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all parties present and participating in the life of the county, Aunt Alexandra was one of the last of her kind:
이 카운티의 삶에 존재하고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렉산드라 고모는 그 부류 중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 중 한 명이었어.
고모는 좋게 말하면 '전통의 수호자', 솔직히 말하면 '살아있는 화석' 같은 존재야. 요즘 세상에 고모처럼 뼈대와 예절을 따지는 사람이 더는 없다는 거지.
she had river-boat, boarding-school manners; let any moral come along and she would uphold it;
고모는 리버보트나 기숙학교에서나 볼 법한 매너를 가지고 있었어. 어떤 도덕적 문제라도 나타나기만 하면 고모는 그걸 끝까지 고수하곤 했지.
고모의 매너는 아주 정중하지만 어딘가 뻣뻣하고 엄격해. 게다가 도덕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타협 안 해. 옆에 있으면 숨이 턱턱 막히는 바른 생활 어른 스타일 알지?
she was born in the objective case; she was an incurable gossip.
고모는 태어날 때부터 '목적격'이었어. 그리고 구제 불능의 수다쟁이였지.
고모의 성격을 문법에 비유한 게 진짜 천재적이야.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고 남들을 판단하는 위치에 있다는 거지. 게다가 동네 소식은 어찌나 빠른지, 인간 확성기가 따로 없다니까?
When Aunt Alexandra went to school, self-doubt could not be found in any textbook, so she knew not its meaning.
알렉산드라 고모가 학교에 다닐 때는 교과서 어디에서도 자기 회의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었어. 그래서 고모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몰랐지.
고모의 저세상급 자신감의 원천이 드디어 밝혀졌어! 학교 다닐 때 '내가 틀렸나?' 고민하는 법을 아예 안 배우셨대. 그냥 '내가 곧 길이다'라는 마인드로 평생을 살아오신 거지. 이런 멘탈이면 지구 정복도 가능할 것 같지 않아?
She was never bored, and given the slightest chance she would exercise her royal prerogative: she would arrange, advise, caution, and warn.
고모는 결코 심심해하지 않았어. 그리고 아주 작은 기회라도 생기면 자신의 왕실 특권을 행사하려 했지. 바로 정리하고, 조언하고, 주의를 주고, 경고하는 것 말이야.
고모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분이야. 왜냐고? 남의 인생에 참견할 게 산더미거든! 본인이 무슨 여왕님이라도 되는 줄 아시는지, '해라 마라' 하면서 참견하는 걸 '특권'으로 생각하신다니까. 이런 상사 만나면 진짜 퇴사 각 아니냐?
She never let a chance escape her to point out the shortcomings of other tribal groups to the greater glory of our own,
고모는 우리 가문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다른 가문들의 단점을 지적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어.
고모의 취미는 남의 집 흉보기, 특기는 우리 집 자랑하기야. 다른 집안 꼬투리를 하나하나 잡아서 '역시 우리 집안이 짱이야'라는 결론으로 이끄는 기적의 논리술사지. 듣다 보면 우리 가문이 거의 지구 정복이라도 한 줄 알겠다니까?
a habit that amused Jem rather than annoyed him: “Aunty better watch how she talks—scratch most folks in Maycomb and they’re kin to us.”
그건 젬을 짜증 나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즐겁게 만든 습관이었어. "고모는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메이콤 사람들을 조금만 파헤쳐 봐도 다 우리 친척이거든."이라고 말이지.
고모가 남의 집안 욕하는 걸 보면서 젬은 오히려 빵 터졌어. 왜냐고? 이 좁은 동네에서 남의 집 욕해봤자 누워서 침 뱉기거든! 조금만 파헤치면 다 사돈의 팔촌인데, 고모 혼자서만 그걸 모르고 열변을 토하는 게 얼마나 웃기겠어?
Aunt Alexandra, in underlining the moral of young Sam Merriweather’s suicide, said it was caused by a morbid streak in the family.
알렉산드라 고모는 젊은 샘 메리웨더의 자살에 담긴 교훈을 강조하면서, 그게 그 집안의 병적인 기질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어.
고모는 동네에 무슨 비극적인 일이 생겨도 '그 집안 내력이 원래 좀 그래'라며 가문 탓을 시전해. 자살이라는 슬픈 사건조차 고모한테는 자신의 가문 이론을 증명할 좋은 예시일 뿐이라니까. 정말 차갑다 못해 시리다 그치?
Let a sixteen-year-old girl giggle in the choir and Aunty would say, “It just goes to show you, all the Penfield women are flighty.”
열여섯 살 소녀가 성가대에서 낄낄거리기만 해도 고모는 '이것 봐, 펜필드 집안 여자들은 다 경박하다니까'라고 말하곤 했지.
고모의 논리 회로 좀 봐. 그냥 사춘기 소녀가 웃은 건데, 그걸 보고 '저 집안은 원래 뼈대가 가볍네~'라며 가문 전체를 싸잡아서 욕해. 거의 인간 '일반화의 오류' 제조기 수준이야.
Everybody in Maycomb, it seemed, had a Streak: a Drinking Streak, a Gambling Streak, a Mean Streak, a Funny Streak.
메이콤의 모든 사람들은 보아하니 '기질'이라는 걸 하나씩 가지고 있었어. 술꾼 기질, 도박꾼 기질, 못된 기질, 아니면 웃기는 기질 같은 거 말이야.
이 동네 사람들은 서로를 MBTI 대신 '기질'로 분류하는 모양이야. '너네 집은 술꾼 기질 있잖아~' 하면 다들 '아하 그렇구나' 하고 수긍하는 분위기지. 고모만 그런 게 아니라 마을 전체가 가문 필터를 끼고 사람을 본다니까.
Once, when Aunty assured us that Miss Stephanie Crawford’s tendency to mind other people’s business was hereditary, Atticus said,
한번은 고모가 스테파니 크로퍼드 아줌마의 남의 일에 참견하는 버릇이 유전이라고 우리에게 확신시켰을 때, 아티커스 아빠가 말했어.
스테파니 아줌마는 동네 소문을 다 퍼트리는 '인간 확성기'로 유명한데, 고모는 이것조차 가문 내력이라고 못을 박아버려. 아티커스 아빠는 평소에 점잖지만, 고모의 이런 억지 논리를 들으면 한마디 안 할 수 없었나 봐.
“Sister, when you stop to think about it, our generation’s practically the first in the Finch family not to marry its cousins.
누님,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세대가 핀치 가문에서 사촌이랑 결혼하지 않은 사실상 첫 번째 세대예요.
아티커스 아빠의 묵직한 돌직구! 고모가 하도 유전 타령을 하니까 '우리 가문도 예전엔 근친혼 엄청나게 했잖아요'라며 고모가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는 '뼈대 있는 가문'의 흑역사를 시원하게 까발리셨어. 아빠 은근히 드립력 장난 아니시지?