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asked him where he got his name and he said that’s the way his folks signed him up when he was born.”
사람들이 그 이름을 어디서 얻었냐고 묻자, 태어날 때 부모님이 그런 식으로 등록하신 거라고 대답했대.
도대체 왜 이름이 X냐는 질문에 대한 아저씨의 쿨한 답변! 부모님이 출생 신고할 때 그냥 그렇게 적으셨다니, 유전자가 어디 안 가는 것 같아. 쿨내 진동하는 가족 내력이지?
As the county went by us, Jem gave Dill the histories and general attitudes of the more prominent figures:
온 동네 사람들이 우리 앞을 지나갈 때, 젬 오빠가 딜에게 좀 유명하다 싶은 인물들의 내력과 평소 태도를 알려줬어.
이제 젬은 메이콤의 가이드가 된 기분이야. 지나가는 사람마다 '저 사람은 누구고, 저 사람은 어떻고' 하면서 딜한테 tmi(too much information)를 방출하고 있어. 마을 인싸들만 골라서 소개하는 젬의 정보력, 장난 아니지?
Mr. Tensaw Jones voted the straight Prohibition ticket; Miss Emily Davis dipped snuff in private;
텐소 존스 씨는 금주법 투표에서 찬성표만 던졌고, 에밀리 데이비스 양은 몰래 코담배를 했지.
젬의 본격적인 동네 뒷담화(?)가 시작됐어. 겉으로는 술 반대하는 텐소 아저씨랑, 조신한 척하면서 몰래 코담배 즐기는 에밀리 언니까지! 메이콤 사람들의 이중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는 중이야.
Mr. Byron Waller could play the violin; Mr. Jake Slade was cutting his third set of teeth.
바이런 월러 씨는 바이올린을 켤 줄 알았고, 제이크 슬레이드 씨는 세 번째 치아가 나는 중이었어.
이번엔 예능 캐릭터들이야. 바이올린 켜는 낭만파 아저씨랑, 나이 들어서 이빨이 새로 나고 있다는 기적의 아저씨! 메이콤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신비한 동네라니까. 별의별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다 모여 있어.
A wagonload of unusually stern-faced citizens appeared. When they pointed to Miss Maudie Atkinson’s yard,
유난히 엄숙한 표정의 시민들을 가득 태운 마차가 나타났어. 그들이 모디 애트킨슨 아줌마네 마당을 가리켰을 때,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 보여? 마차에 탄 사람들이 하나같이 세상 진지하고 엄격한 표정으로 나타나서 우리 모디 아줌마네 예쁜 마당을 삿대질하고 있어. 마치 '저 마당 좀 봐, 정상이 아니야!'라고 단체로 시비 거는 느낌이랄까? 마차 가득 '엄근진' 모드인 사람들이 몰려오니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아.
ablaze with summer flowers, Miss Maudie herself came out on the porch.
여름 꽃들로 활짝 피어 있었는데, 모디 아줌마가 직접 현관으로 나왔어.
마당은 꽃들로 아주 난리가 났어. '불타오르네'라는 노래 가사처럼 꽃들이 눈부시게 피어 있는데, 그런 꽃밭을 마차 탄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니까 우리의 쿨한 모디 아줌마가 '누가 내 마당 가지고 난리야?' 하는 포스로 현관에 직접 등판하신 상황이야.
There was an odd thing about Miss Maudie—on her porch she was too far away for us to see her features clearly,
모디 아줌마에게는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어. 현관에 있는 아줌마는 우리랑 너무 멀어서 얼굴 생김새가 똑똑히 보이지 않았거든.
아줌마가 현관에 서 있으면 거리가 꽤 멀어서 이목구비가 흐릿하게 보여. 마치 저화질 영상을 보는 것 같아서 눈, 코, 입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알기 힘들다는 거야. 그런데 이 문장 뒤에는 반전이 숨어 있어. 얼굴은 안 보여도 뭔가는 보인다는 거지!
but we could always catch her mood by the way she stood.
하지만 아줌마가 서 있는 모습만 봐도 우리는 항상 아줌마의 기분을 알아챌 수 있었어.
이게 바로 동네 꼬맹이들의 관찰력이지! 얼굴 표정이 안 보일 정도로 멀리 있어도, 아줌마가 서 있는 각도, 어깨의 높이, 고개의 방향만 보고도 '아, 지금 아줌마 기분 째진다' 혹은 '지금 건드리면 큰일 나겠다'를 바로 캐치하는 거야. 몸으로 말하는 바디 랭귀지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목이야.
She was now standing arms akimbo, her shoulders drooping a little, her head cocked to one side, her glasses winking in the sunlight.
아줌마는 지금 양손을 허리에 딱 얹고 서 있었는데, 어깨는 약간 처져 있고 고개는 한쪽으로 까닥인 채였어. 안경은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고 있었지.
멀리서 봐도 '나 지금 한 판 붙을 준비 완료'라는 포스가 팍팍 느껴지는 모디 아줌마의 등판이야! 얼굴은 안 보여도 저 자세만 보면 지금 아줌마가 마차 타고 오는 '엄근진' 사람들에게 한마디 날려주려고 드릉드릉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We knew she wore a grin of the uttermost wickedness.
우리는 아줌마가 세상에서 제일 못된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걸 알았지.
모디 아줌마의 얼굴이 정확히 안 보여도, 그 자세랑 분위기만 봐도 애들은 다 아는 거야. '아, 우리 아줌마가 지금 마차 탄 꼰대들한테 빅엿을 먹이려고 준비 중이구나!' 하고 말이야.
The driver of the wagon slowed down his mules, and a shrill-voiced woman called out: “He that cometh in vanity departeth in darkness!”
마차 운전사가 노새들의 속도를 줄이자, 한 날카로운 목소리의 여자가 소리쳤어. "허영 속에 오는 자는 어둠 속에서 떠나갈지어다!"
지나가던 엄격한 종교인들이 모디 아줌마의 화려한 꽃밭을 보고 '저건 다 허영이야!'라며 시비를 거는 장면이야. 성경 구절 같은 말투로 아주 고상한 척 저주를 퍼붓고 있지.
Miss Maudie answered: “A merry heart maketh a cheerful countenance!”
모디 아줌마가 대답했어. "즐거운 마음은 얼굴을 밝게 만드느니라!"
상대방이 성경 구절 비슷한 말투로 시비를 거니까, 아줌마도 똑같이 성경 구절(잠언 15:13)로 맞받아치는 거야. '니네처럼 엄격한 척하는 것보다 즐겁게 사는 게 최고야!'라며 팩트를 날려버리는 아줌마의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