣기 신공이 시작된 거지.
called out “Po-ork,” exactly as Mrs. Merriweather would have done, and I marched in.
메리웨더 부인이 그랬을 것처럼 똑같이 “돼-지-고-기”라고 외쳤고, 나는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지.
연극의 하이라이트! 큐 사인이 '포~오크!'라니 진짜 웃프지 않니? 스카우트는 자기가 진짜 햄이라도 된 양 위풍당당하게 행진하며 입장하는 거야. 비주얼은 웃긴데 태도는 비장해!
Atticus and Aunt Alexandra were delighted. I repeated my part for Calpurnia in the kitchen and she said I was wonderful.
애티커스 아빠랑 알렉산드라 고모는 아주 좋아하셨어. 나는 주방에 있는 캘퍼니아 아주머니한테도 내 배역을 다시 보여드렸고 아주머니는 내가 최고라고 하셨지.
온 가족의 박수갈채! 햄 코스튬 하나로 집안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어. 특히 주방의 실세 캘퍼니아 아주머니까지 '따봉'을 날려주시니 스카우트 기분은 이미 할리우드 스타급이야.
I wanted to go across the street to show Miss Maudie, but Jem said she’d probably be at the pageant anyway.
길 건너가서 모디 아줌마한테 보여주고 싶었지만, 젬 오빠가 아줌마도 어차피 축제장에 있을 거라고 말했어.
이 '인간 햄' 코스튬이 너무 맘에 들어서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은 스카우트의 마음! 하지만 실용주의자 젬 오빠는 '가봤자 없어, 어차피 거기서 만날걸?'이라며 효율적인 동선을 제시하고 있지. 동생의 패션쇼 욕구를 살짝 잠재우는 오빠의 모먼트야.
After that, it didn’t matter whether they went or not. Jem said he would take me. Thus began our longest journey together.
그 일이 있고 나선 그들이 가든 말든 상관없었어. 젬 오빠가 나를 데려다주겠다고 했거든. 그렇게 우리의 가장 긴 여정이 시작됐어.
아빠랑 고모가 못 가도 괜찮아. 든든한 보디가드 젬 오빠가 있으니까! 그런데 '가장 긴 여정'이라는 표현이 왠지 모르게 묘한 느낌을 주지? 단순히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엄청난 사건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Chapter 28
제 28장
드디어 28장이야!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닫는 구간이니 팝콘 준비하고 집중해봐. 심장이 쫄깃해지는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을걸?
The weather was unusually warm for the last day of October. We didn’t even need jackets.
10월의 마지막 날치고는 날씨가 이상하리만큼 따뜻했어. 우린 재킷조차 필요 없었지.
할로윈인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 보통 으스스하게 추워야 제맛인데, 이런 이상 기후가 오히려 묘한 예감을 들게 해. 재킷도 안 입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선 남매의 밤길, 괜찮을까?
The wind was growing stronger, and Jem said it might be raining before we got home.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고, 젬 오빠는 우리가 집에 가기 전에 비가 올 것 같다고 했어.
10월의 마지막 날 밤, 분위기가 심상치 않지? 갑자기 바람이 쌩쌩 불기 시작하면서 비까지 올 것 같은 이 불길한 복선! 마치 공포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야, 비 올 것 같은데?'라고 말하면 꼭 무슨 일이 터지는 그런 상황이야.
There was no moon. The street light on the corner cast sharp shadows on the Radley house.
달도 뜨지 않은 밤이었지. 길모퉁이의 가로등이 래들리네 집 위로 날카로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어.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 가로등 불빛만 하나 덜렁 있는 거야. 그 빛 때문에 그 무시무시한 래들리 집의 그림자가 칼날처럼 날카롭게 비치는데, 이건 뭐 거의 '전설의 고향' 세트장 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