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Atticus was under the ground good would be to fire Calpurnia.
아빠가 땅속에 완전히 묻히기도 전에 캘퍼니아 아줌마를 해고하는 일일 거라는 걸 말이야.
알렉산드라 고모는 평소에도 캘퍼니아 아줌마를 눈엣가시로 여겼잖아. 아빠 장례식 치르기도 전에 살림꾼 캘퍼니아 아줌마부터 내쫓을 게 뻔하다는 거지. 애들 입장에선 거의 지구 멸망 급 시나리오야.
Jem said it might work if I cried and flung a fit, being young and a girl. That didn’t work either.
젬은 내가 어리고 여자애니까 울면서 떼를 쓰면 통할지도 모른다고 했어. 그것도 역시 통하지 않았지만 말이야.
젬 오빠가 나름 머리를 굴려서 '여동생 필살기'를 써보라고 시켰는데, 우리 아빠 멘탈은 역시 철벽이었어. 스카웃의 눈물 작전도 아빠의 고집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나 봐. 아빠 앞에서는 애교도, 떼쓰기도 안 통한다는 걸 깨달은 슬픈 순간이지.
But when he noticed us dragging around the neighborhood, not eating,
하지만 우리가 동네를 맥없이 돌아다니고 밥도 안 먹는 걸 아빠가 눈치챘을 때,
애들이 아빠 걱정 때문에 밥도 굶고 동네를 유령처럼 배회하니까, 눈치 빠른 아빠도 '어라? 이거 보통 일이 아닌데?' 싶으셨던 거지. 애들이 좀비처럼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
taking little interest in our normal pursuits, Atticus discovered how deeply frightened we were.
우리가 평소에 좋아하던 일들에도 거의 흥미를 보이지 않자, 애티커스 아빠는 우리가 얼마나 깊이 겁에 질려 있는지 알아차렸어.
평소라면 흙 파먹고 놀았을 애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아빠가 드디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셨어. 밥 이웰의 위협이 애들한테는 거의 공포 영화 급이었나 봐.
He tempted Jem with a new football magazine one night; when he saw Jem flip the pages and toss it aside,
어느 날 밤 아빠는 새로운 풋볼 잡지로 젬을 달래 보려 하셨어. 젬이 책장을 대충 넘기더니 옆으로 던져버리는 걸 보셨을 때,
아빠 나름대로는 젬이 제일 좋아하는 풋볼 잡지로 기분을 풀어주려고 일종의 '뇌물'을 투척하신 거지. 그런데 젬이 그걸 던져버리다니? 이건 진짜 비상사태라는 증거야!
he said, “What’s bothering you, son?” Jem came to the point: “Mr. Ewell.”
아빠가 말씀하셨어, "아들아, 무엇이 너를 괴롭히고 있니?" 젬이 바로 본론을 꺼냈지. "이웰 씨요."
드디어 아빠가 돌직구를 날리셨고, 젬도 기다렸다는 듯이 핵심을 찔렀어. '밥 이웰' 이 이름 석 자가 나오자마자 공기가 얼어붙는 것 같지 않아? 역시 숨겨봤자 아빠 손바닥 안이야.
“What has happened?” “Nothing’s happened. We’re scared for you, and we think you oughta do something about him.”
“무슨 일 있었니?” “아무 일도 없었어요. 우린 아빠가 걱정돼서 그래요, 그리고 저 사람한테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하도 밥도 안 먹고 유령처럼 돌아다니니까 아빠가 결국 한마디 물어보신 거야. 젬은 기다렸다는 듯이 '밥 이웰'이라는 시한폭탄에 대해 아빠가 제발 뭐라도 좀 하라고 애원하고 있어. 아빠는 천하태평인데 애들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중이지.
Atticus smiled wryly. “Do what? Put him under a peace bond?”
애티커스 아빠는 씁쓸하게 미소 지으셨어. “뭘 하란 말이냐? 그 사람을 법적으로 근신이라도 시키란 거니?”
아빠는 애들의 걱정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론 밥 이웰의 찌질함이 한심해서 쓴웃음이 나오나 봐. 'peace bond' 같은 법률 용어를 툭 던지면서 여유를 부리는데, 이게 바로 우리 아빠만의 '멘탈 관리법'이지.
“When a man says he’s gonna get you, looks like he means it.”
“누군가가 아빠를 해치겠다고 말할 땐, 정말 진심인 것처럼 보여요.”
젬은 지금 진지하다 못해 절박해. 밥 이웰의 눈빛에서 광기를 봤거든. 단순히 빈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 아빠한테 사고 칠 기세니까, 아빠 제발 좀 긴장(?) 아니, 정신 좀 바짝 차리라는 거지.
“He meant it when he said it,” said Atticus. “Jem, see if you can stand in Bob Ewell’s shoes a minute.
“그 말을 할 당시에는 진심이었겠지,” 애티커스 아빠가 말씀하셨어. “젬, 잠시만 밥 이웰의 입장이 되어보렴.”
아빠의 필살기 '역지사지'가 나왔어!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봐야 한다는 거지. 밥 이웰이 왜 그렇게 독을 품고 있는지, 그 비참한 처지를 한번 상상해 보라는 아빠의 깊은 가르침이야.
I destroyed his last shred of credibility at that trial, if he had any to begin with.
내가 그 재판에서 그 인간의 마지막 남은 신뢰마저 박살 냈거든, 뭐 애초에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말이지.
밥 이웰이 왜 저렇게 눈을 부라리며 아빠를 괴롭히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거야. 재판에서 아빠가 논리로 탈탈 털어버리는 바람에 밥 이웰은 마을에서 '공식 찌질이'가 됐거든. 아빠는 그게 미안하기보다 당연한 결과라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어.
The man had to have some kind of comeback, his kind always does.
그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되받아쳐야만 했을 거야,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그러니까.
밥 이웰 같은 빌런들은 자기가 당한 걸 못 참고 꼭 뒤에서 꿍꿍이를 부린다는 아빠의 분석이야. 아빠는 이런 인간들의 생리를 이미 꿰뚫어 보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