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as a part of her campaign to teach me to be a lady.
이건 나를 숙녀로 가르치려는 고모의 끈질긴 작전 중 하나였어.
고모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야. 스카우트를 조신한 숙녀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 이른바 '요조숙녀 프로젝트'가 가동 중인 거지. 거의 선거 캠페인 수준의 열정이야!
It was customary for every circle hostess to invite her neighbors in for refreshments, be they Baptists or Presbyterians,
모임을 주최하는 모든 안주인들이 이웃들을 초대해 다과를 대접하는 건 관례였어, 그들이 침례교도든 장로교도든 상관없이 말이야.
메이콤 동네의 '부녀회' 규칙 같은 거야. 종교가 달라도 먹을 거 앞에서는 대통합! 일단 불러서 같이 차 마시는 게 이 바닥 국룰이라는 말씀.
which accounted for the presence of Miss Rachel (sober as a judge), Miss Maudie and Miss Stephanie Crawford.
그래서 레이첼 아주머니(완전 엄숙한 표정으로), 모디 아주머니, 그리고 스테파니 크로포드 아주머니가 여기 와 있는 거였지.
왜 이분들이 여기 다 모였나 했더니 바로 그 '국룰' 때문이었네. 개성 넘치는 아주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제 곧 메이콤의 온갖 썰들이 방출될 타이밍이야!
Rather nervous, I took a seat beside Miss Maudie and wondered why ladies put on their hats to go across the street.
심장이 좀 쫄깃해진 채로, 난 모디 아주머니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 그러고는 왜 숙녀들은 고작 길 건너편에 가면서도 굳이 모자를 챙겨 쓰는지 궁금해했지.
스카우트가 드디어 어른들만 가득한 거실로 입장했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모디 아주머니 옆이 그나마 제일 안전한 구역이라 쏙 들어간 거지. 근데 애들 눈에는 집 앞 슈퍼 가듯 길만 건너오는데도 모자까지 풀세팅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참 미스터리할 거야.
Ladies in bunches always filled me with vague apprehension and a firm desire to be elsewhere,
여자들이 떼거리로 모여 있으면 항상 왠지 모를 쎄한 느낌이 몰려오고, 당장이라도 여기 말고 딴 데로 튀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샘솟더라고.
스카우트는 평소에 바지 입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잖아. 그런 애한테 화장 냄새 진동하고 수다 소리 가득한 아주머니들의 집단은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의 압박감이었을 거야. '나 여기서 당장 나갈래!'라고 속으로 외치고 있는 중이지.
but this feeling was what Aunt Alexandra called being “spoiled.”
근데 이런 내 기분을 두고 알렉산드라 고모는 소위 "버릇없게 구는 것"이라고 부르시더라고.
스카우트는 어색해서 죽을 맛인데, 고모 눈에는 그냥 '애가 참 예의 없이 굴어' 정도로 보이는 거야. 전형적인 꼰대(?)와 어린아이의 평행이론이지. 고모의 그 엄격한 잣대가 느껴지는 대목이야.
The ladies were cool in fragile pastel prints: most of them were heavily powdered but unrouged; the only lipstick in the room was Tangee Natural.
아주머니들은 얇디얇은 파스텔 톤 무늬 옷을 입고 있어서 시원해 보였어. 대부분 분칠은 떡칠을 했지만 볼터치는 안 한 상태였고, 거실에서 보이는 유일한 립스틱은 '탠지 내추럴' 제품뿐이었지.
스카우트의 시선으로 본 아주머니들의 드레스코드! 다들 화장법이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아. 얼굴은 밀가루 바른 것처럼 하얗고, 입술은 다 똑같은 브랜드 제품이고... 개성은 1도 없는 그 시대 상류층 여성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
Cutex Natural sparkled on their fingernails, but some of the younger ladies wore Rose. They smelled heavenly.
손톱에는 '큐텍스 내추럴' 색상이 반짝거렸지만, 몇몇 젊은 숙녀들은 '로즈' 색상을 발랐어. 아주 천국 같은 향기가 났지.
숙녀들의 네일 컬러 취향 파악 중! 다들 비슷한 브랜드를 쓰는데 젊은 층은 살짝 핑크빛 도는 걸로 멋을 냈네. 향기까지 아주 은은한 게 거실 안이 꽃밭이 된 것 같은 기분이야.
I sat quietly, having conquered my hands by tightly gripping the arms of the chair, and waited for someone to speak to me.
난 의자 팔걸이를 꽉 움켜쥐어서 내 손들을 겨우 진정시킨 채 조용히 앉아 있었어. 그리고는 누가 나한테 말을 걸어주길 기다렸지.
어색해 죽겠는 스카우트의 필사적인 몸부림! 가만히 있으면 손이 자꾸 꿈틀거리고 사고 칠 것 같으니까 팔걸이랑 씨름하면서 버티는 중이야.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 이 어색함을 깨줄 구원 투수를 기다리는 중이지.
Miss Maudie’s gold bridgework twinkled. “You’re mighty dressed up, Miss Jean Louise,” she said, “Where are your britches today?”
모디 아주머니의 금니 다리가 반짝였어. 아주머니가 "우리 진 루이즈 양, 오늘 아주 끝내주게 차려입었네," 라며 말씀하셨지. "근데 네 바지는 다 어디 갔니?"
어색한 침묵을 깬 건 역시 우리 쿨한 모디 아주머니! 활짝 웃을 때 보이는 금니가 번쩍이는 게 아주 스웨그 넘쳐. 평소에 바지만 입고 뛰어놀던 스카우트가 드레스 입은 게 신기해서 툭 던진 농담이야.
“Under my dress.” I hadn’t meant to be funny, but the ladies laughed.
"제 원피스 안에요." 난 웃기려고 한 소리가 아니었는데, 아주머니들은 빵 터지셨어.
스카우트의 순수함이 폭발한 순간! 바지 어디 있냐니까 진짜로 원피스 밑에 입고 있다고 대답한 거야. 숙녀가 되려면 멀었지만, 그 엉뚱하고 솔직한 대답이 아주머니들 마음을 제대로 저격해버렸네.
My cheeks grew hot as I realized my mistake, but Miss Maudie looked gravely down at me. She never laughed at me unless I meant to be funny.
내가 실수했다는 걸 깨닫자마자 볼이 화끈거렸지만, 모디 아주머니는 날 아주 엄숙하게 내려다보셨어. 아주머니는 내가 웃기려고 작정한 게 아니면 절대 날 비웃지 않으셨거든.
아까 '원피스 안에 바지 입었다'고 대답한 게 어른들 사이에서 폭소를 유발하니까 스카우트가 민망해서 얼굴이 홍당무가 됐어. 근데 모디 아주머니는 같이 웃지 않고 진지하게 봐주시네? 역시 스카우트의 멘탈을 지켜주는 유일한 '진짜 어른' 포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